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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뭉디가스나... 니 또 왜 울고 그리카노!!"
"아이다................... 나안운다.."
"아이구. 가스나 이제 거짓말 까지 하나!! "
"아이다........ 나 진짜로 안운다 안카나^^.."
"얼레..진짜네.. 니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말뚝 박힌다. 아나?"
"뭉디.. 말뚝이 아니라 뿔나는거 아이가.."
"기래? 그런거 같기도 하고.."
"킥....... 기집애.. 내가 왜 우는지 궁금하나?"
"응 궁금하다.."
"너무...........................너무 기뻐서 운다 안카나..."
"엥? 기쁘면 웃어야지 왜 우노!!"
"...... 니는 어려서 내맘을 모른다!!"
"동갑인데 어리긴 무에 어리노!! 빨리 불어라 기집애야!!"
기뻐서..... 기뻐서 운다 안카나.... 이제 모두 다~~~~~~~~~~~아 잊었으니까
너무 기뻐서 운다 안카나^^
내나이 15.......................... 가수가 되겠다는 마음에 무작정 상경한.. 부산가스나.......
"저기 .. 죄송한데 길좀 묻겠심도.."
나를 무슨 벌레보듯이 이상한 눈으로 보는사람.... 내가 무슨 길가던 거지냐-_-!!
힘껏 째려 주었ㄷㅏ
"아....... 네^^"
"죄송한데 여기 호계동이 어디 있심꺼?"
"아아 호계동이요....... 6번 버스 타고 가다 보면 방송 뜰거예요.. 거기서 내리세요."
이야................... 진짜로 답한번 간단하게 해부리네..
"아.. 예 고맙심도^^"
이번에 내리실 역은 1번가 . 안양 1번가가 돼겠습니다....
"헙....... 벌써 내릴때가?"
자다 일어난 눈을 부비거리며 버스를 내린 나..
근데....................................... 여기가 어디지 !!!!!!!!!!!?!?!???
"죄송한데. 길좀 묻겠십도- ㅜㅜㅜㅜ 여기가 어딥니꺼?"
"에에에에엑-_-!!!!!!!"
"........ 뭐. 뭐가 잘못 됐심꺼?"
"니........... 명은이 맞지?"
"아..... 맞는디요.... 혹시 저 아십니꺼?"
"야!! 한성!! 아는 애냐?"
"아니 모르는애야."
"방금... 저안다고 하지 않았습니꺼?"
"시끄러 이기집애야 .... 따라와.. 얘들아 긷라려봐!!"
"야!! 너 여기 어떻게 왔노!!"
"아..... 니도 부산 사투리 할줄 아네예^^ 억수로 반갑심도!!"
".... 너 진짜 나 기억 몬하나?"
"아.... 글쎄 본것 같기도 한데."
"한성이 말이다 한성!! 최한성!!"
".................으음-_-........"
"옛날이나 지금이나 머리 둔한건 똑같네.."
"............................................."
"기억 않나나? 우리 부산에서 같이 물고기 구워 먹고 갈매기 잡아가꼬
키웠지 않았나!"
",................아아....... 최한성^^..........................니 오랜만이네!! 니가 여긴 왠일이고!!"
"왠일이긴-_-;;;;가스나야.. 내 일루 이사왓다 아이가.."
"그래^^ 억수로 오랜만이네....... 미안한데 나 가봐야 대거던^^"
"어디 가는데?"
"내 가수 오디션 보러 여기 왔다 안카나."
"니가 언제!!"
"아...... 않했나?/// 깜빡 했네.. 미안한다-_.."
"그래! 근데 니 드디어 오디션 보는기가/"
"그래.... 나 어렸을떄부터 가수가 꿈이였지 않았나.."
"그래^^ 잠시 기달리라.. 친구 놈들 보내고 올게!!"
"으응^^...."
#커피샵.
"....... 야 이 가스나야.... 니 진짜로 오랜만이다."
"으응^^....... 나 내일 오디션 본다.."
"그_래? 근데 이꼴로 오디션 볼라고?"
"응...... 왜.. 안돼나?"
"당연히 안돼쟤!1 오디션 보는 애들 얼마나 화장을 떡칠 하는데!!
니꼴로 나가면 절대로 안댄다!!"
"왜애! 노래만 잘부르면 돼지....."
흘낏 거리는 시선들
"야.. 우리 사투리 그만 쓰쟈.. 인간들이 야린다 아이가!!"
"응......."
"근데 너 진짜 하나도 변한게 없네.."
"너는더 멋잇어 졌따 안 ...........멋있어 졌어^^"
"고마워.ㅎㅎ 근데 엄마 아빤?"
"혼자 왔어....."
"왜!!"
"가출했어.."
"............."
"울아빠.... 내가 의사 돼기 바라쟎냐............."
"니 꼴에 무슨 의사야!!"
"왜그래.. 나 이래뵈도 외고 다녀-_-+.."
"진........ 진짜-_-?"
"응.."
