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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약 10여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온 숱한 고민과 소소한 집착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돈과 관련된 사람들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양면성과 모순, 숨길 수 없는 본성, 극복하려는 의지.. 이런 것들 말입니다.
굉장히 이성적인 것 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직관이나 감정에 의존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열망하면서도 작은 손실에 겁먹습니다.
집요하게 조언을 구하지만 정작 결정은 (엉뚱하게)제멋대로 내리기도 하지요.
여기서 아주 사소한 결론에 도달합니다.
"사람은 각자 다르다!"
생긴것만 다른게 아니라 돈과 관련된 모습도 그러합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재무 상담도 사주팔자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안되는 사람 붙들고 억지로 가게부를 쓰게 하거나 투자를 권유한다면,,
잠깐은 따라하는 시늉을 보일지 모르지만 얼마 안가서 십중팔구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옳은 얘기라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는 것을....
타고난 모습이나 성향을 최대한 바꾸지 않고, 거기서 포인트를 찾아 조언을 해주는 것!
돈과 관련된 사람의 모습(재무 유형)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 배경입니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의 직관력과 워렌버핏의 투자철학에 감명 받고,
빌게이츠의 돈 버는 능력과 마크 주커버그의 비범함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성향, 다른 능력(재무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시장)를 개척하는 스티브 잡스, 그 주요 길목에 그물을 쳐놓고 기다리는 워렌버핏,
업계의 표준을 만들고 처절하게 돈을 버는 빌게이츠,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낸 주커버그,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에 대해 특별히 잘 알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주위를 한 번 둘러보겠습니다.
1. 돈을 참 잘 벌지만 쉽게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들어오는 족족 줄줄 새다가 남는 게 없지요.
2. 재테크나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관심에서 끝나야 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일명 '마이너스의 손!'
가만 있는 게 남는 거라는 걸 꼭 알려주고 싶은 사람 말입니다.
3. 별로 소득이 많지도 않은데, 한 번 들어오면 결코 나가지 않는 블랙홀 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들이 돈을 모으기 위해서 필요한 건 단지 '시간'일 뿐입니다.
이런 사람들, 어디선가 본적이 있지 않습니까?
종종 착각에 빠지기도 하지만 한 사람이 모든 재능을 타고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능력, 불리는 능력(투자), 지키는 능력(관리)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것도...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더라도 사람들의 (돈과 관련된)삶의 궤적에는 어떤 특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 특징들의 조합으로 인해서 재무 유형이 결정됩니다.
사람과 돈 사이에 궁합이란,
돈과 관련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뭘 잘 할 수 있는지, 또 뭘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직관적이고 귀는 얇은데 위험을 꺼리는 성향이라면 아무리 그럴싸한 정보라도
자신의 분야와 상관 없는 투자는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반면 신중하고 이성적이며 공격적이고 소신이 강한 사람이라면 고집을 꺾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는 (속된 말로) 꽃히면 끝을 봐야 하는 성향인만큼 적정 선을 그어 놓고 지켜보는 것이 낫습니다.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 같은 조건,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각자에게 1억이라는 돈이 주어지고 3개월, 6개월, 1년, 3년, 5년..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떤 차이가 나타날까요? "
이미 오래 전 거덜 난 사람도 있고, 그대로 지키고 있는 사람, 몇 배를 불리는 사람도 있겠지요.
단지 운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무언가가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직감에 의존하다 엉뚱한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다른 사람 얘기에 귀가 솔깃해 사기를 당하기도 합니다.
한 두차례 실수를 하다보면 본전 생각에 안전한 길을 찾는 이도 있겠지만,
어차피 인생은 한방! 큰 위험을 떠앉는 사람도 나타날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특징들이 섞이면서 어떤 성향이 나타나고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그 대표적인 세가지 특징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1.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 마음에 들면 그냥 사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 날 몇 일을 고민하고 이리저리 비교해보다가 힘겹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는 단계에서 직관적인 사람과 논증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2. 위험을 감수하는 단계에서는 공격적인 사람과 방어적인 사람으로 구분됩니다.
전자는 결과에 대한 최선을 먼저 생각하고 과감하게 지르지만 후자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대비를 먼저 염두해 둘 것입니다. 투자를 해도 원금확보가 가장 우선이지요.
3. 마지막으로 관계적 성향으로 소통하는 사람과 독자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남 얘기 잘듣고 사람들과 두루 잘 지낸다고 반드시 소통하는 성향은 아닙니다.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릴 때 타인의 조언은 단지 정보일 뿐, 판단은 철저히 스스로에게 맡긴다면 독자적인 사람에 가깝습니다.
첫번째 성향은 돈을 쓰는 단계, 두번째는 돈을 늘리는 단계, 세번째는 돈을 지키는 단계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세가지 성향의 조합은 각기 다른 캐릭터(유형)를 만들어냅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주도권도 뺏깁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심리학에서 다루는 구조화된 프레임들,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는 자신을 알기 위해서 각종 심리테스트도 해보고 사주팔자에도 관심을 가지지요.
저 역시도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문제는 그 결과가 나에게 알려주는 메시지를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잘 모른다는 점입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던가?' 며칠간은 들뜬 기분에 사로잡혀 있다가도 이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오고, 수동적인 삶은 내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줄 수 없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흔히들 이런 말을 합니다.
