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강세를 보였던 팀들이 주춤한 가운데 강호 수원 삼성과 부천 SK가 기력을 회복하고 있어 주목된다.시즌 첫 대회인 아디다스컵 초반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수원과 부천은 최근 지각 첫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98~99년 정규리그 우승팀 수원은 14일 포항에 2_0으로 이기며 3연패에서탈출했고 지난해 정규리그 2위이자 대한화재컵 우승팀 부천도 15일 울산에1_0으로 이겨 5연패의 치욕을 씻었다.아직도 A, B조 꼴찌에 머물고 있지만 그동안 톡톡히 마음 고생을 한 김호수원 감독이나 조윤환 부천 감독은 명예 회복에 자신감을 보인다.아시아클럽선수권 동부지역 4강전(3월 인도네시아) 후유증을 털어버린 수원은 조직력이 나아지고 있고, 부상 공백 중이었던 주전들이 속속 복귀한부천도 특유의 스피드가 살아나고 있다.
남은 아디다스컵 경기에서 팀을정상 궤도에 올린 뒤 6월 시작하는 정규리그에서는 초반부터 고삐를 바짝죈다는 구상.수원 부천의 상승세에 떨고 있는 구단은 15일 경기에서 일격을 당한 대전울산 등.
하위권이라는 시즌 전 전망을 비웃으며 주가를 높였던 이들은 강호들의 재도약으로 자신의 상승세가 ‘반짝 장세’에 그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