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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봉팔이가 인기가 많더군요~ 놀랬습니다.
^^* 이번 편에서는 뭐가 힘들었는진 잘 모르겠는데
봉팔이와 금발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군요.
아마 점점 길어지는 스토리 때문인가 봅니다 팔이 저려오네요.
항상 제 소설 사랑해주시고 리플달아주시는 분들
항상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않으시는 여러분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해요.
이번편도 많은 사랑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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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 이봉팔으로부터 금발녀석이 나를 구하다?!
# (- 두근두근)
금발녀석이 묘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
심장이 제멋대로 뜀박질해서,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칠 수가 없었다.
내 심장소리가 나에게 들릴정도로 진정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첫키스를 앗아간 남자라서 내 몸의 감각들이 하나둘씩
자꾸만 요동을 치며 세세히 반응하는건지, 그게 아니라면 ...
지금 봉팔이의 커다란손에 강하게 잡혀버린 내 두팔.
가까이 밀착되어버린 봉팔이의 몸 때문인지는 정확히는
설명할수가 없다.
도저히 감이 오질않는다 ...
금발녀석은 별 미동조차 없다.
내가 이러고 서있는걸 조금도 놀란 눈치가 아니였다.
새하얀 가로등밑이라 더 빛을내는 금발의
머리카락을 머리윗쪽으로 쓸어넘겨올리면서.
말없이 날카로운 눈썹만 치켜올리더니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때서야 나를 향해 지그시 입을 열었다.
“ 이리 와. ”
“ 저기, 지금 내 상태가 ...”
“ 어서. ”
# (- 움찔)
그 순간 봉팔이가 움직일수없도록 꽉 움켜잡고있던
내 팔을 내려놓았다. 눈 앞이 아찔해지면서 순식간에
힘이 풀렸던 내 다리가 제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선 무언가에 강하게 이끌리듯.
마치 당연하듯 내 몸은 누군가를 향하여 ...
# (- 후다다닥)
어둠속을 가로질러 그 자리에서 달아나버린 소녀는
.. 날 부르던 그를 향해 뛰었다.
휘황찬란하게 반짝이던 금발을 가진 소년에게로.
어둠속에서도 파랗다못해 수없이 깊어져가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던 그 소년에게로 ..
알수없는 이끌림과 동시에 말이다.
# (- 타닥)
“ 도착.. 했어. ”
나를 아래로 무섭게 내려다보는 금발녀석.
노예가 되어버린 김설아의 행실에 대해서 뭐라고 말할까.
당장이라도 어떤식으로든 나를 벌할것 같은
눈빛으로 날 바라봤기 때문에.
두려움을 감출 수 없었다 ..
“ 잘했다. ”
좌우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가누지 못하고 재빨리
달려만오던 나를 이해했던걸까. 아니면 ...
불안했던 내 마음을 눈치채버린걸까.
금발녀석의 커다란 손은 내 손을 잡아 이끌어서 자신의 뒤로 밀쳐냈다.
그리고서, 계속해서 내 손을 놓아 주지않았다.
안심해버린걸까, 긴장이 풀려버렸다해야 맞을까.
..아주 자연스럽게 금발의 등에 얼굴을 기대어
의지하게 되버린다.
# (뚜벅뚜벅)
“ ... 김설아. ”
급속도로 뛰어대는 내 심장과는 반비례하는 듯한 말투로.
그리고서 평소에 나와있을땐 절대로 볼 수 없는,
내친구 이봉팔이란걸 믿을수 없을정도로 ...
무섭게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서.
금발에게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다가오는 이봉팔.
“ .. 별 웃긴놈이네, 청하공고 이봉팔
모르는 인간도 다 있네. ”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봉팔이.
금발녀석은 행여나 봉팔이가 나에게 해를 끼칠 행동을
취하지않을까 염려했던건지 내 손을 조금 더 뒤로 밀쳐빼낸다.
얼굴을 뒤로 젖혀 나에게 조그맣게 속삭인다.
“ 움직이지 마. ”
# (- 꽈아악)
봉팔이가 금발에게 다가와 멈춰서서 힘차게 금발녀석의
옷덜미를 잡아올렸다. 화가 난듯한 얼굴으로.
