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의 단점은 변속 충격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저속에서 고속으로 넘어갈 때나 방지턱을 넘을 때 고속에서 저속으로 낮추잖아요. 그럴 때 예민한 분들 같은 경우는 정말 바로바로 알아챌 정도로 변속충격이 좀 있는데요. 그렇다고 뭐 말타기를 한다거나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느낄 순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좀 무딘 편이라 처음에는 잘 몰랐거든요. 왜냐면 K3를 타다가 K7을 타니까 그냥 다 좋은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근데 타다 보니까 변속충격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두 번째 단점은 조립이나 마감이 좀 아쉽다는 겁니다. 주행시 마다 매번 소음이 나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주행하다 보면 센터패시아라던가 대시보드 쪽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경우가 간혹 있고요.
그리고 너무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제가 지금 이것 때문에 센터를 세 번 갔다 왔거든요. 보시면 송풍구 커버가 있거든요. 조수석에는 안 그러는데 꼭 운전석 쪽에 있는 송풍구 커버가 이탈이 돼요. 주행 중에 갑자기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는 건 아니지만 요철이 있다거나 하면 일단 소리가 나요. 그리고 주차를 하고 나갔다 들어오면 올라와 있어요.
오토큐 담당하시는 분이 찾아봤어요. 한 번도 아니고 두세 번을 가니까요. 근데 이런 경우 많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있는 지역만 그런 게 아니라 전산을 봤을 때 이 불량으로 오는 분들이 꽤 있는데, 그분들은 한번 갈면 괜찮아서 더 이상 뭘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벌써 세 번째거든요. 부품의 문제인 것 같아서 바꿨는데, 나중에는 전체적으로 이 차가 뭔가 구조상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 인판넬을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다음 달에 한번 가기로 했거든요. 무상이라 가긴 가는데, 부품 단가도 2,700원 밖에 안 하거든요. 그래도 중대형 세단인데 이런 부분은 정말 너무 아쉽죠.
K7은 실내 블랙 하이그로시 얘기 많던데, 제가 차를 원래 깔끔하게 써서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세차를 되게 자주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막 그렇게까지 단점이라고 생각을 잘 안해서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또 다른 단점은 아까 장점으로 디자인을 말씀을 드렸는데 디자인에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어요. 방향지시등이 LED 타입이 아니고 벌브형이거든요. 물론 주행 성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니지만 LED로 해주면 어땠을까 싶죠.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가 조금 짧아요. 과한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만 돼도 충분하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조금 더 길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어요.
또 다른 단점은 K7이 단종됐다는 거예요. 차량이 페이스리프트가 되거나 풀체인지, 연신 변경만 돼도 옛날 차가 됐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근데 하물며 K7이 단종되고 K8로 네임이 바뀌었잖아요. 그러다 보면 구매자 입장에서는 단종된 차라는 느낌이 조금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K7이 명맥을 이어 나가면 좋을 텐데 K8로 넘어가다 보니까 조금 아쉽더라고요.
또 다른 단점은 AS 문제인데요. 오토큐는 어딜 가나 굉장히 많은데, 전기 배터리 관련돼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사업소라든가 1급을 가야 되거든요. 근데 사업소 나 오토큐 1급이 굉장히 수가 적어요. 사업소 같은 경우에는 정말 큰 도시에 가지 않는 이상 흔치 않고, 1급도 제가 사는 천안에도 한두 개 정도밖에 없는 걸 알고 있거든요. 지점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조금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뭐 간단한 경정비 같은 경우야 일반 오토큐도 가능한데, 전기 관련된 장치들을 손봐야 될 경우에는 타 지역까지 넘어가야 되고 대기 기간도 거의 한 달 이상 걸리더라고요. 그런 점이 굉장히 아쉽죠.
또 다른 단점은 겨울철엔 연비가 좀 떨어져요. 출퇴근 시간에 똑같은 거리를 가도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가 괜찮을 때는 17~19km/L 정도가 나오는데, 최근에는 보통 한 15~16km/L로 3~4km/L 정도는 떨어져요.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한 달 유지비는 보험료가 118만 원 나왔고 자동차세는 50~60만 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받는 건 신차 구매할 때 받았어요. 유류비 같은 경우는 저는 한 번 넣을 때 35L 정도 넣거든요. 그러면 4만 5천 원에서 5만 원 사이가 나와요. 킬로수는 그렇게 하면 한 600km 조금 넘게 차는 것 같아요. 제가 주행가능거리가 100km 정도 남았을 때 주유를 하는 편이니까 5만 원 정도 주유를 하니까 한 번 주유하면 500~550km 정도 주행 가능한 것 같아요. 가득 넣으면 1,000km 정도 갈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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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에 아까 말씀드린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다른 장점들이 상쇄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디자인이라든가 가격이라든가 주행 성능, 연비, 공간 활용성 등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K7 구매한 걸 후회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