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준비물 - POP 서버의 주소, SMTP 서버의 주소, 계정과 비밀번호를 메모한 후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메일을 설정해 봅시다. 이것은 매우 자주 사용되므로 가능하면 외워 두세요. 고등학교 때 용비어천가를 외울 정도의 기억력이면 모두 외울 수 있을 것입니다.
1.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하여 [도구] 메뉴의 [계정]을 선택합니다.
넷스케이프의 메신저의 경우 메일 환경을 설정하는 옵션이 [환경설정]이라는 메뉴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이름도 낯선 [계정]이라는 메뉴에 있는 것일까요? 이상한 이름 덕분에 많은 초보자들이 도대체 어디서 이메일과 뉴스그룹의 설정을 하는지 몰라 헤매고 다니곤 합니다.
[계정]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여러개의 메일 서버와 뉴스 서버를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메일 프로그램은 대개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SMTP, POP 서버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계정]이라는 특별한 기능을 사용하여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여러개의 SMTP, POP 서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똑같은 SMTP, POP 서버를 사용하더라도 계정을 다르게 만들어서 자기만의 편지함으로 도착한 편지를 이동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2. 추가 단추를 눌러 '메일'을 선택합니다.
이곳에서 볼 수 있듯이 '인터넷 계정'이라는 이름으로 뉴스, 메일, 디렉토리 서비스를 여러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메뉴에서 여러분은 여러개의 메일 계정을 만들고 지우고 등록정보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사용자 이름을 적습니다.
이곳에 적는 이름은 메일의 From: 헤더에 기록됩니다. 진짜 이름을 적어도 되고, 별몀이나 멋진 영화 배우의 이름을 적어도 됩니다. 여러분은 여기에 "이소라"라고 적는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여러분을 진짜 이소라로 생각할 것이라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4. 이메일 주소를 적습니다.
이곳에 적는 이메일 주소는 여러분이 사용하는 진짜 주소여야 합니다. 이 주소는 From: 헤더에 나타나게 되며 여러분의 메일에 대한 답신을 보낼 때 사용됩니다. 앞서 기록한 사용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합쳐져서 메일의 헤더에 다음과 같이 표시됩니다.
From: "Lee JunYoung"
여러분이 뉴스그룹에 포스팅한 기사에도 여러분의 이메일 주소가 기록됩니다. 이 주소를 보고 스패머들이 광고 메일을 보내곤 합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적을 때 주소에 특별한 문자를 넣기도 합니다. 예컨데,
skyhawk**@i.ml.org
와 같이 이메일 주소를 적은 후 보내는 메시지에 "답신할때는 이메일 주소에서 ** 표시를 지우고 보내세요"라는 문자열을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스패머들은 뉴스그룹의 글에서 이메일 주소를 무작위로 뽑아내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광고 메일을 보내는데 이렇게 * 표시가 들어가 있으면 여러분에게 광고 메일이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이런 방법은 가장 간단한 스팸 메일 방지책인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조치가 아닙니다. 매번 이메일을 보낼 때마다 이메일 주소에서 * 표시를 빼는 번거로움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좀더 발달한 스패머들은 이메일 주소 추출 프로그램에 "만약 주소에 * 표시가 있으면 자동으로 삭제하고 이메일 주소를 완성하라"고 프로그래밍 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이 스팸 메일을 피하기 위해 마련한 이런 편법도 별로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죠.
5. POP 서버와 SMTP 서버의 주소를 적습니다.
메일을 받는 서버인 POP 서버의 주소와 메일을 보내는 서버인 SMTP 서버의 주소를 적습니다. 이 곳에 입력하는 내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둘중 어떤 하나라도 잘못된 서버 주소를 적는다면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받는 메일 서버를 선택하는 란의 콤보버튼(▼표시의 단추)를 눌러보면 IMAP라는 것이 있습니다. IMAP는 "Internet Message Access Protocol"의 약자입니다. 이것도 POP와 마찬가지로 메일 서버로부터 메일을 받기 위한 표준 프로토콜입니다. 최신 버전은 IMAP4이며 POP와는 달리 메일의 제목이나 보낸 사람만 보고 메일을 다운로드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POP 서버를 사용하면 무조건 메일을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IMAP서버를 사용하면 서버에 폴더나 메일함을 만들수 있으며 메시지를 지우거나 검색을 할수도 있습니다. IMAP는 리모트 파일 서버로 비유할 수 있고, POP는 "저장하고 전달하는" 메일 서비스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ISP 가운데 IMAP 서버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6. POP 서버에 접속하는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POP 서버에 접속하여 자신에게 도착한 메일을 받아보려면 계정과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접속해야 합니다. 이곳에 적은 계정과 비밀번호는 나중에 [배달] 단추를 눌러 새로 도착한 메일을 확인할 때 자동으로 입력되어 POP 서버에 접속하게 됩니다.
