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입니다.
어두운 거실에서
아파트 앞 아스팔트를 적시는
봄비를 바라 보노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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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아마 예전에 대부분들 겪어 보았을거예요~
아마도 지금까지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거나,
어찌하여, 재회하고 보니..
그 그리움이란게~ 희석도 되는 경우도 있겠죠.
91년도~
저는 전남지방 영광원자력발전소를 짖는
**건설에서 근무중이었죠.
그무렵..퇴근후 귀가하면,
집안 풍경이..
영화 "지바고"같은 데서나 보았던..
시베리아 삭풍이 휩쓸고 지나간거와 같은,
집안 풍경을 보곤했었지요..
아..집안에 사람의 존재가 없는듯한..
서울에 게신 어머님은 어떻게 게시나..
이런 맘만 드는..
황량한..심정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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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일요일~
학창시절~ 같은 대학을 다니던 옛 첫사랑의
고향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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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싯점기준~
20 몇년전~ 단 한번 가보았던..
첫사랑의 옛기억을 더듬어
무엇에 홀린듯..
전남 광양의 어느 해변가를 향해 먼 길을
차를 몰고 달려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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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그 시골에 그녀 부모님께서
혹 사실지는 몰라도,
첫사랑이 그때까지 살고 있어서
만나리라는 기대가 아니라.. 옛 첫사랑이 살았었다는..
예전에 그녀가
저를 옆집 아랫채에 숨겨주고
밤에 찾아와 만나던...
그런 추억을.. 더듬어 보려는 마음이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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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뿔사~ 예전 기억을 더듬어 시골길로 접어들어 가는데,
지도가 변해있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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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이라는
큰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해변가의 길이,
시골길이 아닌~
큰 도로로 바꿔버리고 주위 지형이 변해버린 거예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이십 몇년이 지났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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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그 해변가 작은 도로를 위로~ 아래로~
몇키로씩 몇번을 다니며 살피다 보니,
어느 집의 지붕이..?
예전의 반가운 그집 지붕이 맞는거 같은~..
집이 보이는 겁니다.
차에서 내려 주위도 둘러보면서~
예전의 추억에
한동안 깊은.. 감상에 젖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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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와서 그집에 그녀의 근황을
물을 수도 없는 처지..
근데~
한번은 알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이미 시집간 사람을 찾으면 안된다는 윤리적 가치를
누르는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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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주위를 보니,
마침 근처에 시골 슈퍼가 있어서,
슈퍼의 나이든 주인 아저씨께
그집 아들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며(그녀에게는 오빠가 있었음) 제가 친구라고 하면서
말을 건네니,
순박한 슈퍼주인이
그집은 자기와 친척(무슨 촌수를 이야기하던데-시골이라 마을분들이 대부분 친척)인데,
제가 친구라고 한,
그 친구는 어느 대학에서 교수로 있고
물어보지도 아직 안했는데~ㅎ
그 시골집 전화번호를 알으켜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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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아보진 못하고..
일단 철수하였죠~
혹,
근황을 알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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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발전소 앞 다방(시골이고 그시절엔 있엇어요)에서
다방 레지에게 설명을 하고,
그 시골집에 전화를 하여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아보라 하였죠.
레지에게는 그녀의 친구
안효(저도 첫사랑의 친구인 그를 잘 알아서, 그때까지도 이름을 기억했어요)라고 하면서
전화하라 하였어요.
저는 공중전화 옆에서 듣고 있는데,
저쪽의 그녀 어머님이 반갑다고 하면서,
안효(다방레지~^^)의 근황도 묻고,
순간~ 레지의 순발력으로 넘기고~
그녀의 서울거주 전화번호를
드뎌~ 입수하더라구요.
그런 심부름이 가끔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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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그 전화번호를 가지고만 다녔어요..
넘~ 소중한 추억의 연결끈~? 같아서요.
얼마간의 지난 추억을
간직하며 지내다..
어느날 전화를 하였어요.
어떤 반응일까..조심도 스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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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미장원을 하더군요,
집은 구반포 주공아파트,
요즘 재개발이 끝난지가 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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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지만~
예전 제가 군대가 있을때,
3번째 휴가에서 고무신을 거꾸로 신더만요..
이유가..
그녀 오빠의 친구가 대쉬를 한거예요.
저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흔들렸겠죠.
