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 2024년 6월 13일 “3분의 기적”
(하루 3분의 말씀 묵상을 통해 당신의 삶에 기적을 체험하세요!)
제목: 나는 네가 필요해
[이사야 43:1]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어느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지금껏 아버지로부터 제대로 된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말썽을 많이 부렸고, 선교사로 헌신하고 나서도 저는 늘 사고치고 혼나는 미운 오리 새끼였습니다.
잘한 것이 없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엄한 아버지는 아마도 제가 그 칭찬에 안주하거나 교만해질까봐 칭찬을 아끼신 것 같습니다.
한번은 어느 집회에 갑자기 못 오게 된 강사를 대신해서 서 달라는 요청을 받고 난생 처음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밤새 준비를 해서 무사히 그 시간을 채웠습니다. 그리고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받은 사례비를 아버지에게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서 아버지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고 뿌듯해하시리라 기대하며 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아버지 앞에 봉투를 내밀면 엄청 감격하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는 봉투는 쳐다보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리고는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시고는 이렇게 질문하셨습니다.
“너는 머리로 생각하는 것을 말로 이야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지?”
“네!”라고 대답하자, 아버지는 대뜸 “그래서 너는 가장 불쌍한 인간이 될 수도 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말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삶이 따라야 한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처음 받은 열매를 아버지께 드리겠다고 찾아온 아들에게 하실 소리가 맞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 진심어린 칭찬을 받았다고 추측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헌신하고 나서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부터 화장실 청소 등 궂은 일을 많이 해서인지 저는 남들보다 비위가 좋습니다.
어느 단체에서 합숙 훈련을 받을 때 청소 시간이 있었습니다.
다 같이 청소를 하는데 화장실 앞에 몇 사람이 멀뚱히 서 있기에 물었더니 화장실이 너무 지저분해서 고무장갑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청소하고 나서 씻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제가 할게요”라고 말하고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지만 그 휴지들을 맨손으로 집어서 쓰레기봉투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몇 칸의 화장실을 정리하고 넘어가려는데 뜻밖에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날 아버지께서 제가 훈련받는 단체에 강의를 하러 오셨다가 화장실에서 딱 마주친 것입니다.
맨손에 오물이 묻은 채 쓰레기봉투를 들고 있는 저와 마주친 아버지의 표정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가장 흐뭇하고 대견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단한 일이나 멋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았고, 어디 가서 자랑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아버지의 표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어떤 마음이실지 얼핏 짐작은 갔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인정하고 나서서 박수를 받는 자리보다 묵묵히 맡겨진 낮은 자리에서 섬기는 모습이 더 대견해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 표정과 마음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 그날 기도실에 들어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때 주님이 내면의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만약에 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면 나는 일 잘하는 사람을 불러다 쓰면 되겠지? 그러다 그 자리가 비면 난 또 일 잘하는 사람을 데려다가 쓰면 돼.
그러나 '너'는 '너'라는 존재 때문에 너를 부른 거라서 너 아니고서는 아무리 일을 잘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도 그 자리를 대신할 수가 없단다.
나는 네가 필요해. 네가 이룬 사역 말고 너의 재능 말고 네가 이룬 업적 말고… 나는 네가 필요해.”🌱
[마태복음 3:17]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필요로 하십니다. 나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입니다.
우리 자신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자신만이 줄 수 있는 기쁨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연약함을 들먹이며 “너 같은 것이 무슨 하나님나라에 보탬이 되겠어?”라고 참소하며 조롱합니다.
그러나 그 속임수에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과 외모를 보시는 분이 아니고, 우리의 존재 그 자체를 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넣어 큰 소리로 외쳐보세요..
'OOO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자라'
우리 모두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고한 정체성으로 더 이상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부족하고 무능한 저를 이 땅에 보내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저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나약함에 절망하지 않고 저를 끝까지 붙드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인생의 참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분의 기적' 밴드로 초대합니다.
https://band.us/n/a4a681C4d2D6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