비밀번호를 적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여러분의 컴퓨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하며 누구든지 컴퓨터를 켤 수 있는 장소에 있다면 비밀번호를 적지 마세요. 대신에 매번 [배달] 단추를 눌러 새로운 메일을 확인할 때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화창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대화창의 아래를 살펴보면 '보안 암호 확인(SPA)를 사용하여 로그온'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이것을 사용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국내 ISP 가운데 이 옵션을 통해 메일을 확인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SK 텔레콤의 넷츠고(Netsgo)과 LG 인터넷의 채널아이(Channeli) 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서비스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메일 서버와 뉴스 서버의 환경을 지정하며 이 옵션에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7. 계정의 이름을 적습니다.
자, 다시 계정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아웃룩 익스프레스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기능인 다중 계정 기능을 위한 이름을 정하는 곳입니다. 대부분의 메일 프로그램들은 오직 하나의 POP 서버와 SMTP 서버를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 메일 프로그램은 여러개의 POP 서버를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똑같은 이름의 POP 서버를 여러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똑같은 이름의 POP, SMTP 서버라도 계정의 이름만 달리하면 수십개라도 각각 다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다중 계정이란 무엇인가?'를 참조하세요.
8. 연결할 방법을 선택합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하며 어떤 식으로 인터넷과 연결할 것인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화 회선으로 연결
현재 설정되어 있는 전화 접속 네트워킹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전화 접속 네트워킹 창이 실행됩니다. 설정에 따라 직접 전화를 걸어 새로 도착한 메일을 다운로드한 후 끊어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LAN으로 연결
전화 접속과는 무관하게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합니다.
인터넷 연결을 수동으로 복구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사용하던 중 전화 접속이 끊어졌을 때 도구모음의 [연결] 단추를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 접속 네트워킹이 실행됩니다.
이 세가지 연결 방법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는지 좋을지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전화 회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매우 편리할 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할때마다 매번 전화접속 네트워킹 실행창이 뜬다고 생각해 보세요. ESC키를 누르는 것도 짜증이 날 것입니다.
가장 무난한 연결 방법은 'LAN으로 연결'입니다. 인터넷에 연결한 후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하여 새로운 메일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행동양식을 따르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선택하십시오.
9. 등록정보를 통해 나머지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상과 같은 단계를 거치면 새로운 메일 계정이 만들어 집니다. 현재 상태로도 충분히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옵션을 더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록정보]를 통해 지금까지 설정에서 다하지 못한 나머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10. 소속, 회신 주소를 설정합니다.
등록정보는 5개의 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 탭을 살펴보면 소속과 회신주소 입력창이 비워져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비워둬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자신의 존재를 명확히 하고 싶다면 이 항목을 채워 넣으십시오.
'소속'은 여러분이 다니는 학교나 회사, 연구소 또는 서클의 이름을 적습니다. 이곳에 적은 내용은 보내는 메일에 'Organization:'이라는 헤더로 나타납니다.
'회신 주소'로 상대방이 여러분의 메일에 대해 답신이 보내집니다. 이곳에 주소를 적지 않으면 자신의 이메일 주소로 보내 집니다. 그러나, 가끔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는 다른 주소로 답신을 받고 싶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이곳에 이메일 주소를 적으면 됩니다. 이곳에 적은 주소는 보내는 메일에 'Reply-To:'라는 헤더로 나타납니다.
'보내기와 받기를 모두 실행할 때 이 계정을 포함'이라는 곳에 체크 표시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3개의 메일 계정을 만들었다면 [배달] 단추를 눌렀을 때 매번 이 3개의 메일 계정을 확인하려고 할 것입니다. 각 계정의 이 옵션을 모두 체크해두면 이렇게 모두 확인을 합니다. 그러나 [배달] 단추를 눌렀을 때 단 하나의 메일 계정에서만 확인하고 싶다면 그 계정에만 이것을 체크해두세요. 나머지 계정은 모두 이 옵션의 체크 표시를 지우세요.
11. 서버에 받은 메일의 복사본을 저장합니다.
