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어제, 누구에게 청한 것이 있습니까? 무엇을 청했습니까? 청할 때는 "왜" 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청한다고 하는 것은 단지 필요 만을 위해서 그것을 청하지 않습니다. 필요만이 아니라, 필요를 넘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어제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청했다면 청한 필요와 함께 그를 통하여 이룰 목표가 있습니다.
내가 누구 누구에게 이렇게 해 줄까요? 이렇게 해 줄래?" 한다면 단순히 그가 그렇게 해 주는 것 만이 아니라, 내가 요청하고 희망하는 것에 대한 진정한 도우미. 협력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제 여러분이 어떤 이에게, 더 나아가서 주님께 청했다면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 희망한 것, 그리고 목표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필요해서 청하는 것은 단지 그것이 필요해서 만이 아니라, 본래의 원천적으로 나와 우리, 곧 모두에게 주는 선업, 복됨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내가 청하는 것은 단지 하루 이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떠 생각하고 꿈꿔왔던 일입니다. 오래 전에 꿈꿔왔던 것이라면, 그것은 나 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모든 사람에게 복을 곧 행복을 전해주는 일입니다.
오늘 청한다면 나는 복된 사람입니다. 하느님께 무엇인가를 청한다면 나는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청하는 나는 바람이 있고 꿈이 있습니다. 사람을 바라고 하느님을 바라고 또 믿음으로 희망을 가진 일꾼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활의 귀한 복음 선포의 하루를 마치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그렇게 했습니다. 공생활 내내 그 나라의 행업을 행하시고서는 아버지께 드리는 기도를 빼 놓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도 아버지께 청하는, 아드님이셨습니다. 그 청함은 아버지의 뜻에 관한 것이고, 모든 이의 생명과 구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꿈을 이루셨습니다.
오늘 무엇을 청하고 있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누구에게 청하고, 요청하고 있습니까? 그 청함의 본래와 그 원천은 어디있습니까? 오늘 청하는 이 되기 바랍니다. 청하는 제자 되기 바랍니다. 주님께 간청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선하시고 자비하신 주님께서 그것을 들어주실 것이고, 그 일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주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그분께서 그것을 좋아주시고 바라보시며 또 그것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주님, 오늘 당신께 청하는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당신을 사랑하고 이웃과 공동체를 사랑하는 제 마음을 받아주소서. 모두에게 기쁨과 희망과 감사가 되는 청함을 드리게 하소서. 그것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