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ING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새로운 코너, 프로야구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신 수험생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본 시험은 프로야구에 관한 깊이있는 지식과 사고력... 따위는 1푼도 필요없는, 순전히 재미를 위해 출제된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앞으로 격주로 연재될 예정이며, 출제위원으로 나서길 원하는 분이나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께서는 위클리이닝 편집부로 메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다음 회차 프로야구 수능시험 코너에서 공개됩니다.
[듣기평가]
한 프로야구 중계방송에서 캐스터와 해설자가 나누는 대화입니다. 잘 듣고 질문에 답하세요.
캐스터: 투수, 포수와 사인을 주고 받습니다. 와인드업! 해설자: 손가락 벌렸죠? 스플리터예요. 캐스터: 자, 쳤습니다!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타구! 좌익수 쫓아갑니다. 타자는 2루를 돌아 3루로! 3루3루3루~ 아, 좌익수 볼 더듬는 사이에, 그 사이에 홈까지 홈까지 홈에서~ 세잎~ 해설자: 아, 인사이드 파크 호텔이예요. 정말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네요. |
1. 다음은 이 중계를 듣고 야구 초보자들이 각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가장 사실과 동떨어진 견해를 말한 사람을 고르세요.
(1) 만수: " 타자가 자기가 친 타구에 홈까지 들어오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인 게 분명해. "
(2) 진우: " 타자주자가 홈까지 들어온 것을 보면 굉장히 발이 빠른 선수인 것 같아. "
(3) 수아: " 스플리터는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통칭해서 부르는 표현인 것 같아. 슬라이더와 커브도 종종 브레이킹 볼이라고 부르곤 하잖아? "
(4) 유리: " 인사이드 파크 호텔은 과거 야구선수들이 자주 묵었던 호텔 이름에서 유래한 야구용어 같아. "
(5) 승관: " 좌익수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타자는 3루까지밖에 가지 못했을 거야. "
한 프로야구 중계방송에서 해설자의 멘트를 녹취한 것입니다. 잘 듣고 질문에 답하세요.
해설자: 루핸진 선쑤는 오늘 께임에서 배나구, 특히 쒀클 췌인지압의 배나가 갱장히 심하네요. 바캔승 선쑤가 전혀 맞힐 수도 없는 배나구를 좋은 매카니즘으로 계쏙 던지고 이쓰요. 갤국 이런 핸상은 뭐냐면, 겨우내 췌인지압 콘츄롤 연마에 힘썼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겁니다. |
2. 이 해설자의 발음을 올바른 형태로 고쳐 보았습니다. 잘못된 것을 고르세요.
(1) 배나구 - > 변화구
(2) 바캔승 - > 바스케스
(3) 갱장히 - > 굉장히
(4) 핸상 - > 현상
(5) 갤국 - > 결국
상기 권한과 언급한 목적을 위하여, 나는 이상의 반란주로 지정된 주와 주의 일부 지역에서 노예로 있는 모든 사람은 이제부터 자유의 몸이 될 것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육군과 해군 당국을 포함하여 미국의 행정부는 앞서 언급한 자들의 자유를 인정하고 유지할 것이다. 나는 자유가 선언된 상기의 노예들에게 자기 방어를 위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폭력 행위를 삼갈 것을 명한다. 그리고 그들에게 허용된 모든 경우에 적합한 임금을 벌기 위하여 충실히 노동할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
3. 위의 글은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발표한 선언문 가운데 일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위의 글을 읽어주었을 때 가장 깊은 공감을 나타낼 선수는 누구일지, 보기 가운데서 찾으시오. (2개 이상)
(1) 가득염 (2) 정현욱 (3) 레이번 (4) 마정길 (5) 정재복
두산의 2008 시즌은 불안하게 시작했다. 리오스의 일본 진출에다 홍성흔-안경현 파문이 겹치면서 팀분위기가 어수선했고 김경문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팀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눈빛이 많았다. 특히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레스가 개인사를 이유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두산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선두 SK를 위협했고, 결국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선수 선발 문제로 큰 논란이 벌어졌고 김경문 감독에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9전 전승으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두산은 후반기에도 흔들림 없는 전력을 과시하며 시즌을 2위로 마친 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완승,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SK를 상대로 화끈한 역전승을 따내며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두산은 내리 4연패, 결국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
4. 위의 지문을 읽고 생각나는 4자 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1) 지록위마(指鹿爲馬) (2) 일거양득(一擧兩得) (3) 구우일모(九牛一毛) (4) 달의몰락 (5) 새옹지마(塞翁之馬)
5. 위의 글에 언급된 인물 가운데 팀에 끼친 영향의 성격이 다른 하나는?
(1) 리오스 (2) 홍성흔 (3) 안경현 (4) 김경문 (5) 레스
결승전에서의 퇴장사건에 대해 강민호는 " 심판에게 `low ball(낮은 공)?'이라고 했는데 퇴장명령을 해 한국말로 `야이 XX야, 항의도 못하냐'고 소리치며 글러브를 던졌고, 한 코치도 한국말로 `이 XXX아, 우리 애가 너한테 뭐라고 했는데'라고 거칠게 항의했었다 " 는 에피소드를 들려줘 학생들이 배꼽을 잡았다. |
6. 다음은 위 지문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각자의 견해를 이야기한 것이다.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을 고르시오.