그리고선 이렇게 말했다.
“ .. 그놈이 너냐? 상대가 누구건간에
설아 함부로대하지마라. 죽여버리기전에 ”
금발의 손은 뒤로젖혀진체 내 손을 잡고있었고
나는 금발녀석의 등에 얼굴을 기대어 있었다.
여기에서 친구 이봉팔과 눈이 마주쳐버리면,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것 같아서.
그의 등뒤에서 고개를 들었을때는, 까맣게 물든 하늘과
그 위로 빛을내는 금빛의 머릿카락이 보였다.
금발녀석의 심장소리는 아까와 별반다를게 없다.
아무런 긴장도, 아무런 미동없는 심장소리
나는 이렇게나 무서워서, 온몸을 떨고있는데
.. 말이다.
금발에게란 무서운것이란 없는것일까.
그리고서 금발녀석은 그만의 특유스런 표정으로
웃었다. 키득거리면서. 가까이에 다가와 자신의 옷덜미를
올려잡던 화가난 봉팔이의 귓가에 얼굴을 갖다대고
약간은 비웃음이 섞인 목소리로 이렇게 속삭였다.
“ 너나 잘해. ”
“ 뭐... 라고? ”
허탈해진듯한 표정을 짓는 봉팔이, 아마그 어느 누구도
봉팔이에게 그런말을 한적이 없을것이다.
“ 진정해라. 별로 싸울기분도 아니다.
이만 간다. 우린 바빠서말야. ”
차분하게 웃어보이며 뒤로 돌아서서
나를 앞으로 먼저 내세워 걸어가는 금발녀석.
날 밀쳐내는 따뜻한 손이 내 등으로 전해져왔다.
그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만 할까.
봉팔이는 큰 소리로 금발녀석을 불렀다.
“ 야 노란머리. ”
금발은 재깍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반응하며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가득 머문체 뒤를 돌아보면서이렇게 말했다.
“ 아, 그리고 잊어먹은게 하나있는데. ”
“ ... ? ”
“ 남의 것을 만질때는 말야.
그 주인에게 허락을 맡는게 우선이다. 알았냐? ”
금발녀석 이게 완전 미쳤나. 싸움하기 싫대놓고선
봉팔이를 간접적으로 건들이고 있잖아.
뭐하는거야 정말 미쳤나봐 도망, 도망가야해.
멍청하니 서로를 주시하고있던 금발녀석와 봉팔이.
봉팔이는 이성을 잃은듯한 얼굴로 곧 달려와서 주먹이
날라떨어질것 같은 표정으로 서 있다.
어느때건 어느곳이건 사람에게 주워진
감정을 컨트롤하기 불분명할땐 순발력.
그래 순발력이란 인생에서 중요한것이다.
봉팔이를 쳐다보던 금발의 등에서
조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 .. 뛰어주라.”
“ 엉? ”
# (- 후다다닥)
내 조그만 손을 거머쥔 커다랗고 새하얀 손
그 손을 잡고 미친듯이 그 자리에서 달아났다.
제발 그녀석이 따라오지만은 않기를 바라면서
어느한곳에 발을 딛고서 희열에 찬 얼굴을
금발녀석에게,
내가 또 한번 금발을 살렸다고 말하고싶었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우리집은 너무도 멀어져있었고 봉팔이는,
내 친구 이봉팔이란 사람은, 그 자리에서 꿈쩍도하지 않은체
멀어져가는 우리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근처 인근공원에 벤치에 도착해서
둘이서 거칠게 몰아쉬는 숨을 한숨 돌리고 있었다.
사람 한명 보이질않는다 시간이 늦은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한적해 버린걸까..?
“ 야 호박.”
벤치에 앉아 내 등뒤에 있는 모서리에 손을 얹고서
심드렁한 목소리로 나를 부른다. 호박이 뭐야 호박이
김설아라는 예쁜 이름이 있는데 말이야.
“ 고.. 고마운줄 알아 너 죽을뻔했어.”
“ 너나 고마운줄 알아라. 꼬맹이. ”
“ 아 ... ”
그래 맞다. 내가 이녀석을 살리기전에, 금발녀석이
나를 미리 살렸다. 금발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무슨짓을
당했을까. 사실 무슨짓을 당할까가 두려운게 아니라
그 한순간 단짝친구 이봉팔을 잃을뻔 했다.
