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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여행을좋아하는여시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320578?svc=cafeapp
1탄 링크 넣어놓았으니까 순서대로 보는걸 추천할게
시작 전에 덧붙이는 꿀팁은, 우선 동행 관련이야. 난 사실 여행을 찐으로 혼자 다니진 않았어
다들 유럽여행을 혼자 가면 사진은 어떻게 찍을지, 밥은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서 동행을 대부분 구할거라고 생각해
나 또한 19년도, 23년도 두번 다 네이버에 유랑 카페라는 곳에서 동행을 구해서 다녔어. (다른 비슷한 카페는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 그리고 내 생각엔 대부분 이 카페를 많이 했었음)
그 밖에도 내가 묵었던 한인민박에서 친해진 사람이 있다면 일정이 맞는 경우 같이 다니기도 했어. 유럽여행 다녀온 여시들이 많으니까 이건 잘 알거라고 생각해!
만나기 전에 필수적으로 카카오톡 아이디 교환 (난 일부러 오픈카톡으로는 익명이라 연락 안했어) 해서 최소한 그 사람의 본명이 써있는지를 중요하게 봤어.
카카오톡 송금하기 기능으로 본명이 김여시라면 김*시 이렇게 뜨는거 보고 진짜인지 확인하고 만났음.ㅋㅋㅋㅋㅋ
일단 내 글 자체에 날짜, 시간대, 원하는 일정, 그리고 또래를 원한다 이렇게 자세하게 적어놨고 혹여나 연락이 오더라도 찜찜하면 절대 만나지 않았어!
그리고 내가 상대방한테 연락을 하더라도 글이나 댓글 목록을 꼼꼼하게 살피고 좀 어느정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연락을 했어.
겨우 8박10일인 소중한 유럽 여행 기간동안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스트레스를 받는 큰 리스크를 감내하기 싫었어.
그리고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거다보니까 위험할 수도 있으니 무조건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 물론 여시들은 이렇게 내가 말 안하더라도 신중하게 잘 구할거라고 생각함ㅎㅎ
결론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됐고 여행 기간 내내 재밌게 잘 다녀서 만족했어! 특히 난 여행지에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걸 좋아해서 좋은 경험으로 남았음.
이제 여행 3일차부터 이어서 시작해볼게 :)
<3일차>
우선 3일차 오전에는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까사바트요에 가서 내부 관람을 했어.
후기를 보니까 골드 티켓 (VR 기기 같은거 대여해주고, 우선순위로 들어가게해줬던듯) 을 추천하는거도 있었는데, 난 그냥 같이 간 친구랑 가장 기본인 티켓으로 사서 들어갔고 이것도 충분히 잘 즐겼어.
까사바트요는 사실 밖에서만 봤을땐 작아보여서 안에 뭐가 있는지 감이 안왔는데…. 이거 웬걸? 안에 들어가보니 엄청 크고 진짜 볼게 많았어 ㅋㅋㅋㅋ 이 집에 고용됐던 하인들은 청소하느라 엄청 힘들었을거같아.
바로 전날에 가우디 투어 때 가이드님이 이 집에 관련된 설명을 해주신걸 듣고 직접 관람을 해보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어. 특히 전시회나 미술에 관심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장족의 발전이었지.
특히 여기는 각 국의 언어로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있도록 텔레폰 같이 생긴 기기를 대여해주는데, 위치별로 숫자가 적혀져 있고 그거에 맞춰서 기계에 숫자를 누르면 자동재생되는 식이야. 난 이어폰을 안챙겨와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이어폰을 굳이 안쓰더라도 전화기처럼 귀에 대고 들으면 되니까 괜찮았어.
그리고 은근히 한국어 번역 잘되있어서 설명 무리없이 잘 들었음.ㅋㅋㅋㅋ
사진찍을 장소도 많았고, 아래에서부터 위로 천천히 올라가면서 여유롭게 전부 다 구경하니까 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
옥상 뷰가 진짜 좋았는데 햇빛이 진짜 너무 뜨거워서 3월 말인데도 너무 한여름처럼 더웠음.. (근데 밤되면 추워서 미칠거같음;; 일교차 뭥미;;)
그리고 위쪽에 테라스에서 직원이 사진찍어주고, 이걸 12.9 유로에 실물로 인화해서 판매하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했음^^ 근데 여기까지 온김에 돈 쓸때 쓰자 싶어서 잘나왔길래 한장 사와서 지금 내 책상 한켠에 고이 모셔놨어.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포샾 이런건 없고 그냥 셋 둘 하나 하면 찍히는 그런 사진이었음ㅋㅋㅋ
그 다음으론 몬주익 성으로 향했어. 바르셀로나에서 일요일 오후 3시 이후가 되면 몬주익 성 관람이 무료야
그리고 여기 입구 들어가면 실내 사물함에 공짜로 짐 두고 다닐 수 있음. (열쇠는 본인이 챙겨야 함)
난 그냥 할거없어서 갔는데 … 솔직히 그닥 추천하진 않는 장소야. 일단 그늘이 없어서 땡볕이라 더워서 미칠 것 같았음… 계속 강조하지만 이때 3월 말인데도 이러면 한여름에는 어떻게살지 싶기도 했음ㅎㅎ..
