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책 / 노을풍경(김순자)
가을바람 나뭇잎 사이로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호수 같이 펼쳐진 푸른 하늘에
평온히 흐르는 새털구름 머리에 이고
더없이 경쾌한 가을을 걸으며
발아래 떨어져 내린 낙엽들
갈 길 찾아 이리저리 구르며
낙엽 바스락 소리도 감미로운
가을 낭만의 리듬이 되어
한발 한발 걷는 발걸음이 상쾌하다
서늘히 가을로 내려앉은 햇살은
가을 담장을 비스듬이 걸 쳐 안으며
잎새들 갈 빛 빗바램에
짙어가는 또 한 계절을 걸으며
갈꽃 흔들리는 시선 끝에
고운 시 바람에 적으며
한 잎의 가을 되어 걸어본다
첫댓글 " 갈꽃 흔들리는 시선 끝에
고운 시 바람에 적으며
한 잎의 가을 되어 걸어본다 "
"시몬 낙엽 밟는 소리가 좋으냐" 라고 읊혀진
그 싯귀 보다 더 감미로운 노을풍경님의
가을산책길에 따라나서는 아침을 연답니다.
오늘도 고우신 가을 산책 속에 건강하신
행복날 되세요,ㅎ 감사합니다, ㅎ
목심/박희병님 오늘도 좋은 가을 아침을 열어 갑니다
지금 한창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바람도 적당하고 마냥 걸어도 지치지 않을 것 같은 상쾌한 날씨가
가을 산책을 그리게 합니다
목심님 오늘도 저의 산책길에 동행을 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늘도 더없이 행복하신 시간들이 되십시요~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진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