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햐기
고후2;12-17
사도 바울은 본문을 통하여 사도직에 대한 감사와 사명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사도직을 그리스도의 향기로 인식하였습니다.
15절에서 “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라고 말합니다.
여기의 ‘향기’는 원어로 ‘유오디아’인데 ‘
하나님께 올라가는 향기로운 냄새’를 의미합니다.
향기가 공기 중에 퍼져 나가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둘러싼 환경을 변화시키며 사람들을 주께로 이끌리게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현장에서 항상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어 내어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께서 하나님께 바쳐진 향기로운 제물이 되신 것처럼
예수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께 바쳐져서
향기로운 제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해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까?
첫째로; 이김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14절입니다. “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여기의 ‘이기게 하시고’는 헬라 원어로 ‘드리암뷰온티’인데 ‘
승리하게 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승리의 행진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로마의 황제나 장군들이 전쟁터에서 잡은 포로들을 결박하여 끌고 오면서
군중들에게 승리하였음을 보여주는 개선 행진을 연상시킵니다.
개선 행진은 그리스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고는 승리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습니다.
바울은 다메섹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영접한 순간부터
복음의 수고를 마치고 순교하기까지 개선 행진이 계속되었습니다.
바울은 승리의 행진을 할 때 향을 태워 냄새가 풍기도록 하는 것처럼
가는 곳마다 승리의 향기를 드러내었습니다.
바울을 승리로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거하여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김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생명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15절입니다. “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여기의 ‘생명에 이르는 냄새’는 원어로 ‘에이스 조엔’인데 ‘
복음을 전하여 살리다’라는 의미입니다.
생명의 냄새는 어디에서 납니까?
복음을 전할 때 생명의 향기가 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생명의 냄새가 납니다.
사망의 냄새는 내 힘으로 하려고 할 때 납니다.
그러나 생명의 냄새는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갈 때 풍겨 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서는 사망의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은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냄새가 납니다.
부디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향기를 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말씀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17절입니다. “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여기의 ‘순전함으로’는 원어로 ‘에일리크리네이아스’인데 ‘
흠이 없는 순결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키는 잘못된 자들과
달리 자신은 신실함으로 복음을 전하였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순전함으로 실천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드러납니다.
말씀 안에 살지 않는 사람은 말씀을 혼잡하게 합니다.
말씀은 단순명료한데 복잡하게 만듭니다.
자기 생각을 말씀에 섞어 순종하지 않습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은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말씀대로 실천하여 향기를 풍겨야 합니다.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하여야 합니다.
그러기에 말씀을 듣고 찔릴 때가 바로 은혜의 시간입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이 아플 때가 축복입니다.
그렇지만 마귀는 말씀을 혼잡하게 만들어 말씀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향기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실천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결론으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도록 세우신 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하는 처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도록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만나는 사람에게서 “당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라는 고백을 들어야 합니다.
얼마의 시간을 만나든지 우리를 만나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거룩한 척, 아는 척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님을 따르는 마음으로 주님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부여잡고 실천하려고 힘을 다해야 합니다.
병든 자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고 마음을 쏟아야 합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작은 것이라도 기꺼이 나누고
그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가질 때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옵니다.
몸으로 그리스도를 보입시다.
사회가 그리스도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명목상은 그리스도인인데 악취를 풍기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까?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심히 안타깝습니다.
초대 교회 믿음의 선배들은 감옥에 갇히는 한이 있어도 믿음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몇 십리를 걸어서라도 예배하러 교회에 모였습니다.
민족과 이웃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회개의 눈물이 있었습니다.
진정 그들이야말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었던 성도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합시다.
말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사방에 드러냅시다.
부디 주 안에서 날마다 이김으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향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