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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만 달다, 처음으로 쓰 보는것 같습니다. 미국의 한 공대에서 재직하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은 잘 모르겠고, 공학에 대해서만 얘기해 보겠습니다.
공학의 연구를 분류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가의 시큐리티와 관련된 연구분야: 예, 디펜스 및 우주항공: 2. 엄청난 돈을 벌수 있는 분야: 나노 및 바이오 중 실재 적용가능한 분야 3. 학술논문은 수없이 쏟아지지만 향후 몇년동안은 돈이 안되는 주제: 4. 학계에서도 인기없고 돈도 안되는 주제^^!
1. 제가 디펜스분야 연구에 많이 관련되어 와서 그런데, 이쪽 연구는 거의 논문에 실지 않습니다. 특허도 물론 안내고요. 한마디로 모두 비밀인거죠.... 특히 중요한 핵심기술은 시민권이 없으면 접근도 못합니다. 특히 911이후는 더 심해졌습니다.
2. 이 분야는 돈이 될것 같으면, 연구센터를 만들고 역시 논문에는 발표를 잘 안합니다. 특허부터 내지요. 그리고, 자금을 끌어들이고 합니다. 주로 자기 상품을 선전하기 위해 컨퍼런스나 논문에 가끔씩 기고도 합니다.
3. 향 후 몇년 동안 돈은 안되지만, 재미있고 가능성이 많은 주제들은 대부분 교수들이 달라붙어 합니다. 논문이 부지기수로 쏟아지죠. 대부분의 논문이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데, 그 엄격함은 가설과 그 가설을 증명할 수학적 이론 또는 실험 등의 데이타를 통한 검증 등 논리적 연관성만 맞으면 통과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연구가 실용성이 전혀없고, 돈이 안될것이 뻔히 보임에도, 논리적 연관성과 그것의 입증만 보이면 통과 됩니다. 그래서 실용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시중에 쏟아지는 논문 중 한 반 이상은 쓰레기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4. 이런거 해야만 할때도 있습니다^^! 사이언스나 네이쳐는 논문들 중 가장 임팩트팩트가 높은 저널들이고, 많은 연구자들이 자기의 연구결과를 한번 실어봤으면하는 훌륭한 학술잡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카테고리 3번이라는 거죠. 그리고, 논문에 문제가 있으면 철회하면 그만입니다. 그리고, 이미 억셉트된 논문의 진위는 후속 연구자들의 논문에 의해 반박되어지거나 혹은 더욱 강화되어 지기도 합니다.
황교수도 물론 초기에는 연구의 선전을 위해 그리고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사이언스나 네이쳐라는 잡지에 투고를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황교수의 말대로 (맞춤형) 줄기세포의 단계에 들어 왔다면 이것 카테고리 1 또는 적어도 카테고리 2의 연구가 됩니다. 그리고, 이 단계에 들어서면 논문이 어떻고 저떻고 조작이고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국가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고도의 보안이 요구됩니다. 학자의 양심 도덕 등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저는 황교수가 100% 거짓말을 했다하더라도, 이것이 카테고리1번의 연구라면 좀 더 지원을 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언스나 다른 학자들이 지랄을 하던 말던요..... 심지어는 황교수가 만에하나 도덕적으로 더럽고 치사한 인간이라도 말이죠....
사이언스, 네이쳐... 저는 공학분야이기 때문에 기회가 없을것 같지만, 저도 한번 내어 봤으면 하는 선망의 학술잡지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카테고리 1번의 너무너무 중요한 연구를 한다면, 그 성과가 엄청나도 내지 못하게 합니다. 그냥 정부비밀문서가 되죠. 제가 정부관계자라면 그가 심지어 파렴치범이라도 국가적 이해가 관련된 연구를 한다면 연구비를 지원할 것입니다. 물론, 난자를 이용하는 연구가 윤리적 종교적 문제와 결합되어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황교수와는 별개로 이러한 연구 전반이 과연 옳은가 그런가 하는 논쟁이 진보진영에서 나와야 되는데, 언론, 종교계, 진보진영 모두 황교수 죽이기를 시도하고 그가 연구를 더 이상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황교수 죽인다고 종교계의 주장되로 난자이용 연구를 윤리적으로 안좋다라는것이 입증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논쟁을 통한 상호동의없이는 계속 논란거리고, 제 2의 황우석이 나타나서 난자를 이용한 연구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황교수 죽여서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
첫댓글 29일 원천기술자체도 허위라고 발표된 이후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며 장문의 글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이 글을 보게 되었는데.. 제가 가진 생각을 어느정도 대변해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그냥 이 두개의 글로 대신합니다.검찰의 수사가 끝나고 원천기술 증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나기까지 지리한 싸움이 될듯 하군요
전에도 한번 밝혔지만 어느 한쪽이 옳다고 해서 승자의 미소를 지을 사안은 아닌듯 합니다.. 누가 승자가 되었건 간에.. 나라의 입장에선 슬픈 일이고 이 사안에 붙잡혀서 너무도 많은 시간을 빼앗겼고 대립을 초래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모쪼록 모든 일들이 긍정적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
2006년 대망의 여명을 작은가슴으로 한껏 받아들이고 그기분을 주체 할 수가 없습니다. 푸른초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기를 소원합니다. 카페를 위하여.. 주식의 문외한인 저에게 까지. 그리고 많은 회원님들을 위하여 더 많은 정보를 알려 주시려는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2편의 글은 참으로 마음 안타까운 일 입니다. 아마
도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국민들 마음도 원초적인 생각이었을것입니다. 이제는 한단계 더 높은 곳을 뛸 수 있는마음과 열정을 모아야 할 시간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