근데 확실히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 구름이 너무 청명해서 그거 하난 정말 좋았어. 근데 확실히 성이라 그런지 은근히 길 찾기가 애매해서 몇번 헤맸음.. 딱히 중간중간에 표지판으로 설명이없어서 미로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
사실 여긴 그렇게 오래는 안있었는데, 만약 바르셀로나에 나처럼 오래 머무는 여시같은 경우 일요일 오후 3시 이후 무료관람때 방문하는걸 추천할게.
바로 이 밑에 호안미로 미술관이 있어서 들러볼까 싶었는데, 은근히 걸어가기엔 멀고 너무 지치기도 해서 거긴 못갔어
그리고 이때 같이 만났던 동행들이랑 각자 저녁먹고 모여서 벙커에서 모였어. 여긴 확실히 추우니까 든든하게 대비하고 가야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는 말까지 있어서 어떨지 궁금했는데, 야경은 너무 예뻤지만 일단 가는 길이 험난하고 분위기가 우범지대라서 솔직히 한번정도만 가는걸 추천할게.
스페인은 대마초가 합법이라서 길거리 상점에서 팔기도 하는데, 그만큼 피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서 여기저기서 이상한 냄새나고 심지어 화장실도 근처에 없으니깐 그냥 구석에서 노상방뇨하는 남자도 봄 ㅠㅠㅠ 다들 여기 술 같은거 가져와서 과자랑 먹으면서 야경구경하고 그런다던데 난 뭔 시장바닥같아서 정신없고 별로였어..
그치만 남들 다 가는건 한번쯤 가봐야하는지라 방문한거로 만족하기로 함.
<4일차>
대망의 4일차가 되었어. 난 이때 하루하루 시간이 간다는게 너무 아깝고 아쉬워서 그만큼 더 빡세게 다닌 것 같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와.. 나 이렇게 열심히 다녔다고? 싶을 정도로 체력이 없고 운동안하는 내가 진짜 열심히 놀러다녔구나 싶어
이날은 인디고트래블에서 세트로 묶어서 사면 할인해주는 몬세라트+시체스 원데이 버스투어를 신청해서 다녔어.
내가 구매했던거 캡쳐인데 이런 비슷한 투어 많으니까 다들 각자 일정에 맞춰서 미리미리 예약하는걸 추천할게.
바셀에만 있으면 컨텐츠가 없으니까 무조건 근교투어를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버스투어로 가이드님만 따라다니면 돼서 이거도 편하게 잘 댕겼어 ㅋㅋㅋㅋ 특히 이날도 동행끼리 다녔는데 여자 셋이서 꺄르륵 하면서 사진찍고 다니니까 뭔가 수학여행 간거같고 너무 재밌었어 :)
심지어 가우디 투어때랑 같은 가이드님이라서 나 혼자 내적 친밀감 쌓았음ㅎㅎㅎㅋㅋㅋㅋㅋ
내가 버스투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몬세라트-시체스 이 둘은 직항 교통편이 없어서 각각 따로 가거나 바로 가려면 알아서 차로 가야 한다는거야. 그래서 차라리 각각 따로 갈바엔 가성비로 버스투어 무조건 가야겠다 싶어서 신청했고 결론적으로 뚜벅이라면 무조건 이 버스투어를 하루는 해야한다고 생각해.
사실 몬세라트는 별로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풍경이 너무 멋있었고 소년합창단 노래가 경건해서 와 내가 종교 있으면 더 감명깊었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여기서 티켓같은거 이것저것 구매하니까 뱃지같은거 굿즈 2개 주셔서 기념으로 잘 들고와서 책상 서랍에 넣어놨어.
글고 여기 입구 장터에서 근처 상인들이 직접 만든 꿀이랑 뚜론, 치즈 등등 가져와서 천막에서 파는데 한국말로 영업 엄청 잘하심.. 역시 이런 영업은 어딜가나 만국 공통이구나 싶었어ㅋㅋㅋㅋㅋ
난 여기서 꿀 조그맣게 여러 종류 든거랑 프로폴리스 캔디, 직접 만든 치즈 위에 꿀 뿌려준거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음. 근데 물건 사면 무겁다보니까 비닐봉지가 찢어질락말락 했어서 만약 여기 가서 뭐 살거면 에코백 튼튼한거나 이마트 노란색 시장가방 들고가는거 추천할게. 이마트 가방 직접 들고다니는 사람들 보니까 튼튼하니 좋아보였음ㅋㅋㅋㅋ
버스에서 꿀잠 자면서 이동하다보니 어느새 시체스에 도착했는데, 시체스는 나중에 따로 와보고 싶은 도시였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도시였어.
자유시간이 3시간 정도인게 아쉬울 정도였음 ㅠ 솔직히 밥 먹고 대충 주변 둘러보면 3시간 뚝딱이잖아..