... 그게 두려워서 그만두라고 했던거야.
“ .. 고마워 금발. ”
“ 예의 바르네 한국애들이란. ”
그리고 나선 내 뒤로 걸치고있던 손으로 내 머리를 쓰다듬는다.
칭찬받고 있는걸까 나.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던 나는 살짝 고개를
들고서 금발을 쳐다본다. 어쩌면 약간은 애틋한 눈빛으로.
“ 그런눈으로 날 보면 잡아먹어버린다. 앙? ”
금발이 내게 내던진 대사.
이 어둑어둑한 공원에서 단 둘이 있다는건 어찌
어젯저녁 집앞에 있는 곳보다 더욱이 위험하다.
주제를 돌리기로 마음먹었다.
“ 니.. 니가 7시까지 대문으로 나오랬는데 없었어.
그래서 어... 쩌다가 봉팔이한테 잡혀버린거구. ”
이렇게 말했는데도 아무런 대답도 반응도 없는 금발녀석.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나는 다시한번 고개를 들었다.
어라, 금발이 약간은 당황한듯한 기색이 역력하게 보인다.
그런 표정은 처음 봤다. 토끼가 무언가에 놀란듯 휘둥그레진
금발녀석, 약간은 미안한건지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 그건 정말 미안하다, 내가 말해놓고
잊어먹고 있었지 뭐냐. ”
“ 어디.. 다녀왔는데? ”
“ 엉? 호박, 이거 한번 구경해라.
니 폰번호도 적어주고. ”
금발의 주머니에서 나온 핑크색의 곰돌이 핸드폰.
디자인 자체가 곰으로 되어있다. 내 손에도 이렇게 작은데 ...
너무 이쁘다 깜찍해 이렇게 신기할수가. 이런 디자인의 폰은
우리나라에 없는데? 내 예상은 역시 맞아떨어졌다.
핑크색 폰을 열었을때, 번호들밑에는 일본어들이 써 있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 우와아 - ”
“ 일본에서 산 폰인데 여기서 한글로도 쓸수있다나.
너 이름이 뭐냐? ”
# (두근)
“ 설아 .. 김설아. ”
“ 이상하다. 그냥 호박꼬맹이로 저장.”
“ 뭐야.. 그럴꺼면 왜 물어봐. ”
“ 그냥. ”
요 싸가지없는 금발머리. 한순간 두근댔던 내가 미친거야.
그나저나 저번 시내에서도 일본어가 능통한것 같았다.
한국말을 이렇게나 잘하는데, 일본사람은 아닌것 같다.
그때 나를 향해 내던진 말 ...
나는 조심스럽게 금발녀석에게 말을 꺼냈다.
“ 저번에 시내에서... 그 이쁜 일본애한테
뭐라고 말한거였어? ”
“ 엉? ”
고개를 벤치뒤로 젖히고서는 잠들것같은
얼굴로 내 말을 들어주었다. 피곤한가보네.
“ 그 왜 있잖아 ..그. ”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나를 똑바로쳐다본다.
금발녀석의 하얀 피부가 내 눈에 선명히 비춰온다.
골똘히 눈을 굴리는걸로 봐선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 あんまりおもしろくないです
이말 말이냐? ”
“ 어 맞아 그거야 그거!! ”
(발음이 좋다고 생각하고있다.)
# (- 푸훗)
나를 비웃듯이 홀깃 옆으로 쳐다보는 금발녀석.
뭐가 그렇게 웃긴건지 한참을 킥킥대고 구르고
난리를 치더니, 나를 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 내 여자친구 입니다. 이런 뜻. ”
내 눈은 놀람을 감추지못하고 그 순간 휘둥그레져서,
금발의 눈을 쳐다보았고. 그 새를 못참아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
왜 난데없이 여자친구라고 그랬을까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서?
나를 뒤에서 껴안고서 말한 대사가, 그런 대사였을까?
갑자기 그때 열받아버린 일본소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 나.. 나같은 애한테 난데없이 그러면
그 일본여자애건, 사람들이건 믿을리 없잖아. ”
“ 넌 충분히 귀여워 ”
내 얼굴은 그 상태에서 더욱 난감한표정이 되었다. 귀엽다니.
