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말 건강검진시 갑상선 이상발견. 1월초 세침검사 후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거쳐 이제 일주일뒤 22일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자정부터 금식하고 오늘 9시 검사예약. 피부터 뽑고 작은 링거 하나 달고 흉부 엑스레이 찍고 CT검사실 가서 조영제 알레르기 반응주사 맞고 이상 없어서 처음으로 CT라는거 찍어 봤네요. 조영제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몸이 뜨거워진다더니 정말 묘한 느낌이었어요. 심전도.폐기능 검사하고 또 후두경 검사하는데 목으로 들어가는 호스가 부담스러워 저는 여러번 웩웩 거렸다는.... 위내시경도 무서워서 수면으로 하는데 저는 앞으로도 쭉 수면 할라구여... 정말 제 스탈 아니었슴다..ㅎㅎ 유방초음파도 하길래 12월말 건강검진때 추가로 했었는데 그냥 했어요. 그때 아무이상 없다고 했거든요.. 헐 근데 여기 병원에선 양쪽에 혹이 하나씩 있다네요... 먼저는 깨끗하다고 했다하니 장비와 보는사람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확실히 검사하는 느낌이 이전 검진병원때와 다르긴 하더라구요. 이건 걱정할 상태 아니니 추후 계속 검사해 보자고 하셨네요. 소변검사를 마무리로 끝내고... 명절연휴 지방 다녀오랴 피곤했는지 오른쪽 임파선이 많이 부어서 수술앞이라 5일치 약 처방 받았어요.
담당원장님과 검사결과를 토대로 상담하며 예정했던대로 오른쪽 반절제 내시경술로 하기로 했어요. 다음주 월요일 금식후 8시반까지 입원수속하고 오전중으로 수술해 주신다 하셨습니당.
병원에서 오늘 중증암환자 등록해 주셔서 검사 및 처방까지 91,400원 나왔어요. 약값은 800원 나옵디다요.. 비용이 적게들어 좋긴 하지만 산정특례대상 암환자라는 딱지가 사람 기분을 참 묘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도 주변에서 저를 볼때나 제가 저를 생각해도 워낙 밝고 긍정적이라서 주변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더 좋은 시너지를 내는거 같아서 감사해요. 나이들어 언젠가는 병들고 입원하고..이래저래 꺼리가 있겠다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그날이 와서 첨엔 쫌 당황스럽고 예민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주어진 현실을 맘껏 누리며 제 인생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 합니다. 남편왈 너...어리지 않아...그러네요..쩝!~^^ 원장님왈...갑상선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120%로 높다고 하셨어요..그만큼 관리하게 되니까 그렇겠죠~^^
첫댓글 네 환우님들 모두건강하세요 나이가 많아두걱정 어려두걱정 ㅠㅠ 모든게다걱정이네요 힘내자구요 ^^
네네..우리의 마음 생각만큼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수술잘받으셔서 훨훨 날으시길 바랍니다~~저는 지난번 검사결과 여포성종양으로 반절제 내시경수술 하라시네요... --;그래도 마음은 편해요...기도할께요~~모든것이 잘되도록^^
네..정말 감사해요..삶의 질이 문제인 질병이기에 일평생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거룩하고 감사한 가시로 여기고..♡
내시경 수술후 후기 남길께요~^^
힘내시고, 긍정의 사고가 정말 필요하답니다.
상황을 너무 예민하고 불안한 생각은 떨쳐버리고 의연하게 해내서요.
응원합니다. 홧띵!!!
네..감사합니다.순간순간 무지개 빛깔같은 감정들로 오락가락도 하지만..긍정의 힘으로 날마다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저도 어제 입원전 검사하고왔어요~~ 아~ 넘 힘들었어요~~ㅠㅠ
정말 씩씩한 시네요.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