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린츠" 교향곡으로 불리는 모짜르트의 교향곡 제36번 C장조, K.425는 오보에, 바순, 호른, 트럼펫이 두 대씩 포함된 2관 편성에 연주 시간이 30분에 달하는 4악장짜리 교향곡을 쓰면서 오케스트라 총보는 물론 파트보까지 준비했고, 나아가 리허설을 거쳐 연주회까지 성공리에 치러내므로 모차르트의 ‘절대적 음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1783년 11월 초, 고향 잘츠부르크를 방문했다가 빈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른 린츠(Linz, 오스트리아 제3의 도시)에서 불과 엿새 사이에(혹은 나흘 만에) 이 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린츠 교향곡’은 모차르트가 빈 정착 후에 작곡한 두 번째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은 보다 진지하고 순도 높은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하겠는데, 무엇보다 빈 정착 후 한층 더 심화된 모차르트의 음악성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 C장조 교향곡도 다분히 하이든의 면모를 보여준 아름다운 곡이다. 이 곡은 모짜르트가 27세 때인 1783년에 아내와 함께 린츠를 방문하여 탄 백작의 초대를 받았을 때 답례로서 작곡, 같은 해 11월 4일에 린츠에서 초연되었고, 곡은 탄 백작에게 헌정되었다. 빈 거주 이듬해인 1782년 여름 부인과 함께 고향 잘쯔부르크를 방문한 모짜르트는 돌아오는 길에 중간 지점인 린쯔에 머물게 되었다. 여기서 그곳 극장의 음악회를 위한 작품을 청탁받고 단 4일이란 짧은 기간에 놀라운 속필로 완성해 화제가 된 교향곡이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