저는~
제대하고 복학하고 취직하고, 돈벌어 결혼해야는데..
그녀 입장에선 넘..긴~ 세월이잖아요..
그래서 군대 갈때
결혼하자~ 는 말을 못한거여요..
사랑이란게..
흔들린다고도 하지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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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당시 그녀의 신랑이
교직에 있었는데,
무슨 이유로 실직을 하여 대신 생활전선에 나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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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미장원으로 저를 오라고 해서
가서 만났지요,
엊그제 보고 또 본듯 스스럼없이 맞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식사하러 가려구
신발 갈아 신는 구두끈 메는거,,도와줬어요~
종아리도 한대 때리면서요~
그렇게 볼륨 있으면서도 날씬하고 예뻣던 그녀도..
세월이 지나니 살이 좀 쪗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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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녀를 본
제 느낌은,
그냥 여자가 아닌,,
친구같은 느낌이 더 드는거 같았던 기억이...
혹시 그녀에게서
이성으로서 끌림을 못느낀데서 오는..?
그리고 예전의 오랜동안의 연정에서,
우정 비슷한 감정으로
변색된 것에 기인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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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 뒤 구반포 현대백화점 주위에서
몇번 만나 식사를 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만나고 나니
옛~ 추억어린.. 좋은 친구같았다는~
감정만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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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고삼인데(당시) 서울대 갈려고
공부 잘 한다는 말을 하던데
이웃집 아주머니 같은 편안한 모습으로 변모 해 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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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거 같은데
마음은 그렇치를 않다보니..
넋두리 비슷한거를~ ㅎ
첫댓글 첫사랑이 잘 살면 배가 아프고,
첫사랑이 못살면 가슴이 아프고,
첫사랑이 혼자 살면 머리가 아프다던데요.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젊은ㅇ날의 추억~
대부분의 여자들은 첫사랑을 찾지
않는다고들 해요
곁에서 지켜 보아야
느낄 수 있는 감정일거 같아요.
이미 마음 떠나 시집간 사람이라 잊었었고,
그러다 보니,
살아가는 인생여정이 시공간적으로 틀리고~
어찌보면
여성분들이 맺고끊음이 더 확실한 듯도~? 해요..
비오노르 님. 그래서 첫사랑은 가슴 속에 묻어두는게 좋다고 하잖아요. 환상이 깨질 수 있으니...
사랑도 그 당시에 가능한거지 그 정점에서 벗어나면 그리움일 뿐 사랑이 아닐 것 같습니다. ㅋ
만약 또다시 사랑이 느껴졌다면 그 당시의 그녀에게서가 아니라 현재의 그녀한테 또다시 생긴 감정일 겁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니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느껴지셨겠죠. ㅎㅎ 저도 알쏭달쏭하지만 걍 밀어부칩니다.
요즘 삼류소설하나 그럴 듯 하게 써서 올렸더니 마치 제가 심리학자처럼 느껴지네요. ㅎㅎㅎ
참고로 심리상담사 자격증 있습니다. ㅋ 평온한 밤 되세요.^^*
그러게 말입니다~^^
찾아갈 당시,
제 가정이 너무 황망한..상황도 있지만,
마음 속 저변엔
예전~ 너무 좋았던 기억이 많았던 사람이라
말씀하신 환상~? 같은게 있었을 수도~..
옛 추억 이야기가 아니라
주로 애들 이야기~ 옆집 아주머니같은 이야기가 주류였어요~ ㅎ ㅎ
좋은 인연 친구로서 이어지길 바래요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첮사람은 그냥 가슴에 품고 살라구요 ㅎ
그때 이후론~ 전혀 몰라요.
어디서 무얼하고 사는지..
이제 생각하니,
다만 마음 편안하고, 일상이 즐거운 하루 하루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뭐든 첫 번째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그저 첫사랑을 열심히 찾긴하지 ㅎㅎ
우리여자들은 그냥 맘 속에 간직하고 화나고 우울할때 처방전으로나 쓸까 ?
그짓도 세월이 흐르면 귀찮아 안하고
찾아가고 만나고 는 남자들 전유물이라고 하면 화딱지 날려나 ㅎㅎ
헤어지면 맘에서 오래 기억하는 건 남자라는데
요즘 미투에 고발당한 남자들은
왜 기억에 없다 할까? 사랑아닌 장난을 쳐서 그런가?
