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구화랑대역(화랑대철도공원)에 다녀왔답니다.
옛날의 증기기관차는 자리를 옮겨공원 입구에 자리잡고
야간개장을 위한 노원불빛정원으로 개조되고
야간에 오는 것이 훨씬 운치가 있을듯 합니다.
이 전차를 보니 옛날 고등학교시절 전차로 등하교하던 생각이 납니다.
증기기관차와 객차는 옛날 수학여행이 생각나게하고
야간에 휘황찬란하던 불빛터널은 낮에보니 초라합니다.
기차역 승강대에 길게 늘어선 객차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타임 뮤지엄 박물관이랍니다.
동유럽에는 아직도 운행중인 트로리카
초가지붕에 박이 열린 형상인가
쉼터인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멀리 육사정문도 한컷
옛날 기차역에 가면 반드시 있는 전후역 알림판.
그리고 승강대에 있던 최종 전후역방향표시 안내판
옛날 화랑대역사. 형태는 번하지 않았네요.
타임뮤지엄박물관 입구(입장료6000원 경노우대50%)
들어가 보니 시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중에 내가 가장 감명깊게 본것은 "그랜드우기기어 클락" 이였습니다. 철은 못하나 안쓰고 순 나무로만 만든 시계인데 그 기어가 모두 나무여서 그리고 그 정교함에 깜짝 놀랬고 그 소리가 너무나도 부드러운 나무가 속삭이는 소리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앗. 도날드 닥의 식구들이 여기 철로변에 뫃여있네요.
철로변의 푸라다나스는 30메다가 넘는것같습니다. 만약 경춘선이 아직도 이곳으로 다녔다면 이 푸라다나스 나무의 허리밑을 지나서 다니는 광경을 보았을 텐데....
시간이 남아 태릉도 둘러보았네요. 이길은 눈에 익을 겁니다.
잔설위에 육중한 소나무는 그 기상이 씩씩합니다.
울창한 겨울소나무는 힘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