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열심히 찍고 놀았는데 근처에 돗자리같은거 깔고 이것저것 물건 파는 상인분들도 많았고 날씨도 너무 좋았어.
이날 가이드님이 최근 중에 날 제일 좋다고 할 정도로 날씨가 좋았는데 이날 안왔으면 아쉬웠겠다 싶을 정도였음 !!
사실 시체스에선 별로 한게 없고 그냥 늦은 점심먹고 바다보고 놀다보니 금방 갈 시간이 돼서 아쉽지만 이날 하루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어.
쓰다보니 이것저것 tmi로 인해 너무 길어지다보니 힘들어서…^^ 5일차 이후부터는 3탄에서 풀도록 할게! ㅋㅋㅋㅋ
3탄을 미리 스포하자면, 내가 여행 전부터 예약해놓고 정말 기대했던 스냅사진 찍기랑 지로나 근교여행을 쓸 예정이야.
나도 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아직 두달 전이지만 기억이 새록새록하고 좋은 추억 여행글이 될 것 같아. :)
그럼 2탄도 20000 마무리할게!
첫댓글 아 나도 1월에 다녀왔던 스페인 그립다,,,🥲
몬세라트 별 기대 안했는데 좋았어 꼭 투어로 가길
12월에 가는데 벌써 기대된다ㅠㅠ 우선 벙커 7시30분인가 이후로 이제 출입 못한대... 나도 진짜 엄청 기대하는곳중 한곳인데ㅠㅠ 제발 통제 풀리길..
헐 진짜?? 그때면 야경보기도 힘들지않나… 확실히 분위기 안좋아서 경찰도 군데군데서 통제하고 그러긴 하더라 ㅜㅠㅠ 위험해서 여럿이서 가야돼 뭔가 딱봐도 사건사고 많이 일어나게생김
진짜????ㅜㅡㅜ 누워서 별보고 띵가띵가했던 곳인데....이렇게 또 추억이 묻혀져가네 ㅠ ㅠ 겨울엔 해 진짜 빨리 저물어서 그 전에 가도 야경 볼 수 있을거야 여샤!
나 9월에 바셀가!! 그땐 날씨가 어떨까 두근두근.. 여시 바다에서 수영은 안했지?! 수영할수있는 날씨면 좋겠다
그때 바다자주갔는데도 추워서 수영하는사람 별로못봄ㅋㅋㅋㅋㅋㅋ
@여행을좋아하는여시 아 그럼 안되겠네 패쓰.. ㅠㅠ
9월은 다를수도있으니까 날씨보고결정해바~~
넘 조타 ㅠㅠ
여샤 혹시 가우디투어 담날 몬세라트 투어 또 하면 지칠까..?
체력 ㄱㅊ으면 무난할거같아 근데 가우디는 반일투어로 오전에 짧고굵게하는걸 추천.. 반일도 은근 시간길었어
헉 그래? 전일로해서 몬주익?까지 볼랬는뎁
가우디때 몬주익도가는게있나? 찾아보고 여시가맘에드는걸로하는게베스트임!
응 있더라고ㅠㅠ 8-18시이긴하지만 ^^.. 고마워 여샤💓💓
바셀진짜 좋앗어 나는 몬세라트?는 안갓내
꺄 너무 좋다 야무지게 잘 다녔다! 나도 다음엔 까사바트요 내부에 들어가고싶당 ㅎㅎ 잘보고가!😘
너무 가고싶다 ㅠㅠ
3탄 기대돼! 시간날때 꼭 써줘!
연어하다 왔는데 후기 깔끔하고 너무 좋다 딱 내가 궁금했던 부분들 설명 잘 해준 느낌..... 고마워 ㅎㅎ
여샤 바셀 연어하다가 왔어 진짜 너무 정보 고마워~ 3탄도 기다리구있을게 ㅎㅎㅎㅎ
3탄 너무ㄱ대된다 나두 내년초에 가거든!!!!
버스투어 꼭가야겟다...🩷
나도 덕구네로 다음주에 가는데 바셀에서 대중교통카드를 사는게 좋아!?? 가기전에 이 글 봐서 너무 좋다!
10회권 사서 댕기다가 필요하면 더 사는거추천!
재밋다 잘봐써!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녀 아직까지 안쓴게 맞아….ㅎ 현생살다보니 미뤄지고있네…
여시 넘 유익해ㅠㅠ 나는 내년에 가는데도 넘 기대된다
좋은 글 고마워!!!!
여시 잘 읽었어!! 글 보니까 얼른 가구싶다 ㅠㅠㅋㅋㅋ 글구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벙커 지금은 야간에 못 들어간다고 한다는데 진짜야?? 글에는 밤에 갔길래..
너무 재밌어!!!
여샤 고마워 시체스랑 몬테라스 버스투어 입력 완!!!
여샤 8월에 바셀가는데 넘나 도움 많이됐어 !!! 특히 투어ㅠㅠ 고마워~~~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너무 도움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