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인뭉치 설악입니다.
요즘은 어찌들 지내시는지...
안들어온 사이에 회원수가 무려 저희 8배가 되었군요.
저희는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에 엠티를 가구요,
저희 게시판에서 제가 요즘 인물사전 이라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베사모에서 제가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버거밖에 없기 때문에
그녀의 인물사전을 쓰려고 합니다.
괜찮겠죠?
그럼 시작합니다.
그녀를 가만히 떠올려본다.
아침 이슬 맞은 풀잎 생각난다.
소나기 맞은 풀잎 생각난다.
그 풀잎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생각이 난다.
그런 맑은 느낌이다.
영창피아노 광고가 생각이 나기도 한다.
맑은소리 고운소리...
9월 언제였던가...
롯데가 4강진출을 위하여 힘든 나날을 보내고,
이미 3위가 확정된 두산이 잠실경기 연속으로 롯데에 지고,
베사모랑 영원하리랑 뭉치가 아시아공원에서 같이 둘러앉아 술마셨던 날...
그날 그녀를 처음 만나다.
(낭자도 함께 있었다.)
그 날 나는 뭉치들과는 함께하지않고,
영원하리와 베사모 사람들하고만 둘러앉아있다.
벌써 제정신이 아니었던 나는
깨진 술병에 손가락이 깊게 베이고,
술취한 나는 아픈줄도 모르는데,
놀란 그녀 어디서 급하게 대일밴드 가져와서 내 손에 감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