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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홍은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를 맡고 있는 김이섭의 아들이다. 김이섭 코치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에 걸쳐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골키퍼였다. 리그 통산 217경기를 뛴 베테랑 골키
퍼였던 그는 2011년을 끝으로 은퇴한 뒤 대건고(인천유나이티드 U-18), 전북이리고 GK 코치를 거쳐 2019년부터 인
천유나이티드 GK 코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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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재밌었던 축구를 한동안 그만 뒀다고 들었어요. 이유를 말해줄 수 있나요? 사실 부모님께는 한 번도 말씀 드리지 않았는데... 제일 큰 이유는 축구선수 아빠의 아들이라는 시선 때문이었어요.
설령 남들이 그런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고 해도 저 스스로는 그게 엄청난 압박감이었어요.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웠어요. 축구를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턴가 흥미를 잃었던 거죠. 그리고 축구부 생활이 즐거웠지만 아무래도 친
구들과 학교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두 가지가 겹쳐서 6학년이 될 때 축구가 하기 싫다고 엄마에
게 말씀 드렸죠.
준프로 계약을 맺고 프로에 가게 됐어요. 기분이 어때요? 운이 따른 것 같아요. (송)범근이 형이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되고, (김)정훈이 형이 상무로 가게 돼 제가 준프로 계약
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정훈이 형을 보면서 준프로 계약에 대한 꿈을 키웠는데 이루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걱
정도 돼요. 다른 팀도 아니고 ‘신인들의 무덤’ 전북현대잖아요.
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바이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