번에는 '고급' 탭을 선택하여 '서버에 편지 복사본 저장'을 체크하십시오. 디폴트 값은 체크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 것입니다. 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서버에서 메일을 받아온 후 원본을 삭제해 버립니다.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실수로 메일을 백업하지 않고 하드 디스크를 포맷해 버렸을 경우나 메일을 받아온 후 실수로 완전히 삭제해 버렸을 경우엔 어떻게 하겠습니까? 메일 서버에서 원본을 다시 다시 받아오면 될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 대비해서 항상 이 옵션을 체크해 두십시오.
이 옵션을 선택하고 나면 다른 2가지 옵션을 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간 후에 서버에서 삭제
하루에 수백통의 메일이 도착한다면 일주일 정도 메일함을 비우지 않으면 수천통의 메일로 금세 서버의 메일함이 넘쳐날 것입니다. 이것은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는 새 메일을 받아오기 위해 메일 서버에 있는 기존의 메일들을 모두 읽은 후 그 가운데 자신이 읽지 않은 메시지만 받아옵니다. 메일 서버에 남겨진 편지가 50통만 넘어도 이것을 체크하는 시간이 몇초 정도가 됩니다.
읽고 남겨둔 원본 메시지의 숫자가 많을수록 새로운 메시지를 확인하는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집니다. 이런 것을 원치 않는다면 며칠이 지난후 메일 서버에서 원본 메시지를 삭제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국내 ISP의 인터넷 메일 메뉴를 통해서 인터넷 메일을 받아올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됩니다. 계정 서비스와는 달리 ISP의 인터넷 메일 메뉴 서비스는 보통 2주에서 3주 정도가 지나면 사용자가 읽은 메일을 자동으로 삭제합니다. 물론 읽지 않은 메시지도 1달 이상이 지나면 삭제됩니다.
이에 비해 계정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삭제하지 않는 이상 계속 누적되게 됩니다. 마침내 계정에 할당된 용량 이상의 메일이 쌓이게 되면 "빨리 삭제하기 바랍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지운 편지함에서 삭제시 서버에서 삭제
이 옵션은 약간은 사용자의 편의를 중심에 둔 옵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본을 서버에 저장하도록 설정해 두었다면 POP 서버를 통해 받은 메일은 PC의 하드 디스크와 메일 서버에 각각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읽어본 후 별로 소용없는 메일임이 확인되면 PC의 하드 디스크에서 지우고, 계정의 용량을 줄이기 위해 서버에서도 지울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옵션이 이것입니다. 이 옵션을 선택해두면 [배달] 단추를 눌러 새 메일을 확인할 때 PC의 지운 편지함에 어떤 편지가 있는지 확인한 후 그 편지가 서버에 아직까지 남아 있으면 찾아서 삭제해 줍니다.
12. 연결 방법을 지정하세요.
이것은 메일 계정의 환경 설정시 마지막에 나왔던 항목입니다. 아웃룩 익스프레스와 인터넷 연결 방법의 인연을 맺어주는 항목입니다. 만약 LAN을 사용하여 연결을 이용하다가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할 때 전화접속 네트워킹이 실행되도록 바꾸고 싶다면 여기서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LAN을 사용하여 접속하는 것을 정말 'LAN 환경'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실제로 이것은 LAN 환경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할 때 전화접속 네트워킹이 실행되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13. 보안 연결이 필요한 서버
서버 탭의 정보는 매우 중요하며 메일의 송수신이 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할 부분입니다. 만약 [배달] 단추를 눌렀을 때 "서버와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에러 메시지가 나온다면 POP 서버와 SMTP 서버의 주소가 정확한지 확인해 보십시오. 이것이 정확하다면 눈을 아래로 내려 로그온 정보에 입력한 계정과 비밀번호가 정확한지 확인해 보십시오.
이것마저 정확하다면 그때는 다른 부분 - 인터넷 연결이 제대로 되었는가, 서버의 주소를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메일 서버가 다운된 것은 아닌가 확인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넷츠고(Netsgo)'라는 국내 ISP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이곳에서 '보안 암호를 사용하여 로그온' 항목을 체크해야 합니다. '넷츠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의 몇 안되는 서비스 중의 하나입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여 메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용자 인증과정 - 로그온을 거쳐야 합니다. 로그온을 하려면 이 옵션에 체크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ISP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옵션에 전혀 손댈 필요가 없습니다.
- 이렇게 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사용하여 인터넷 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접속 네트워킹으로 인터넷에 연결하세요. 인터넷에 연결되었으면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실행하여 [배달] 단추를 누르세요. 여러분의 계정에 쌓여있는 메일을 받아오기 시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