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012330): 아쉬움도 있지만, 기대감이 더 크다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전망
현대모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한다. 3분기 실적은 고객사들의 전기차 생산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AS 부문의 안정적 이익과 핵심부품 부문의 믹스 개선, 그리고 개발비 회수 노력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전방 수요의 둔화와 신공장들의 초기 고정비 반영으로 제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늦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 판매가 인상과 개발비 회수 등으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진행 중이다. 중장기로는 자동차의 전장화/전동화로 핵심부품과 AS 부문의 판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신규 가동을 시작하는 해외 전동화 공장들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주가는 P/E 6배 이하의 Valuation을 기록 중이고, 4분기 중 공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3Q24 Preview: 영업이익률 4.7% 전망
현대모비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수준일 것이다.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6% (YoY) 감소한 13.7조원/6,456억원(영업이익률 4.7%, -0.2%p (YoY))으로 예상한다. 모듈 매출액은 6% (YoY) 감소한 10.7조원으로 예상하는데, 모듈조립/부품제조/전동화 부문이 각각 +4%/+9%/-45% (YoY)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사들의 생산 정체에도 고가 차량의 비중 상승과 전장제품 적용 확대로 믹스 효과가 발생해 모듈조립/부품제조 부문은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전동화 부문은 전기차 생산 감소, 배터리셀 가격의 하락과 배터리셀 사급 효과, 그리고 EV/HEV 믹스 하락 등이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상반기에 이어 40%대 감소를 기록할 것이다. AS 매출액은 7% (YoY) 증가하는데, 상반기 대비 환율 효과는 약화되지만 선진시장 수요 및 믹스 개선 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률은 4.7%, 모듈/AS 부문이 각각 -0.9%/25.0%로 예상한다.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할 예정
현대모비스는 1월 27일 주주가치 정책으로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20~30% 배당(2022년 이후 유지 중)과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제시했는데, 6월 3일 실제 실행된 자기주식 매입/소각 규모는 기존 제시안보다 많은 1,630억원이었다. 현대모비스는 9월 4일 공시를 통해 4분기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이 중 주주환원 규모의 기준이 현대차와 유사한 ‘총주주환원율(TSR) 35%’가 될 수 있는데, 지분법 규모가 큰 현대모비스의 특성상 ‘지분법 제외 순이익의 35%’가 주주환원에 쓰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조정 배당성향 25% 기준으로 주당 배당금이 최대 5,700~6,800원, 자기주식 소각금액이 1,630억원~2,48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조정 총주주환원율 33%~35%이고, 당기순이익 기준 총주주환원율은 18~20%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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