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략) 글쓴이는 사전점검일인 지난달 25일 일요일 오후 1시30분쯤 두꺼비집 뚜껑을 열어 점검하려 했다. 갑자기 두꺼비집의 본체와 뚜껑이 분리돼 밑에 있던 아기의 왼쪽 눈 위로 무게 2~3㎏ 상당의 철제 뚜껑이 떨어진 것이다.
글쓴이는 “그 자리에서 안구가 가로로 쫙 찢어져 안구 내용물이 이미 흘러나오고 피눈물이 나와 119구급차로 이송해 응급실에서 안구 봉합술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당 시설물이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을 동행 안내원에게 안내받지도 않았고, 두꺼비집을 열 때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도 없었다”며 “100% 완공된 시설물이 아니므로 사전점검 행위 자체가 위험할 수 있으니 아기 동반 금지나 주의 경고가 사전점검 안내 홍보물에만 나와 있었어도 아기를 동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입주민 단톡방과 커뮤니티에도 많은 이들이 사전점검 시 해당 세대 분전반 뚜껑이 갑자기 뚝 떨어져서 다칠 뻔했다. 위험한 시설물 맞다”, “무거운 철제 뚜껑을 왜 그리 높은 곳에 설치했는지 건설사 과실이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고로 2살짜리 아기는 실명 위기에 처했다. 피해 가족은 여러 병원으로부터 아기에게 안구위축이 심하게 올 것이고 안구 전체 적출 후 의안을 착용해야 한다는 공통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글쓴이를 분노케 한 것은 시공사의 대응이었다. 글쓴이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두꺼비집은) 원래 분리형 제품이라 뚜껑이 떨어지게 돼 있다”며 “시설물에 하자가 없어 시공사에 책임이 없으나 도의상 아기 병문안이나 가보려 한다”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에 글쓴이는 “본래 분리형 제품이라 제품 자체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되레 나에게 ‘뭘 원하느냐? 건설사가 뭘 어떻게 해주며 좋겠냐’는 식으로 2차 가해를 해서 심리적 충격이 더욱 커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피눈물 흘리는 아기를 데리고 일가족이 아비규환인 상황이었음에도 시공사에서 고용한 일용직 보안요원들은 사고가 났나보다고 수군거릴 뿐이었다”며 “119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철저히 무시했다”고 시공사 측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했다.
첫댓글 아 어떡해 애기야......
미친...
어떡하냐...
미쳤다.. 텍스트로도 고통스러운데 아기가 얼마나 아팠을까.... 와...
어떡해....
헐...
헐...어떡해
엥? 아기 어떡해
진짜 글만 읽어도 너무 아픈데 어휴ㅠㅠㅜㅜㅜㅜㅠ
ㅇㅏ 어떡해
헐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