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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토론마당 스토리 매체의 위상관계1- 웹 소설-
나리나리개나리 추천 0 조회 76 14.09.29 14:31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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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10 23:41

    첫댓글 많이 읽히는 것과 많이 팔리는 건(돈 되는거) 다를 겁니다. 많이 읽히는 건 웹소설 이겠지만, 많이 팔리는건 문학소설일 겁니다. 그리고 웹소설을 쓰는 분들은 시간은 연재 주기도 그렇지만 일부러 필력을 낮춰서 쓰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왜? 그래야 대중이 편하게 봐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웹소설 쪽은 10대보다 20~40대가 많습니다. 이건 무협 판타지 현판 다 합쳐서요. 아쉬운 것은 웹소설이 문학 소설이 아닌건 맞지만, 문학소설 보다도 감동을 주는 소설이 많이 있다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웹 소설이냐 문학소설이냐 하면서 비교우위식의 뉘양스는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 14.10.10 23:42

    결국은 자기가 잼있어 하는거 읽는거 아니겠나요? 노가다를 하든 대기업에 다니든 자영업을 하든 자기 가치관에 맞으면 그만입니다.

  • 작성자 14.10.16 14:02

    일단 게시물의 제목이 스토리 매체의 위상관계라는 점에서 비교우위식의 전제가 깔려있는 점은 인정합니다.
    아론형님의 댓글을 보고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필력을 낮춰서 쓴다는 말은 들어 본 적도 없고 제가 찾아본 기사에서는 웹 소설의 주요 수요 층이 십 대라고 했으니까요.
    필력을 낮춰서 쓴다는 말을 사실로 가정하면, 그 말은 소설 전체에 독자 입맛에 맞게 완급을 조절했다는 말이 성립 됩니다. 필체 뿐 아니라 스토리, 캐릭터, 반전 요소, 주제 의식 등 모든 것들이 의도적으로 가벼움을 지향했다는 말이 됩니다.

  • 작성자 14.10.16 14:27

    @나리나리개나리 그런데 저는 제가 게시한 웹 소설만 두고 말하자면 가볍다는 표현보다는 빈약하다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이게 웹 소설 전체와 장르문학 전체를 일반화 하는 것은 아닙니다.) 까뮈가 이방인에서 보여준 문장은 가볍지만 빈약하진 않습니다. 일본 추리 소설이나 인기 있는 라이트 노벨,전후 미니 픽션도 가볍지만 빈약하지 않습니다.
    스토리의 세계관을 그려내는 작가의 손길이 많이 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웹 소설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가벼움을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먹기 좋게 만든 샌드위치나 잘 젓지 않으면 타기 쉬운 죽, 아기들 먹이기 위해 엄마가 만드는 이유식입니다.

  • 작성자 14.10.16 14:34

    @나리나리개나리 먹을 때는 간단하게 먹고 별거 없어 보이지만 모두 손이 많이 가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웹 소설에서 그 정성을 느끼지 못했고, 사람들에게 이 웹 소설이 인기가 있다는 사실이 와 닿지 않을 뿐입니다. 빈약함을 보여주기 위해 완급을 조절했다는 말은 말이 안 되니까요.

    그리고 자기가 재미있으면 그만이라는 말씀은 전적으로 대 찬성입니다.

  • 14.10.17 01:51

    @나리나리개나리 저는 제가 한때 장르소설에 몸담은 적이 있어서 시장성과 아는 것이 있다보니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일단 말씀하신 빈약하다는 말씀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문학소설 쓰는 분은 단 1권을 내더라도 몇년이 걸리는데, 장르소설, 웹소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빈약하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의 연령과도 관계가 있겠지만, 첫 째는 연재주기가 무척이나 짧다는 겁니다. 일주일에 몇편식 연재를 하다보면 문장의 질이 빈약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3000천자 이상을 써야하니까요. 그러면 이렇게 물을 수도 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급박하게 쓰는거죠? 답은 간단합니다. 이쪽 세계에서는 그렇게 써야 사람들이 읽어주고

  • 14.10.17 01:54

    그렇게 써야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쉽게 말해 한달에 책 2권을 내야 이쪽 세계의 작가들은 먹고 삽니다. 2권 분량을 한글로 치면 에이포 210장 정도의 분량입니다. 그렇게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빈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우리같은 사람들은 대체로 문학소설을 읽었기 때문에, 장르소설이 유치해 보일 수가 있는데, 웹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반대로 장르문학같이 어려운 문장과 지문으로 꽉차 있는 소설은 아예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이유는 지루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출판사 통계상 그렇습니다 좀 문학성이 곁든 책들은 거진 실패를한 상태입니다.

  • 14.10.17 01:54

    이건 독자들의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입니다. 실제로 이런문제 때문에 문피아에서는 왜 이런소설들이 실패를 하는가에 대해서 자기들끼리 토론을 한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문장력을 낮춘다는 것은 어찌보면 취향을 이쪽 독자에게 작가가 맞춘다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협소설을 쓰는 분들은 대게 문장에 힘이 있는데, 판타지 소설이나 현대소설을 쓸때는 취향에 맞게 문장력을 낮춰서 쓴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그렇게 쓰는 작가분이 있습니다. 여하튼. 어쩌다 보니 웹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것 같은 글이 되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쪽에 한번 몸을 담아보니까 그들의 노고가 충분히 느껴져서 댓글을 달게 됐네요.

  • 14.10.17 01:57

    그들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밖에 될수없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ㅎㅎ 아 그리고 20~40대가 많다는 건, 그 기사가 네이버만 한건지 문피아 조아라 웹소설 형식을 띠는 장르소설까지 취합한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장르소설 쪽에 있을 때에는 독자층은 20~40대가 제일 많았습니다. 그래서 출판사도 10대를 겨냥한 주제의 소설보다는 20~40대를 겨냥한 주제의 소설을 권장했습니다. 물론 보니까 네이버 웹소설은 살짝 성향이 다른거 같긴한데 전체적으로 취합하면 20~40대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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