(1) 영어교사 K씨: " 강민호의 퇴장은 L 발음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한국인 특유의 영어 발음 능력이 주요 원인입니다. "
(2) 부산지역 토호 P씨: " 제 생각엔 그보다는 질문을 하면서도 끝의 억양을 올리지 않고 퉁명스럽게 내려버리는 부산 사나이 특유의 말투가 원인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
(3) 영어학원 수강생 J씨: " 의문문을 구사하려면 제대로 Is It을 붙여서 말했어야 했는데 어설프게 줄여서 말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 듯 합니다. "
(4) 야구해설위원 S씨: " 야구 규칙상 어떤 경우에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서는 선수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강민호를 퇴장시킨 심판의 조처는 그 자체로서는 정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5) 네티즌 M씨: " 미노가 이제는 심판한테까지 추파를 던졌나 보네요. 오죽했으면. "
7. 다음 보기의 선수들 중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1) 오승환 (2) 임경완 (3) 정대현 (4) 토마스 (5) 이재우
다음은 롯데와 삼성의 경기 중 롯데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나누는 대화 내용이다.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선수 A: 또 박한이네. 이번 이닝은 길어지겠구만. 선수 B: 저거 타격 준비하는 시간 동안, 저라면 아마 그라운드를 두 바퀴는 돌고도 남을 거예요. 아니, 좀 빨리 달리면 세 바퀴도 돌겠네. 선수 C: 난 박한이 한 타석 설 동안 네 타석은 들어서겠다. 선수 D: 전 저 시간이면 한 이닝 끝내고 벌써 덕아웃에서 쉬고 있을 겁니다. 선수 E: 다들 성질들이 급하네요. 그렇게 느린 편도 아니구만. 저 정도는 제가 사인 주고받고 마운드에서 발 뺐다가 다시 사인 주고받고 견제구 한번 던지는 시간 정도밖에는 안 됩니다. |
8. 다음 보기 중 선수 B에 결코 해당될 수 없는 인물 하나를 고르시오.
(1) 이대호 (2) 정수근 (3) 김주찬 (4) 조성환 (5) 박기혁
9. 다음 보기 중 선수 E로 가장 유력한 인물 하나를 고르시오.
(1) 손민한 (2) 강영식 (3) 장원준 (4) 송승준 (5) 이용훈
10. 다음은 프로야구 팀 이름과 마스코트를 짝지은 것이다.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1) 라이온즈 - 블레오 (2) 와이번스 - 이현지 (3) 자이언츠 - 누리, 두리, 아라 (4) 이글스 - 위니, 비니 (5) 히어로즈 - 턱돌이
11. 다음은 영화 [다이하드 4.0]에서 주인공들의 대화 내용이다.
" 당신은 왜 이런 일을 하는거죠? " " 아무도 안 하니까.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인데, 아무도 하려하지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거야. " |
보기 중 이와 가장 유사한 처지에 놓인 인물 하나를 고르시오.
(1) 선동열 (2) 양준혁 (3) 김성근 (4) 김재박 (5) 김인식
12. 다음은 선수 이름과 별명을 짝지은 것이다. 성격이 다른 하나를 고르시오.
(1) 장호연 - 너구리 (2) 조성환 - 턱돌이 (3) 박재홍 - 뚜레재홍 (4) 선동열 - 멍게 (5) 김상엽 - 만딩고
13. 다음은 두 명의 선수 카드를 조합해 나온 결과를 짝지은 것이다. 가장 현실과 동떨어진 조합 하나를 고르시오.
(1) 마해영 + 김재걸 = 심정수
(2) 텔레마코 + 아이바 = 이광우
(3) 이대호 + 김태균 = 김일권
(4) 숀 헤어 + 존 갈 = 스캇 시볼
(5) 오승환 + 윤길현 = 차명석
14. 다음은 한 중계방송의 일부분입니다. 잘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캐스터: 주자 1, 3루. 아, 번트 댔습니다! 아 포수가 잡아서! 3루 주자 걸렸다, 3루수에게! 런다운에 걸렸습니다. 다시 포수에게! 3루수에게! 투수가 건네 받았다! 태그하고, 아 그 사이 1루 주자는 3루까지, 타자주자는 2루에서~~~~~ 아웃~~~ 유격수가 태그해서 아웃 시킵니다. |
이같은 상황을 포지션 번호 순으로 올바르게 표현한 것은?
(1) 2-5-2-5-1-7
(2) 2-5-2-1-5-6
(3) 2-1-5-2-1-6
(4) 2-5-2-5-1-6
(5) 2-5-2-5-6-1
15. 다음 선수들 중 성격이 다른 하나는?
(1) 강민호 (2) 양준혁 (3) 김재걸 (4) 이진영 (5) 김현수
첫댓글 야구팬들이라면 재밌는 수학능력시험일거라 생각합니다.ㅎㅎ
13번은 잘 모르겠네요.
3번이죠 ^^
5번도 이상한데 ㅎㅎ
롯데와 관련된 질문이 많은게... 이걸 만든 분이 롯빠인지 롯까인지 ㅋㅋㅋ 문제는 되게 재밌네요. 저도 13번 질문은 좀 어렵네요
13번이 가장 쉽지 않나요? 다른 예시들도 헷갈리기는 하지만, '가장 현실과 동떨어진'이란걸 감안하면 왕년의 대도 김일권과 이대호+김태균은...ㅋㅋㅋ
보기에 선수가 3명씩 있으니깐 모든 선수의 특징을 몰라서 맞추기가 힘드네요. 특히 2번이랑 4번 보기는 6명 다 생소해서...-_-
답은 잘 모르겠는데 문제들이 엄청 재밌네요 ㅋㅋ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1-4, 2-2, 3-(2,4,5), 4-4, 5-1, 6-4, 7-2, 8-1, 9-?, 10-2, 11-5, 12-3, 13-?, 14-4, 15-3
이거 혹시 스포츠2.0에 있던 꼭지 아닌가요? 맞다면 출처가 있어야 할터인데.
정재복ㅜㅜ
와....대단하다 ㅋㅋ 어떻게 이런문제를 만들지 ~ 문제 엄청 재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