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은 신학교 강의에 내 등가방에 책을 잔뜩 메고 가고
나는 수영복을 챙겨서 신도림에 있는 쉐라톤 호텔 34층으로 가다.
아들은 일하러 가고 며느리와 세 아이들과 스타박스에 가서 커피와
햄버거 등을 시켜서 아이들과 들고 백화점 안의 "뽀로로" 놀이터에 가다.
65세 이상은 공짜라서 나는 공짜지만 며느리와 세 아이들이 두 시간 노는데
5만원도 더 낸 것 같다. 내 생각에는 비싸지만 ... 꼬마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이 많다.
조금 큰 아이들은 재미가 없겠다. 제이콥도 ... 그런데 꼬마들은 안전하게 놀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것 같다. 2시간을 보내고 나와서 현대백화점 지하 2층 음식 코너에 가서
이것저것 음식을 배불리 먹다. 빵, 떡볶이, 오뎅, 만두 등 ...
세 아이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
맛있는 음식을 마음대로 잘 사 먹고 비싼 호텔과 온 가족이 여행을 잘 다니는
아들 가족이 ... .. 나는 평생 그렇게 살지를 못해서 ...
보통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지 못한다. 해외 여행 한 번을 힘들게 하는데 ...
호텔로 돌아와서 나는 먼저 집으로 와서 빨래를 하기로 하고 집으로 오다.
아들이 회사에 다녀와서 자기 가족은 따로 지하철을 타고 고모집으로 가기로 하다.
남편은 또 형제들 주려고 책을 잔뜩 가방에 넣고 지고 가는데 너무 무겁다.
참 청승이다. 대화역에서 아들 가족을 만났는데 꼬마 갈렙과 죠수아가 자느라고 ...
죠수아가 깨어서 데리고 가는데 피곤해서 칭얼대고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데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버스를 타고 시누이 집으로 가서 형제들을 모두 만나다.
너무 늦어서 먼저 차려놓은 식사를 잘 하고 부모님 추도 예배를 드리다.
둘째 형님이 두 손자들을 데리고 오셨는데 우리 세 손자들과 너무 잘 논다.
한달에 100만원씩 들여서 영어를 배운다고 ... 그래서 꼬마들이 금방 통하는 것 같다.
우리 손자들은 한글을 배우면 좋은데 ...
식사를 잘 하고 과일도 케잌도 잘 들고 ... 금방 어두운 밤이 되다.
형제들이 이렇게 모이고 회비도 내고 너무 좋다고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한다.
내일 모이기로 했는데 아들이 내일 설악산에 간다고 해서 오늘 저녁에 모이기로 한 것이다.
대화역까지 시누이가 차로 데려다 주어서 대화에서 종로 3가까지 와서
아들은 1호선으로 우리는 5호선으로 ... 죠수아가 기특하게도 우리를 따라와서
우리와 같이 지내기로 ... 너무 착한 손자다.
늦은 밤에 죠수아하고 .... 오늘 아들이 좀 편하게 자겠다. 모든 것이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