호박꼬맹이라고 불러 놓고서, 그렇게 말해버리면 ...
빨갛게 상기 되어버렸던 내 얼굴을 들지 못한체
금발의 손등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자세 그대로 멈춰져선 움직이지 않고
부드러운 파란눈빛으로 나를 주시하는 금발녀석.
어쩔 수 없이 또 한번 주제를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내가 미쳤었다쳐도 오늘은 절때 그럴 수 없으니까.
“ 포.. 폰은 어디다가 쓸려구 샀어? ”
왜 헛소리하는거야 김설아! 폰을 전화하고
문자할려고 사용하는건데 왜 그런걸 묻는거야.
미쳐버리겠네 이 바보같은 어색덩어리 김설아!!
# (- 휘익)
갑자기 금발녀석이 한손으로 나를 끌어당겨서 가까이 밀착하게 했다.
벤치에서의 우리의 자세는 묘하게 연인들의 자세처럼 되어버렸다.
금발녀석의 한쪽팔은 내 어깨를 감싸고 있었고, 내 머리는 자연스럽게
그의 턱아래에 위치했다. 순식간의 일이였다.
또 말릴 수 없는 내 심장의 두근거림.
고개를 서서히 들어 금발의 머리카락을 흩이는 바람결 사이로
드러나는 금발의 깊은 눈동자와 하얀피부. 그리고 머리카락이 바람에
흔들릴때 마다 내 콧등을 어루만지는 알수없는 뭐랄까.
..그만의 특유한 샴푸향기.
# (- 두근)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또 이대로 입맞춰 버리면 어떻게 되는걸까?
눈 앞이 새하얗게 팽글팽글 돌아가기 시작했다.
금발녀석에겐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이란게 있다.
금발녀석은 커다란 손으로 내 검은 머리카락을 천천히 쓸어내리더니
내 턱을 살짝 잡아끌면서 자신의 얼굴을 점점 가까이 했다.
어쩌면 좋아,
진짜 어제같은 경우가 또 ....
금발의 향기가 현기증을 더 가미했고, 금발의
윗입술이 나를 살짝 스쳐갔다. 하지만 예상외로 금발의 입술은
내 입술에서 점점 멀어져만 갔고, 따뜻한 그의 입술은 내 귓가에
다다르기까지 ...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 귓가에서 간지럽게 맴도는 금발의 작은 숨소리.
너무도 가까이서 들려와 눈을 질끈 감았다.
그리고서 폰을 산 이유가 담겨있기도 한, 그날
그가 마지막으로 나에게
...이런 말을 귓가에 속삭였다.
“ 너 부려먹을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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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낭랑18세소녀♥】- 금발싸가지의 노예되다?[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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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은별씨 고맙습니다~들려주셔서 감사하구요~ 흑ㅜㅜ리플 하나하나가 감사해요!
어머, 언니, 소설나라에서두 쓰고 여기서두 쓰는거야??
맞아 맞아 빨강아! ^^* 둘다 연재중인데 개인적으로 더 편한건 소설나라야ㅜㅜ
금발도 좋지만 봉팔이... 우리 봉팔이... ㅠ^ㅠ...♡ 건필하세요, 언니 ♡ <꺄악
>.<역시 봉팔이!! 인기가 이상하게 봉팔이쪽으로도~? 미사님 늘 감사합니다!!
잼있어요^^
진향씨 고맙습니다~^^* 진향씨같은 분들이 리플 하나하나 달아주시는게 늘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랍니다~
꺄~~1편부터 넘재밋게봣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진짜잼써요!!~~~~~~~~ 님아사랑해요 ㅋㅋㅋ♡.♥
저두 곰씨 사랑해요~~ 1편부터 차근차근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분량이 많아서 눈 아프셨을텐데 ^^
아 너무 재밌어요 >_< 금발내꺼 ㅋㅋ
뽀삐씨 들려주시구 리플감사해요 ^^* 넘 사랑스러우세요~♡
꺆>_< 너무 재밌어요, ♡
소이님 또 와주셨네요! ^^* 재밌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하후하 ㅡ,.ㅡ 금발씨~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