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에 마태복음 교재를 내가 등산백에 넣고 지고 가고
남편은 봉투에 들고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지하철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두 번 갈아타고 내려서 택시를 타고 라이프 신학대학원에 가다.
10시에 예배를 드리는데 못 참석하고 10시 30분 강의에는 시간을 맞추어 가서
1시 30분까지 잠깐 쉬고 세 시간을 줄곧 남편이 강의를 하다.
예영수 박사님도 오시고 그곳은 박사 과정을 밟는 목사님, 선교사님, 전도사님들이시다.
예영수 박사님이 명 강의를 하라고 하시고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고 ...
모두 교재로 공부하는데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진도가 빨리 나가야 한다고 서두르다.
강의할 것은 너무 많은데 안타까운 남편이다.
남편의 시간은 격주 목요일 세 시간이라고 하고 10월에 파라과이와
12월에는 뉴질랜드에 가야 한다.
예 박사님이 남편에게 한국에 와서 더 바쁘신 것 같다고 하시다.
책을 많이 낸 작가라고 예 박사님이 나를 소개하시니 책을 달라고 하는 분도 계시다.
1시 30분에 칼국수집에 가서 해물 칼국수와 만두를 맛있게 들고
예 박사님이 지하철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시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오면서 성경책을 읽다.
긴 시간 오고 가며 지하철 속에서 성경을 읽으니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너무 좋다.
올 때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오는데 사람이 많고 덥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
남편은 서서 강의하고 서서 오고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돌돌이 김밥 집에서 3,000원에 깁밥 두 덩이를 사서 집에 와서
시원한 포도를 들고 김밥으로 저녁 식사를 하다.
한국에서 사방에서 강의를 하고 날마다 성경교재와 여러가지
"감동의 글"들 책을 쓰고 보람있게 지내는 남편이 돈은 들지만 감사하고
나도 신앙 칼럼집과 책을 남편처럼 그렇게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
아틀란타 "그리스찬 타임스"에 실린 글들을 다 모으면 서너 권도 낼 수 있겠다.
주여! 불타는 열정으로 살게 하소서. 뜨거운 피로 뜨겁게 주님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천국 생활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