하나증권 Economist 전규연
[Econ Snapshot]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연착륙 논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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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비농업 고용 Review: 서프라이즈 시현하며 연착륙 가능성 높여
- 미국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5.4만 명 증가하며 예상치(15만 명)와 전월치(15.9만 명)를 상회
- 24년 7월 고용은 8.9만 명에서 14.4만 명으로 +5.5만 명, 8월 고용은 14.2만 명에서 15.9만 명으로 +1.7만 명 상향 조정됨
- 업종별로는 음식서비스, 헬스케어, 정부, 사회복지, 건설업 부문에서 고용 증가가 나타났으며, 제조업 부문은 두 달 연속 감원. 음식서비스업 신규 고용이 6.9만 명 증가하며 12개월 평균(1.4만 명)을 큰 폭 상회. 헬스케어 고용은 21년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점차 줄어들어 9월 4.5만 명 증가(12개월 평균 5.7만 명). 정부 고용은 3.1만 명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건설업 신규 고용도 2.5만 명 늘어나며 12개월 평균(1.9만 명)을 상회
- 미국 9월 실업률은 4.1%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으며 예상치(4.2%) 하회. 경제활동인구는 4개월 연속 늘어났으며(9월 +15만 명), 실업자수는 줄어들며 실업률 안정을 유도.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 근로를 하는 인구를 포함한 광의실업률(U6)도 7.7%로 전월(7.9%)보다 하락해 노동시장의 질에 대한 우려도 완화. 9월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동일했으며, 핵심 경제활동참가율은 83.8%로 높은 수준 유지
- 미국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4% 상승하며 예상치(0.3%) 상회. 제조업(0.5%) 및 서비스업(0.3%) 임금 동반 상승
▶️25bp 인하 속도조절의 당위성을 높이는 미국 고용시장
- 물론 금번 9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고용시장의 둔화 시그널을 일부 확인 가능. 제조업(-0.3만 명), 운송서비스(-0.9만 명) 등 일부 업종의 고용은 감소 전환했고, 구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할 의사가 있는 잠재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는 모습. 노동 수요와 공급 간 격차가 22년 3월(고점) 619만 명에서 금년 8월 93만 명 수준으로 감소해 빈 일자리가 줄어든 만큼, 노동 공급 추이에 따라 빈 일자리가 채워지며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질 가능성 높음
- 그럼에도 불구, 금번 고용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연착륙 논거를 강화하며 11월부터 미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25bp로 낮추는 당위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 특히 소매업, 음식서비스 업종 등에서 고용이 두드러지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양호함을 시사했으며, 낮아진 생활물가 수준은 실질 가처분소득 증가에 기여했을 소지
- 임금상승률이 7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전년비 기준)한 점은 부담이나, 가계의 자발적 퇴사율이 8월 1.9% 수준까지 내려간 만큼 임금 협상력이 제한되며 추세적인 임금 상승이 전개되기는 어려울 전망
- 고용시장이 서서히 둔화되는 가운데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가계와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면서 미국 경제는 연착륙 달성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 금년 11월, 12월 FOMC에서 미 연준은 25bp씩 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경기 둔화에 대응해 나갈 것. 앞으로 고민할 부분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하 폭. 경제 연착륙 시 2025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는 빠르지 않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