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39사단 함안 이전 다시 활기
민간사업자 PF 대출 약정, 부지보상 절반 넘겨 진척
2015년 상반기 목표 순조
경남 창원 도심의 육군 제39사단을 함안 군북면으로 옮기는 사업이 민간사업자의 자금 확보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창원시는 팔용동에 있는 39사단 이전과 관련, 민간사업자인 (주)유니시티가 최근 경남·부산·대구은행 등 8개 시중은행 및 증권사와 6200억 원 PF(프로젝트 파이낸셜) 대출약정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39사단을 군북면 506만 ㎡에 이전하기로 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이 시공사 지급보증을 중단하면서 민간사업자가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대출약정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착수한 토지·지장물 보상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체 2413필지 중 1412필지(58.5%) 보상이 완료된 데다 이전 대상지인 군북면 소포리 9개 마을(159세대)에 대한 이주단지(5만9000㎡) 조성사업도 올 연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와 맞물려 39사단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본격화 된다. 시는 이달 중 문화재발굴허가 신청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사후 환경영향조사와 문화재 시굴조사에 착수한다. 또 민간사업자는 오는 7월 착공해 2014년 6월 시설공사를 끝내고 2015년 6월까지 부대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부대가 떠난 자리(106만 ㎡)에 녹지공간을 늘려 친환경 생태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태영건설 등이 참여하는 (주)유니시티가 부대 이전에 따른 제반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추후 창원의 군부대 부지에 아파트 등을 건립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된다. 창원시 양윤호 도시정책국장은 "함안군과의 상생을 위해 39사단 이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