"나는 상고 겨우 들어갔는데......."
"쿡.... 바보.."
"누가 바보냐-_-+"
"너어>_ <ㅋㅋㅋ"
"야 옷사러 가쟈!! 내가 눈하나는 죽이 잖냐!!"
"그래^^"
빠알간 털모쟈
그에 맞는 목도리와 벙어리장갑......
너무 이쁜 큐빅 삔...
무릎 위로 올라오는 짧은 복고 스커트/...
입으면 추워 죽을것 같은 반팔 쉐타.................................................
너무 비싸보이는 목걸이와 귀걸이.
"야!! 입어 봐!!"
"야 이 추운 겨울에 어떻게 이렇게 입어!!"
"입어-_-+"
"싫어어어!!"
"안돼애-_-!!! 너 가수 돼기싫어?"
"아니 돼구 싶어..."
"그러면 입어-_-!!"
"으응......"
"그리고 으음...... 귀도 뚤어야 겠고.. 머리도 좀 해야 겠고...
누나!! 얘좀 알아서 이쁘게좀 해봐-_ ㅜㅜㅜ"
"어머..한성이 오랜만이네 꺄아아아>_ <"
"잔말 말구 얘나 꾸며요."
"어머머머>_ // 명은이 너~~~무 예쁘다.. 맞지 한승아?"
"..예......예뻐?"
"예쁘긴 개뿔이 이쁘냐!! -////////- 돈버렸따 야!1"
"어머 한승아 얼굴은 왜 빨개졌어>_ <"
".........ㅎㅎ"
"못볼걸 봐서 그런다 왜-_-!!"
"진짜 나 안이뻐?"
"응-_-.. 돼지같애!!"
".......치이.... 나 안입어!!"
"//////////에엑! 아니야 이뻐 이뻐...... 이제 우리집 가쟈. 누나 얼마예요?"
"으으음-_-....... 여기 계산서"
허허허헉........ 저게 모두 공이 몇개야-0 ㅜㅜㅜㅜㅜㅜㅜ
우리 아빠 3달 월급이다!!
"울집으로 계산서 보내고 나 가요!!"
"그래 한승아 잘가>_ <<<"
"가자 명은아.."
"으......응"
그날 저녁 난 꿈을 꾸었다.........................
어릴적 바닷가 벼랑 끝에서 한승이와 함께 노래를 부르던일.......
내가 더 잘 부른다며 서로 싸우다가 벼랑에 떨어져서
가느다란 나무가지 하나를 잡고 엉엉거리며 울던 우리의 모습........................................
그때 우리에게 찾아온 한 음악가 아저씨.............
그 아저씨는 ...... 우리에게 꿈을 심어 주었다^^........예쁘고 작은 꿈을
"야야야! 명은아 일어나!!"
".......으음......... 벌써 아침이야/"
"으응.... 가자 1시간 있다 오디션 시작이야 늦겠다-_ ㅜㅜㅜㅜ"
"그래..."
#오디션장
"우와아아앙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뭘그렇게 놀래냐-_-+"
"진짜 이쁜애들 많다.......... 부러워....."
"부럽긴 뭐가 부럽냐!!"
"......치이...."
"내가 볼떈...... 니가 더 이뻐^^"
"진....짜?"
"그러엄~"
"참가번호 37번 박명은 참가자 들어오세요..."
"니차례다 박명은 화이팅!!"
"으응>_ ///////"
"명은아. 왜이렇게 기분이 않좋아 보여...... 잘.... 못봤어?"
".......................흑............................ 으아아앙앙-_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 길을 마구 뛰쳐나간 나.,,,,,,,,,,,,,,,,,,,,,,,,,,,,,,,,,,,,,,,
그 때 울리는............. 자동차 급브레이크 하는소리......
삐뽀 삐뽀......
"........음............................야!! 한승아!! 최한승! 너 왜그래-"
"명은아^^....... 괜.........찮아/"
"..........그럼.....그러엄....."
"다......행이다^^ 너무 그러지마 넌..... 분명이 좋은 가수가 됄거야..........."
".........................승아.....한승아..............................................박한스으으응!!!!!!!!!!!!!!!!!!!!!!!"
잊었으니까.....................^^ 모두 있었으니까....
이런건.... 잊으면 않돼는데...............................................한승이가 아파할건데....
나의 단짝..... 나의 첫사랑.......................... 나의 친구^^ 한승이........
모두 잊었으니까....................... 너무~~~~~~~ 기쁘다^^
근데..... 눈에선 또 눈물이 나네.........
널 잃게한........... 노래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냐?
니 기억나서.......... 기억나서........자꾸만 어띃게 노랠 부르냐....
내가 그만한 감정도 없는줄 아냐......
나쁜아저씨... 음악가 아저씨.............우리 둘다 좋은 가수가 됄 수 있다고 했으면서...
거짓말 했어..............................나쁜아저씨................
바보같이............................ 또울고 마는 ...................... 박명은은.......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