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채소에 들깨 소스를 끼얹어 먹으면 맛 좋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들깨 가루를 국, 나물, 죽 등의 요리에 넣으면 맛도 좋아지고 영양소가 크게 늘어난다. 요즘에는 크림 파스타, 드레싱, 라떼 등 음식·음료에도 사용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들기름과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은 깻잎은 우리 몸의 기능을 좋게 하고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각종 채소에 들깨 가루… 고소한 맛이 일품인 건강식
들깨 냉채를 만들어보자. 오이, 토마토, 어린 잎 채소 등이 주재료이지만 다른 채소를 준비할 수도 있다. 식재료를 먹기 좋게 썰어 들깨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소스는 들깨 가루에 고추, 간장, 물, 식초 등을 섞어 만든다. 냉채 소스는 미리 만들어 숙성시키면 맛이 더 좋다. 가공 성분이 포함된 드레싱보다 건강에 더 좋고 고소한 식감이 일품이다. 모든 채소와 과일을 섞어 소스로 버무려 배식해도 좋다.
들깨의 염증 조절 효과… 염증 관련 질병 예방 기대
학술지 한국식품과학회지에 들깨의 항염증 효과를 살펴 본 논문이 실렸다. 대식 세포와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실험 쥐에게 볶은 들깨를 먹였더니 염증 조절 효과가 나타났다. 대식 세포는 동물의 몸속에서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다. 볶은 들깨가 대장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 관련 질병 예방에 유용한 소재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혈압 조절, 혈관병 예방, 기침–가래 완화, 피부 미용에 기여
들깨는 오메가 계열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등 생활 습관병을 일으키는 에이코사노이드 합성을 억제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뇌의 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이 생길 위험을 줄이고 심혈관계 환자에서 혈압이 조절되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조절해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 철분과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하여 빈혈에 좋고 기미-주근깨를 줄이는 등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학습, 기억, 새로운 것을 인식하는 뇌의 해마 조직을 활성화해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들깨 구입 시 유의할 점은?… 특유의 향이 강해야
들깨는 껍질이 얇고 매끄러우며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이 좋다. 크기가 고르고 유분 함량이 높아서 촉촉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 껍질이 두껍고 거친 느낌이 없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색상이 어두운 것은 피한다. 오래 보관할 때 밀봉하여 냉동하고 들기름은 산패 진행이 빨라 구입 즉시 냉장고에 둬야 한다. 들깨 가루는 냉동실이나 습도가 낮은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