비오노르님 재밌는 글에 재밌으라라고 댓글 길게 달았어요
흠이 된다면 용서하세요 ㅎㅎ 글 잘 읽었습니다
처방전~@#@~? ㅎㅎ
지금은 머리속에 흔적없는 사람이 되었지만,
전엔 많이 사랑스런 학생이었어요.
외모와 성격은 좋았는데
공부는 좀..안하는 스타일~
그래서 아침이면
학교 안갈려는거 그애 집(큰아버지 집에서 기거했어요)에 가서
억지로 손목잡고 학교 대려간 적이 많았지요.
미투~...
늦었지만 이제라도 사회적 운동이 되얀다~ 봐요.
꼭 성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여타의 모든문제..
울나라가 경제/역동성/회복력이 월등함에도
부패지수가 넘.... 높잖아요..
중국에 홍위병운동(의미는 틀리지만, 사회를 격변시키는 동력적인 측면에서)같은게
요구되는 현실이라 봅니다.
전 울나라는
개혁보단, 혁명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다들
첫사랑은 만나지 말라고 했잖아욧.
몰랏어요..
근데
무슨 실망..? 같은 건 없었어요.
미워도 다시 한번 스런 건~ 아녓거든요~ ㅎ
예전 추억이 그리워서였을 뿐~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고승님들 말씀이,
말을 줄여라 하지요.
말을 하는 순간~ 쌓인 내공이 바깥으로 흩어진다는..
비수같은 말이 아파요... ㅋ
변명하자면
어제 늦은밤 아스팔트를 적시는 비 탓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
웃으면 안되겟지..요~?
뭐라 말씀 드릴까...
사정이 여러 경우가 있으니~
잊어버릴 수는 없으실까..
소중한 추억의 사랑,
다시 만나실 수 있는 인연도
보통 인연이 아니신 듯...
시간이 흘렀어도 그때 그 마음은
여전히 아름다움으로 간직하시면 좋겠습니다.
추억은 아름다운거~ 맞는거 같아요.
전 그렇게 힘들었던..
군대생활..그것도 정말 힘든
2사단 사단 수색대이자 육군스키부대였어요.
스키는 3개월 타고, 9개월은 산만 헤메는..
체류침투/생존학/무성무기사용법/산악구보/대항군훈련..
그런데 세월이 한참..흐른뒤
그게 그리워.. 전방 그 부대를 2번이나 갔다 왔어요.
단지~ 추억이 있었기에~ ㅎ ㅎ
@비오노르 예~~말씀 고맙습니다()
진한 일일수록 잊을 수 없습니다.
반갑습니다.
편안한 밤 되셨는지요?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주말 아침을 맞이합니다.
세월 참 빠르게 흘러가네요.
가로수 나뭇잎도 단풍되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누구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들겠지요.?
저는 10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친구랑 함께 포항 구룡포 등등 여행을 떠납니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날 가까운 공원이라도 다녀오심 어떨까요.?
환절기에 감기조심 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11월의 첫날밤 편안히 잘 주무셨는지요?
세월이 참 빠릅니다.
어느새 10월이 지나가고 11월이 시작 되어습니다.
가을이 깊어가며 산야에는 울긋불긋 파란 하늘과 함께 잘 어우려져 가네요.
어제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확진자가 급부상 합니다.
코로나로 부터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 합니다만 방심은 금물 아사죠?
건강에 유의 하시며 11월도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편안한 밤 되셨는지요?
11월이 열리고 벌써 삼일째를 맞이합니다.
화려했던 단풍잎도 낙엽되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겠지요...
날씨가 추워지면 겨울양식 김장김치 준비로 주부님들 바빠지겠네요.
남편분들도 함께 도와줘야 합니다.
위드코로나로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를 봅니다.
조심하시고 추워지는 날씨에 고뿔도 단디 하시기 바랍니다.
수요일 좋은날 되세요~~
반갑습니다.
편안히 잘 줌셨는지요?
언제나 느끼는 감정이지만 세월이 넘 빠르게 흘러가네요.
가을이 깊어가고 가로수 곱게 물든 단풍도 낙엽되어 떨어집니다.
가을이란 계절 그리 즐기지도 못했는데 넘 짧아서 아쉬워요.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고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를 봅니다.
코로나도.감기 독감 예방 등 조심 하시고 즐거운 목요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