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amp Meeting 지원 사역
사방을 둘러 봐도 집이 한 채 보이지 않는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 교회가 있습니다.
나바호 중에서도 가장 낙후된 Coppermine Chapter의 인디안 원주민 교회입니다.
나바호 Coppermine Chapter의 복음화율은 5%가 채 되지 않습니다.
성경을 앞세우고 사랑을 외치는 신의 이름으로 자신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이 척박한 땅에 보호구역을 정하고 정착하도록 한 백인들에 대한 상처도 깊지만,
다른 사람의 영역을 지켜주려는 극단적 성향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사는 문화나
거기서 오는 외로움을 자연과의 교감에서 달래는 무속적 신앙이 뿌리깊게 자리하는 것 때문에
하나님의 복음이 쉽게 그 마음에 스며들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모여
훌륭한 설교가를 초청하여 매년 부흥집회를 갖는 일은 무척 고무적입니다.
우리는 이 Camp Meeting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이 곳으로 단기 선교 여행을 합니다.
이 부흥집회를 주관하는 Coppermine Church의 교인 수가 20여명 정도에 불과하므로
이 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님이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요청하시기 때문에
멀리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 있는 교회가 애리조나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까지 가는 것입니다.
Camp Meeting은 교회당이 좁아서
마당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여 집회가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으로
Tent Meeting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교회는 외부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교회를 수리하는 일과 화장실 설치하는 일,
그리고 식사하지 못한 손님들을 대접하는 주방일과
함께 친교를 나눌 수 있는 다과를 준비하며
집회 마지막 날 벌이는 잔치를 위해 양을 잡아야 하는 일들을 돕습니다.
이렇게 올 해도 나바호의 적막한 밤 하늘에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2. 지역 주민 섬김 사역
우리가 일본에 대한 반감이 크듯이 인디언 원주민들의 기독교에 대한 반감도 매우 큽니다.
그래서 막무가내식으로 복음을 전할 수가 없습니다.
올 해부터는 선교방향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직접 다가가는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이른 바 Missional Community를 지향하는 일인데요,
우선적으로 지역 주민들과 교회가 친밀해 질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긴급한 필요들을 교회가 말도 없이 빛도 없이 그저 섬기는 일입니다.
열악한 주거시설들을 고쳐주는 일이나,
청소하고 풀베어 주는 일,
긴급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일 등을 통해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친구가 되어 주심과 같이......
나바호 지역이 겨울에는 몹시 춥습니다.
독거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원주민들이 많으신데,
그 분들은 땔감을 구하는 일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가 먼저 땔깜을 교회 창고에 쌓아 놓고
언제든지 교회에서 이 땔감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거나
교회에 요청하면 교회가 땔감을 가져다 주기로 하였습니다.
이 지역에는 땅이 흙이 아니라 어른 허리에 이를 만큼은 모래뿐이라
큰 숲이 없어서 듬성 듬성있는 죽은 주니퍼나무 가지를 주워다 쓰기 때문에 땔감이 무척 귀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그랜드캐년 외곽으로 나가서
죽은 참나무와 주니퍼 나무를 베어와 교회 창고에 쌓아 놓았습니다.
Coppermine Chapter의 Derector를 만나 이 지역의 경제 사정과
개발 필요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브리핑을 받고
앞으로 여러 교회의 도움을 받아 기술자 자원봉사 사역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미용사의 이/미용 사역,
사진사의 가족사진이나 영정사진 촬영사역,
간호사나 의사선생님들의 건강검진 사역,
선생님들의 방과후 가정교사 사역 등등을
이 Chapter House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 지역 인디언 마을 학교는 학습 수준이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을 만나뵈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정부 예산 이외의 별도의 활동에 대한 재정을 교회가 부담하고,
자매결연을 통해 원격 개인교사 지원이나 상담을 해주는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곳에서도 한 새 사람, 한 몸이 되도록 부르신 영혼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하나 다를 바 없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우리는 한 성령 안에서 주님이 거하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전으로 지어져 갑니다.
그 일에 우리의 작은 몸짓이 귀한 열매로 나타나 지기를 충심으로 소원합니다.
그 황량한 모래 속에서도 생명이 움트고,
생명들이 부지런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그 어느 곳에서든 우리를 통해 생명을 찾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아멘!
@crystal sea 참 마음 아픈 일이네요.
미국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고요.
그들도 시베리아를 거쳐간 몽골인이란 설도 있던데,
그렇다면 우리와도 뿌리가 같을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장로님이 참 보람된 일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푹좀 쉬십시요. ㅎㅎ
@갈렙 그 교회 원주민 목사님 DNA검사했는데,
의외로 몽골리안이 0.4%인가? 그러고 코리안이 0.1% 라고 나왔더군요!
어메리칸 54% 정도.....
코카시안은 0%
미국을 정복한 백인이 코카시안입니다.
@crystal sea 어메리칸은 어메리칸 인디언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원주민이니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런데 몽골리안의 비율이 의외로 적은데요?
@갈렙 저도 몽골리안 비율과 한국인 비율이 너무 적어서 실망했습니다. ㅎㅎㅎ
은혜로운 선교 잘 보았습니다.
사진이 정말 멋있어요~
장로님도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사랑과 충성으로 크게 빛내시는 참평안님이 되시길 빕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동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샬롬~!
기쁨이 충만하게 또한 행복이 충만하게
또한 은혜가 충만한 선교 되신줄 믿고 또 건강히 돌아오심을 축하 드려요
네.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해는 정말 특별한 은혜가 있었습니다.
인디언 원주민들과 무척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사모함 목사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 관리 잘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