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총, 오는 28일 '제3회 장애인 아고라' 공개
제3회 장애인아고라 패널 단체사진 (사진 : 한국장총)
정하림 기자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이 오는 28일 복지TV에서 제3회 장애인 아고라 '장애와 함께 한 여행기, 나의 길을 찾아서'를 통해 여행에 진심인 장애당사자 4인방의 여행과 삶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장애인 노인동아리 '길따라벗따라' 회장의 전국여행, 두 딸을 둔 엄마의 좌충우돌 21개국 여행, 휠체어럭비선수의 전국일주와 액티비티 활동, 20대 청각장애 유튜버의 국내여행 경험을 소개한다. 패널들은 여행지에서 느낀 자유로움과 성취감을 나누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추천 여행지와 여행 노하우를 공유한다.
■ 시선이 좁아지면 마음도 위축됩니다. "마음은 청춘이다"하고 두드려야 길이 열려요.
여행은 일상의 활력소이자 삶의 이유라는 최용락 패널은 한국장총의 장애노인동아리 지원사업으로 여행동아리 '길따라벗따라'를 만들고 전국을 누빈 경험을 소개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회비를 모아 총 17명의 동아리 회원들과 매월 전국 여행을 다닌다는 그는, 장애가 있거나 노인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지 말고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 도전할 것을 권했다.
■ 여행에 도전하며 자신감 충전! "힘든 순간 버티면 분명 더 좋은 순간이 와요."
'시련은 축복이었습니다' 작가이자 에이블뉴스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박혜정 패널은 1998년 신문사 지원을 받아 다녀온 일본 여행을 시작으로 전 세계 21개국을 여행한 경험을 나눴다.
결혼 전 혼자서 여행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자존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며, 결혼 후에는 두 자녀의 학원비를 모아 세계여행을 다니며 쌓은 추억 덕분에 사춘기에도 갈등 없이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경북행복재단 소속 휠체어 럭비선수로 활동하는 김을환 패널은 카라반과 함께한 전국 일주를 비롯해 스킨스쿠버, 자전거 종주, 낚시 등 각종 액티비티를 즐긴 경험을 소개하며 혼자서 여행을 시작하기 어렵다면 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했다.
■ 말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어요. 농정체성 그대로 여행을 즐겨요.
청각장애인 일상 유튜브 '영+영 yeong+yeong'채널을 운영하는 농인 유튜버 영은 여행지에서 농정체성을 존중받으며 필담으로 소통한 경험을 소개했다.
유튜버 영은 "소통 수단은 음성 언어만 있는 게 아니라 수어, 필담 등 다양하다고 생각한다", "대화란 두 사람이 1대1로 하는 것이니 비장애인의 눈높이를 좇지는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애인여행자 4인방의 국내외 여행경험과 노하우을 소개하는 제3회 장애인 아고라는 복지TV 채널을 통해 9월 28일 오후 2시에 시청할 수 있다.
TV 방영 후 유튜브 '장애인아고라' 채널(www.youtube.com/@PwD_Agora)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며, 장애인 아고라는 당사자의 경험을 통해 삶 중심의 사회, 정책을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