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4월 1일 부턴 청량리 미주상가라는 곳에서 난 제2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곳은 만리동.양정고.배문고.환일고 주변에서 했으니 그땐 일찍 등교를 했기에
참으로 새벽형 인간이였지요
하지만 이곳으로 옮기니 손님들의 분포가 거의 일반인 들이라 그렇게 새벽형 인간이
됄 필요는 없는것이다.늦잠을 자도 좋고 시간이 그렇게 나를 옥죄지 않아서 참 여유가 있었지요
그래도 매출이 좋으니 참으로 행복한 나날들~~~~
그러나 호사다마라했던가 3년만에ㅡㅡ 그 서점은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건물 주인이 그 서점을 팔아서 였습니다.참으로 힘든 일을 당하고 보니 그저 망연자실입니다.
나를 K.B.S 9시 뉴스에 나오게 한 그 서점 ....
한동안 넋을 잃고 침묵하다가 다시 차린 대치동 풍림빌딩 에 연 서점 말로는 강남이라지만
매출면에서는 당연히 청량리 였습니다.
대치동 2년동안은 최악의 상태 그래서 이번에는 문정동으로 참 많이도 다녔습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니 자연히 서점업은 하향길입니다
몇번을 고민을 하다가 결론은 정리를 하는 쪽으로 했습니다.
그것이 작년 5월 이제 일 년이 넘어갑니다
평생을 서점을 하다가 막상놓으니 무슨일 언제 할 것인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에가서 상의한 결과 청량리 모 백화점에서 근무하기로 결론이 나서 지금은
1년차 신입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을 회상하며 미주상가 에가서 여러가지를 물어보니 경비 아저씨가 하는 말
아~~ 옛날이였습니다. 버스가 중앙차로가 되니 손님이 없고 자연히 임대료
권리금,,,,,은 생각지도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던 청량리가 대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588번지는 높은 아파트가 건립중이고
미주2상가는 지금 오피트텔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지나고 난 방송교재도 취급한 그 서점 이
그 곳을 지나는 나를 그리운 그 시절로 안내합니다.
울 아이가 육학년에 떠난 그 곳은 아이는 아기 엄마 가 되었고 난 초라하게 늙어버린 노인이
되어 다시 생활하게된 그 곳이 나에게는 참으로 귀한 인연입니다.
오늘도 청량리 역사는 휴가 가는 사람들로 붐비고 그 유명했던 대왕코너 자리엔 롯데백화점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각종 시장이 다모여 있는 청량리,,,이제는 변하는 그 모습을 뒤로 하고 옛명성이 찿았으면합니다.
오늘도 그 곳을 지나면 지나간 과거가 떠오른 것은 미련때문일까요 그리움 때문일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왕코너가 불났을 때
중학교때 담임선생님의 부군께서
돌아가셨다고 들었습니다.
그후로 맘모스백화점이 있었고
다시 롯데로.
종암동과 그리 멀치않은 청량리.
저는 오스카 극장이 더 생각납니다.
백화점에 취업을
쉽지 않은 기회가 왔군요.
따님이 손주를 안겨준겁니까?
모쪼록 책이랑 님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커피님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외국인
손자가 너무예뻐요ㅋㆍ감사합니다ㆍ
@책이랑
이국적인 모습이
이쁠겁니다.
삶의 이력은 고단했지만
글의 향기가 깃든 고상한 일면도 있군요?
감사합니다.
칭찬으로 받아드려도 .....
비가 많이 내립니다 건강에 각별한 조심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