"그 때가 기회였는데, 그 때 그 얘기를 들었어야 했는데... "
남들 평가에 잔뜩 쫄아 있거나, 주어진 일을 해결하는데에만 급급하다 보면,
중요한 선택의 순간 주도권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없으니까요.
고스톱을 치더라도 3점 승부에 능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거듭 지더라도 쓰리고에 피박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들은 빈털털이로 돌아가기 쉽상입니다.
우리에겐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 가능성은 스스로를 발견하는데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여덟가지 재무 유형에 대한 소개
여기 여덟가지 캐릭터가 있습니다.
철저히 경험에 기반한 내용이며 각 유형에 따라 돈과의 궁합에 차이가 나타납니다.
서로간에 차이가 있을 뿐, 우열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번 유형은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주위와 소통하며 결정적인 순간에는 과감하게 대처합니다.
문제의 본질을 찾는 컨설턴트, 열정적인 전문직 종사자들, 가정과 일 어느 것도 놓치지 않는 스마트한 워킹 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이 명확할 때에는 누구보다도 잘 해낼수 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힐 때에는 상대적으로 약점을 보이곤 합니다. 우리 주위에 똑똑해 보이는 사람들, 똑똑한 체 하다가 헛다리 짚는 사람들이 바로 1번 유형입니다.
2번 유형은 논증적이고 깊이파고 들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적극적으로 감정 표현을 하지 않지만 누군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냅니다. 사소한 경쟁일지라도 지는 것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싫어하지요. 탁월한 세일즈맨, 단기 손실에굴하지 않는 투자자,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가들에게서 이 유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가장냉철해 보이는 사람들 혹은 쉽게 중독되거나 나태해지는 사람들이 2번 유형입니다.
3번 유형은 신중하고 안정감 있고 주위와 잘 어울리고 여간해서는 무리를 하지 않습니다.
은행 통장만 몇 개씩 가지고 있는 전업 주부,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 주는 큰 딸, 주말에 열심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회사원의 모습으로 이 유형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얘기는 웬만하면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 가장 보수적이고 안정감을 주는 사람들 혹은 그 자리에서 있는 듯 없는 듯 한사람들이 3번 유형입니다.
4번 유형은 논증적이고 뚜렷한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지키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청렴한 공무원, 단단한 원칙을 가진 사업가, 자린고비로 소문난 알부자, 저축 계획을 무리하게 잡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도 만기까지 완주해내는 사람들입니다. 때로 그들은 돈보다 자신의 신념을 이루는 데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냅니다. 혹은 ‘돈’ 그 자체가 자신의 신념을 이루는 목표인 듯, 지독하게 돈을 모으고, 한 번 움켜쥔 돈을 좀처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우리 주위에 가장 고집 센 사람들이 바로 4번 유형입니다.
5번 유형은 직관적이고 주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격적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데 탁월하고 일단 부딪혀보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표에 집중하고 밀어붙이는 사업가, 넓은 인맥을 가진 커리어 우먼, 늘 활기차고 긍정적인 영업 맨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선호하고, 남 밑에서 일을 하더라도 끊임없이 자신의 영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단 결심을 하면 조그마한 구멍 가게를 차리더라도 놀라운 추진력으로 밀어붙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뭔가 일을 벌이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은 기대와 불안감이 교차합니다.
6번 유형은 직관적이고 몰입하며 과감하게 배팅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질서에 저항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봅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유난히 이직이 잦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부서의 회식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뚜렷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자기 주관과 실행 의지) 종종 주위와 부딪히기도 하고 낯선 이방인의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그들의 일관성과 집중력에 신뢰를 보냅니다.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열망과 강한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터무니 없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합니다.
7번 유형은 직관적이고 감각적이며 무리하지 않고 소통하는 유형입니다.
그들은 주어진 현실에 순응하면서 기회를 모색합니다. 설령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불합리하더라도 탁월한 적응력으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틈새 시장을 노리는 사업가,조직 내 탁월한 중재자, 서두르지 않고 실속을 차리는 세일즈맨의 모습에서 이 유형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주위에서 가장 편안하고 주위와 잘 어울리는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 때로는 박쥐라는 악평을 듣기도 하는 사람이 7번 유형입니다.
8번 유형은 직관을 바탕으로 깊이 파고 들고 스스로 만족할 단계에 이르기까지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직업적으로는 예술계통이나 문화계통 종사자들, 직장 내에서도 분리된 연구/개발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났고, 손해를 봐도 좋은 재료를 고집하는 음식점 주인,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통해 이러한 유형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생각을 이해시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지만, 누군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입니다. 명분과 겉치레보다는 자기 만족이 우선이며 때로는 현실도피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실에서 재무 상담을 통해서, 역사적인 인물들의 분석을 통해 해당 유형들을 만나봤습니다.
그들은 돈을 버는 능력도, 투자를 하는 성향도, 자산을 관리하는 방향도 서로 다릅니다.
때로는 자신의 성향을 거스르는 선택으로 호된 시행착오를 경험하기도 하고,
상대방(배우자나 주위 사람) 성향을 잘 못 파악해서 관계의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짧은 지면인만큼 우선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합니다. 지속적으로 관련 내용들을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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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슴인데 너무 복잡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잘 감상합니다.
좋은글 자주 올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말씀 감사합니다
기본 본전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합니다.
펌...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고 나자신을 돌아 보니 나는
그모두가 나하고는 거리가 먼 거리에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