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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들이 노닐었다던 특급 조망지 북설악 성인대를 찾아서...
파노라마 1
언제: 2015.5.30~31 어디를: 북설악 성인대 누구와: 산친구와 함께 둘이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비박계획을 세웠다가 비 소식과 함께 갑작스런 일들이 생겨 단체 비박 계획이 취소되어 일기예보를 뒤져서 비 안오는 곳을 물색하던 중 영동지방이 흐린후 맑아진다는 예보에 동해안으로 떠납니다.
북설악 성인대.. 북설악 상봉과 신선봉을 무박으로 가면서 여러번 들렀던 곳이어서 잘 알고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비박을 시작하면서부터 그 넓디넓고 조망 좋은 곳..신선이 노닐었다는 그 곳에서 꼭 한번 야영하고 싶었던 곳이기에 주저없이 떠납니다..
무거운 박배낭 지고 그리 긴시간를 오르지 않고도 날씨만 좋다면 황홀하리 만큼 멋진 곳에서의 1박~~~2일을 보낸다는 희열을 느끼러 비지땀을 흘리며 오릅니다..
북설악에 있지만 '금강산 화암사'란 특이한 현판이 이 곳이 금강산의 일만이천봉 봉우리 중 첫 봉우리 신선봉 아래 자리한 사찰이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 사찰에서 올려다 본 쌀바위..
화암사에서 등로따라 2km.. 쉬엄쉬엄 1시간 30여분을 오르니 울산바위를 품은 신선대가 나옵니다.
그 주위 넓다란 바위 암봉들을 성인대라 부릅니다.
울산바위.. 속초시내를 감싸안고 병풍처럼 둘러쳐진 바위 암봉들...
옛날옛날.. 그 옛날에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바위들을 불러들였다 합니다.. 이 울산바위도 경상도 저 아래 울산에서 금강산으로 가던 도중 설악산에 이르러 설악의 멋진 풍경과 속초 바닷가의 멋진 풍경에 반해서 금강산으로 가지않고 이 자리에 그냥 머물렀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전날 출사차 와서 하룻밤을 지내셨다는 진사님 몇분.. 간밤에 강풍에 자리를 옮겨 하룻밤을 지새우셨다고 합니다.
성인대 아래 마당바위로 한무리의 산객들이 마실을 나가십니다. 속초시내와 콘도 집단지역이 손에 잡힐듯합니다.
울산바위 옆으로 달마봉과 그뒤로 화채봉..우측으로는 대청봉을 가려있고 중청봉은 선명합니다.
이제 우리도 널널한 오후시간을 이곳저곳 구경하며 사진놀이를 합니다.
텐트 바로 앞 넓은 바위를 마당 삼아 한가로이 오후를 보냅니다..
파노라마 2
파노라마 3
함께 한 산친구 갑장..
언제 비가 왔었냐할 정도로 맑디 맑은 날.. 내일 아침 운해가 기대됩니다..
낮에는 바람 한점없이 조용하기만 하던 성인대지만 밤에는 미시령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거세다고해서 바위를 바람막이 삼아 싸이트를 구축합니다. 앞 출입구만 열면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베란다로 펼쳐집니다.
해가 지고 솟초시내에도 하나,둘.. 불이 밝혀집니다.
밤 10시가 넘어지면서 말로만 듣던 강풍이 불어 옵니다. 뒤늦게 나와서 강풍에 대비도 해 놓았지만 텐트 폴대가 휘어지고 텐트가 찣어질듯한 강풍에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보냅니다.
몸을 가눌수없는 강풍에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새벽 2시가 조금 넘어 언제 그랬냐는듯 바람이 잦아 듭니다. 강풍에 밤새 뒤척이다 일출시간이 되어 일어납니다.
이른 새벽 일출을 담기위해 올라온 진사님 2분이 저희 마당에 무단 점유?하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파노라마 4
동해바다로 떠 오르는 일출에 울산바위도 황금빛으로 깨어납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산객들도 한분 두분 찾아 옵니다..
서둘러 아침으로 누룽지를 끓여먹고 철수준비를 합니다. 해가 뜨면서 산객들도 찾아들고 더 볼 곳을 찾아 하산하려 합니다.
밤새 바람을 막이를 해준 성인대의 명물 암봉에도 붉은 빛으로 변합니다.
파노라마 5
돌아오는 길에 화천에 들러 북한강변의 특급 비박지 화천 사랑나무 강변공원을 둘러 봅니다.
철수하면서 성인대에 오면 뭇 산객들이 야영을 하는 헬기장에서 북설악 상봉과 신선봉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영남알프스 신불산 전망데크로 갈까하다 비 소식에 떠났던 신선이 노닐었다던 북설악 성인대..
