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쑥. / Orest lyzhechka-shutterstock.com
쑥은 전국 낮은 지역에 분포하며 양지바른 곳에서 높이 1 m 정도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주로 공터, 길가, 경작지 등에
무리지어 자라며, 전체가 거미줄 같은 털로 덮여 있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줄기에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줄기잎은 타원형이고 깃처럼 깊게 갈라진다. 꽃은 한 여름부터 가을까지 원추꽃차례로 피는데,
여러개의 꽃이 이파리 안에 쌓여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식용이나 약용으로 활용됐는데, 어린 순은 나물이나 떡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쑥을
허브로 이용한 커피나 라떼, 케이크, 두부 등의 다양한 요리도 서서히 개발되고 있다.
쑥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요리
쑥전. / Stock for you-shutterstock.com
쑥은 대부분 봄나물로 많이 활용되는데, 쑥을 이용한 대표적인 음식에는 쑥전이 있다. 쑥의 향긋한 내음이 입맛을 자극하는
숙전은 부침가루와 물, 그리고 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볼에 물과 부침가루를 비율에 맞춰 넣고 골고루 섞어준 뒤, 숙을 원하는 만큼 넣고 섞어주면
반죽이 완성된다.
그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려 노릇노릇하게 구워준 뒤 초간장에 찍어 한입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반죽에 굴, 연근, 청양고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먹을 수도 있다.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쑥 요리로는 쑥 된장 무침도 있다. 먼저 끓는 물에 쑥을 살짝 데치고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그런 뒤 큼지막하게 썬 두부를 끓는 물에 넣어 익히고 곱게 으깬 후, 마찬가지로 물기를 짜내준다.
마지막으로 준비해둔 쑥과 두부를 볼에 담아 된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무쳐주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쑥 된장
무침 완성이다. 이 반찬은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다.
쑥의 효능
쑥 된장 무침. / becky's-shutterstock.com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쑥은 건강에도 좋다. 쑥은 건조한 봄철 피부건조를 막고,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쑥에는 간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아 피로감 해소에도 좋으며, 쑥에 혈관 및 혈액 건강을 돕고 혈압을 조절해주는 효능도
있다. 세포의 노화를 늦추고 소화를 도우며,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주기도 한다.
섭취 시 주의사항
다만 섭취에는 주의하는 편이 좋다. 쑥을 비롯한 봄나물 중에서는 고유의 독을 지니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쑥을 생으로
섭취했다간 황달이나 간부전증 등의 증상을 보일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도심 하천이나 도로변에서 자란 나물에서 납이나 카드뮴 등의 성분이 검출되기도 해 야생에서 직접
채취할 시 더욱 위험하다.
오염된 토양 속에서 흡수된 중금속은 물로 씻거나 끓여도 제거되지 않는다. 따라서 쑥은 안전한 환경에서 재배된 깨끗한
제품을 구입해 먹는 것이 좋다.
첫댓글 쑥은 크게 성질이 차가운것과 성질이 따뜻한 쑥을 잘 알고 드셔야합니다.
*청호(개똥쑥), 인진(사철쑥-간에 좋음) : 성질이 차가움. * 애엽(황해쑥), 사자발쑥(뜸에 사용) : 성질이 따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