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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4/01/19/OUCMVEVP6ZGSXL77RCPZFPRKIE/
로저스 회장은 기고문에서 “돈을 풀면 일시적인 문제 해결은 가능하겠지만,
뒤이어 큰 고통이 뒤따르고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세계 여러 나라들은 경제적으로 점점 쇠퇴하고, 2025~27년 무렵에는 전세계에
불행해진 국민들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상 큰 위기는 작은 나라나 기업의 파탄에서 시작하곤 했습니다.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면 ‘별일 아니겠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경제 위기가 터졌죠.
저도 경제 위기가 언제 일어날 것인지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번 경제 위기는 생애 최악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글로벌 부채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로저스 회장 지적처럼, 전세계 부채 규모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이다.
지난해 367조달러(약 49경원)로 사상 최대였는데,
신기록 경신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 부채 비율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올해 미국·영국 등 전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진행되는데,
후보들이 재정 지출을 늘리는 공약을 남발하고 있어서다.
각국 재정적자가 위험한 수준까지 늘어나면 글로벌 증시엔 부담이 된다.
로저스 회장은 이어 “실제 위기가 닥치면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중요한 건 감정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계좌 잔고가 줄어들면 누구라도
패닉에 빠져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되는데, 오히려 이런 불안정한 마음이
계좌 손해를 더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험 대피(헷지) 목적에서 자산의 5~10%를 원자재에 투자하세요.
원자재는 원유·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 옥수수·대두 같은
곡물 등을 말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원자재가 유망한 자산이라고
생각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난 66~74년에 설탕 투자로 큰 돈을 벌었는데,
당시 설탕 선물가격이 1.4센트에서 66센트로 급등했었죠.”
로저스 회장은 원자재 중에서도 은(銀)을 탑픽으로 꼽았다.
금은 이미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데 반해 은은 사상최고치의 60%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는 것이다. “은은 산업 용도나 투자 수단으로 활용되므로,
갖고 있어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며 “금이나 은은 증시 위험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 주식과 원자재는 역(逆)의 상관 관계를 보인다.
지난 1970년대에는 원자재 시장이 과열이었고 주식 시장은 부진했다.
로저스 회장은 “당시 미국은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태여서
원자재값이 꾸준한 상승세였다”고 했다.
“설탕 가격만 오른 게 아닙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이 295% 치솟았고
석유도 15배 올랐습니다. 금이나 은도 10년간 20배 이상 용수철처럼 튀었습니다.
주식의 시대는 원자재 시장이 꺾인 다음에 찾아왔습니다.”
주식 투자의 정석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대중에게 권하지는 않지만’ 수년 전부터 우즈베키스탄 관련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 아시아에 있는 구소련 국가로, 한때 독재 정치로 나라가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지도층이 바뀌고 변신 중이라고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금, 우라늄, 천연가스, 원유 등 천연 자원이 많고, 관광 자원 역시 풍부하다.
전세계에서 증시 흐름이 가장 부진한 중국 투자와 관련해서도 조언이 있었다
“가격이 급락했을 때가 가장 좋은 매수 타이밍이긴 하지만,
중국은 언제 경기가 회복될 것인지 불확실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이 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거대한 거품이 깨지고 난 후에 제자리를 찾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짐 로저스의 경고…"80년만에 가장 큰 침체 온다"
짐 로저스의 경고…"80년만에 가장 큰 침체 온다"
美매체 인터뷰 "다음 약세장은 내 생애 최악"
과도한 부채, 차입 증가에 경기침체 더 심각
달러 대안 찾는 외환시장…"2-3년내 악화될 것"
"지난 14년 동안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에 다음 약세장은 내 생애 최악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부채로 인해 발생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차입이 더 늘었기 때문에 훨씬 더 심각한 경기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부채한도 인상을 둘러싼 미국의 정치적 교착 상태와 관련해
"우리는 항상 워싱턴에 대해 걱정해야한다"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달러 가치 하락과 관련해서도 "당신은 극도로 걱정해야 한다"면서
"많은 국가들이 끔찍한 부채 문제 때문에 미국 달러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2~3년 안에 통화 시장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와 관련해선 "전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을 죽이기 위해
얼마나 높이 올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지난 몇 년 간
이렇게 많은 부채, 지출, 현금 인쇄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이 문제(인플레이션)를 해결하려면
뭔가(금리인상) 아주 파멸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저스는 그외에도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채권 시장, 외환 시장 등 모든 시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현금이나 공매도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있을 때 가장 좋은 투자처는 실물 자산이고, 실물 자산은 상품(원자재)"이라면서
"내가 아는 가장 저렴한 자산은 여전히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와 관련해선 "전 세계 화폐가 비트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디지털 머니의 세상이 되겠지만, 정부 주도의 디지털 머니가 사용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첫댓글 잘보았 습니다. 감사해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