기대했던 만큼 멋진 박 산행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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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말에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성인대에서 하룻밤을 지낸 호수에 잠긴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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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영상이네요
사진촬영을 위해 사진인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합니다.
비탐길 금강산 일만이천봉중 한봉우리신선봉을 가면서
아침에 들렸던 곳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목적지를 성인대로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엄청난 바람부는 곳에서. 어쩜 운이 좋았네요. 멋진 사진 구경하고 갑니다
낮에는 바닷가쪽에서 선선한 바람이..
밤에는 미시령 산쪽에서 휘몰아 치는 강풍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곳..
하지만 준비만 잘 하면 어느곳보다 멋진곳에서 하룻밥입니다..
멋진 산행기 잘 봤습니다 ^^
완전 뷰가 멋지군요 여기 몇시간이나 올라가야 할까요?
뷰가 좋아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울산바위를 제일 가까운 곳에서 바라볼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화암사 절에서 이정목에 써 있는 푯말에 2KM로 표시되어 있으며
박배낭 지고는 1시간은 오르셔야...
멋진 뷰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여유로움이 넘쳐납니다.
동서울에서 버스로 간다면 용대리 아니면, 미시령에 하차해서 화암사로 가면 되나요?
박산행의 묘미가 여유로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 대중교통은 속초로 가셔서 택시로 이동하셔야 하지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용대리는 인제쪽이니 아니구요.
미시령에서 하차하신다면 너무 많이 걷지않을까~~
조만간 가려고 계획중인데 역시나 기대가 되는군요. 바람을 피할만한 박지는 없나보군요?
아닙니다.
성인대 막 오르셔서 헬기장 가기전 삼거리 우측 신선대
바위 밑은 바람이 많이 막아주긴 합니다.
단지 조망이 없어서 성인대로 들락거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요.
우와~~ 너무 멋집니다!
저도 이번달에 홀로 가봐야겠네요^^
사진 잘보고 갑니다
궁금해 하시던 박배낭 mr 테라는 구하셨는지요?
혹여 성인대에 오르시거든 바람 맞을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겁니다.
텐트 펙다운과 보조스트링도 단디 매어 놓으시고요~~ㅎ
@원조머슴 넵 이틀전 수원까지 가서 미스테리렌치 꺼로 구했습니다
@박목수 조금 무겁기는 해도 멋진 가오나는 배낭임에 틀림 없습니다.
사진 멋집니다.
허접한 핸드폰 사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올겨울 성인대에서 비박하다 두동중 힌동은 완전찢어먹고 한동은 반파되어 왔습니다.^^
조망은 좋습니다. ㅎ
뜨악~
한겨울에 완파,반파라..
그때의 황당했을 사건에 저도 살 떨림니다..
수고하셨었고 다시 가고 싶지는 않겠습니다. ㅎ
정말 멋진 곳에서의 하루밤이셨네요~~~~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도전이랄거 까지 없습니다.
그리 힘든 곳이 아니니까요.
단지 어디를 가기위해 나선다는 것 그 자체 쉽잖은 일이지요.
자동차로 갈려면 어디에 주차하고 가야되는지요? 초행길이라 자세한 코스 부탁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06 12:40
@원조머슴 지도입니다
지도 2
네ㆍ감사합니다.
정말 근사합니다.^^
꼭 하룻밤 지새려 가보겠습니다.ㅎㅎ
자차이용시 화암사에 주차가 가능한지요?
늘 행복하시고, 안산즐산하셔요^^~~
화암사까지 올라가도 되고
그 전에 1주차장.2주차장도있습니다.
2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조금 걸으시면 매점 앞이 들머리 입니다.
@원조머슴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헬기장 주변이 부러지고 휘어진 팩들과 2리터 빈 물통등 많이 지저분하다 여겼습니다.
아니온듯 다녀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댄다기에 저 같은 경우는 2월달에 대못을 가져가서 톡톡히 효험을 봤습니다. 세벽 네시에 서울 단체팀은 강풍에 철수한다고 하였지만 편안한 밤이었네요.
대못을 텐트 팩으로 사용 해 보세요.
알차고 좋습니다
대못은 겨울철에 땅이 얼었을때
사용하면 좋겠지만
지금에는 대못은 길이가 짧아
팩다운이 힘들듯합니다.
동절기(눈위) 팩사용법은 눈속에
팩이나 대못박고 스트링 연결후
팩이나 대못 주변에 물좀뿌려주면
땅과 얼어 아주 좋습니다.
단지 회수하기가 더어렵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