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1군지사 이전 사업 빠르면 연말 첫 삽
국방부 토지보상·설계 내달 마무리…12월 공사 방침
시 “설계·보상 95% 진행…군부지 개발 본격화 기대”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우산동 1군수지원사령부 이전사업이 빠르면 올 연말께 첫 삽을 뜬다.
원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현재 진행 중인 보상과 설계를 올 9월께 마무리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12월께 만종리 이전 예정부지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1군지사 이전사업은 2011년 원주시와 1군지사가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기본 합의각서를 작성한 뒤 논의가 시작돼 2015년 11월 국방부의 사업계획 승인으로 본격화됐다.
1군지사는 그동안 호저면 만종리 이전예정부지 94만㎡를 대상으로 토지보상과 더불어 설계를 진행해 왔다.
국방부가 3,151억여원을 들여 추진하는 만종리 1군지사 부지에는 1군지사를 비롯해 수송대와 유류중대 등 원주시내에 주둔하고 있는 5개의 예하부대가 이전하게 된다.
시는 1군지사 이전을 위해 320억원을 투입, 2016년부터 1.2㎞ 구간의 진입도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준환 시 혁신기업도시과장은 “현재 설계와 토지보상이 95% 이상의 공정률을 보임에 따라 올 연말 이전부지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1군지사가 이전하면 원주시내 군부지 개발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재부와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2028년까지 1군지사 부지를 비롯해 옛 국군병원, 반곡동 예비군훈련장 등 원주지역 군부지 120만㎡를 LH를 통해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원주권 군부지 개발사업'을 승인했다.
강원일보 2020..14 이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