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칙스(Mo Cheeks) 코치님한테 '훈련 전에 운동하는 거랑 끝나고 하는 거 중에 뭐가 더 힘든가요?'라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 내가 체육관에 도착할 때쯤엔 러스(Russ)는 이미 아침 운동을 다 끝낸 상태였고, 난 보통 훈련이 끝나고 운동을 했거든. 그래서 물어봤던 거야. 모 코치님이 '훈련 전에 일찍 나오는 게 아마 더 힘들지'라고 하셨고… 그날 이후로 그게 내 루틴이 됐어. 많은 사람들이 코트 위에서 표출되는 감정만 보고 러스가 극성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나한테 그는 오히려 조용하고 철저하게 계획적인 선수였어.
그는 행동으로 솔선수범했고, 경기장 조명이 켜지면 모든 걸 쏟아부으며 순수한 자유를 느꼈지. 팀원으로서 정말 영감을 주는 존재였고, 내가 어디를 가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그에게 영감을 받은 걸 봤어. 놀라운건, 그는 말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그저 꾸준히 나와서 증명했다는 거야. 무려 18년 동안이나 말이지. 프로 선수로서 이 농구 인생은 우리에게 성스러운 것이고, 우리가 그 코트에 쏟아부은 것은 우리의 모든 것을 의미해. 우리 중 누군가는 과거로 돌아가 좀 더 목적의식을 갖고 임했기를 바라기도 하고, 누군가는 손을 털고 자신이 보낸 시간에 만족하기도 하지. 넌 어떤 사람이 될 건가? 우리는 숫자 0(웨스트브룩의 등번호)이 어떤 존재였는지 잘 알고 있어… 인생의 다음 장에서도 계속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 챔프. 앞으로 무슨 일이 있든, 우리가 함께했던 그 시간은 절대 지울 수 없어…
최초의 '올해의 신인(YNs)' 수상, 20대 초반의 파이널 진출, 올스타전, 서로 부상을 당했다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 버스와 비행기에서의 이동, 카드 게임, 농담과 말다툼, 그 모든 순간들이 기억에 남아!! …웨스트브룩의 모든 가족들(니나, 아이들, 웨스트브룩 어머니, 빅 러스, 레이, 도넬), 루징어 고등학교와 UCLA 출신 모두, 그리고 내가 깜빡하고 언급하지 못한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보내며 당신의 상징적인 커리어에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via Kevin Durant)
첫댓글 버럭이는 코트 위와 밖에서의 인격이 다른 것 같았고, 듀란트는.. 그.. 아닙니다. 아무튼 리스펙 해주는 모습 보기 좋아요.
크 글 진짜 좋네요. 오클의 저 듀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본인이 쓴거 맞나...?
캬 ㅜㅜ
그래도 정말 글 멋지게 잘썼네요!
낭만 ㅜㅜ
부계정으로 하는 말을 봐야..
ㅋㅋㅋㅋㅋ
이야 이렇게 잘 쓰다니
상당히 감동적이네요
뭉클
이때가 둘다 참 보기좋았던
오클시절 러스가 kd 억제기인줄 알았는데
훈련전에 운동하는 사람이랑, 훈련후에 운동하는 사람이랑 둘 다 모두 지독한 연습벌레다 ^^
후.... 제 20대 중반의 아이돌들
이 듀오가 해체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