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상, 쉽게 '폐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런데 이번 추석 연휴 날, 폐인이 되어 헤롱헤롱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5월인가?에 끝난 케이블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때문이었습니다.
시간 날 때 보려고 다운 받아놓았다가
이번 연휴에 짬을 내어 보게 되었는데....
이게 정말이지, 사람의 혼을 쑥 빼놓네요.
판타지....
작가들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한 판타지...
시간여행이라?
이 얼마나 매력적인 소재입니까?
많은 작가들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기법으로 다양한 도구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작가(두 명)는 향을 사용했네요.
다른 도구와 달리, 일정 시간 타면 제 자리로 돌아오는 향....
이 또한 참신하구요.
그보다 놀라운 것은 스토리입니다.
빠른 진행과 탄탄한 구성, 놀랄만한 이야기 조합(?), 창조(?)
날실과 씨실이 모여 아름다운 천이 짜여지는 것 같이
사건과 사건이 모여 하나의 완성도 높은 이야기가 짜여 나옵니다.
그 능력에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과거로의 시간 여행 때문에
폐인이 되어 헤맸던, 그래서 머리가 무거웠던 추석 연휴....
하지만,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시간여행이었습니다.
(15화까지 보고, 나머지는 남겨두었음.)
<아래는 인터넷에서 옮겨온 글, 아마도 엄청나게 많은 폐인들이 있고, 이들이 정리한 듯함>
첫댓글 저도 꼭 한번 봐야 겠네요.
다운 받아놓은 거 있으니 다음에 만날 때 드릴게요. 사려면 돈 들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