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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탐정이 매우 재미있게 본 드라마 중에 <선암여고 탐정단>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박하익 작가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드라마로 각색되었고 보기 드문 웰메이드 학생 드라마였습니다.
(좌로부터 유명 모델 스테파니 리, 탤런트 강민아, 배우 이민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화면에는 주인공이 나와 있지 않은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일명 <빵꾸똥꾸>로 유명한 아역배우 출신의 진지희입니다.)
스토리인즉슨 선암여고라는 학교에 추리를 좋아하고 탐정을 꿈꾸는 윤미도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탐정단이 있어 왕따를 비롯한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 학우들에게 의뢰를 받아 사건들을 해결해 주는 내용입니다. 원래 시즌 2를 제작하려 하였으나 시청률 저조로 접혔는데 왜 시청률이 낮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매우 재미있고 썩 잘 만든 작품이었지요.
(본 탐정이 탐정이니만큼 당연히 추리 드라마도 즐겨 보는데 감명 깊게 본 작품들이 국내 작품은 <플루토 비밀결사대>, <선암여고 탐정단>, <추리의 여왕> 등이고 일본 탐정드라마 <아아탐정사무소>, <럭키세븐>도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추리 드라마가 그닥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지라 많은 작품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백수가 되고 나니 남아도는 것이 시간이라 추억의 <선암여고 탐정단>을 다시 보기 하다가 문득 한 회차가 깊은 인상으로 뇌리에 꽂히는 것을 느꼈습니다.
탐정단은 느닷없이 불량서클로 몰려 선도부에 의해 자료가 담긴 노트북과 사무실을 빼앗기고 내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그와 동시에 <국화단>을 자처하는 정체불명의 서클이 학교의 명예를 더럽히는 불량학생들을 쫓아내야 한다는 명분을 내걸고 교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성인 화상채팅을 하는 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대자보에 붙이는 등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겪게 되었고 심지어는 이지메를 당하는 학생까지 생겨나게 되는데 탐정단은 무언가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탐문을 한 결과 <국화단>이 불량 학생들의 증거라고 내건 사진이나 동영상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위조ㆍ변조한 거짓임을 알아채게 됩니다.
007을 방불케 하는 탐문수사 끝에 탐정단은 국화단이 다름 아닌 자신들을 불량서클로 몰아 내쫓은 선도부인 것과 그 수괴가 선도부장인 것을 밝혀내었지만...
거짓 루머로 많은 학생들을 상처받게 한 행위에 대해 추궁하지만 반성의 기미 없이 당당하기만 한 선도부장...
(선도부장 : 교칙 1조 4항, 선암여고 학생은 학교장이 허락하지 않은 음성서클을 조직해 활동할 수 없다. 우리 국화단은 너네처럼 취미로 모인 집단이 아니란다.)
선도부장의 뻔뻔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탐정단 대장 윤미도.
(윤미도 : 저희야 학교 교칙을 어긴 것뿐이지만 선배는 나랏법을 어겼는데 그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헌법 제 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형법 제 307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알고 보니 선도부장에게는 나름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강직한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거리를 떠도는 가출 소녀를 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었더니 이 소녀가 도리어 아버지를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누명을 씌워 돈을 뜯어내려 들었고 결국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크게 명예를 훼손당한 아버지는 그 충격으로 목숨을 잃었던 것입니다.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법이 아니다...)
여기에 크게 충격을 받은 선도부장은 자기 나름대로 정의를 실현한다는 구실로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 하자 있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내쫓으려 들었던 것입니다.
본 탐정은 이 회차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청소년 드라마이니 마지막이 용서와 화해의 감동과 선도부장의 회한의 눈물로 끝나고 국화단이 해체되며 탐정단이 정식 서클로 인정받는 등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지만 만약 저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고, 만약 본 탐정에게 실제로 저런 일이 벌어졌다면 저는 선도부장이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 전에 그 뒷목을 잡고 경찰서로 끌고 가서 조서 꾸미고 설렁탕을 먹게 해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득 다시 한 번 스쳐가는 생각이 저 드라마에 나오는 상황을 어디선가 겪어본 것도 같습니다.
마지막 때를 전하고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는 우리네 성도들이 헛된 유언비어와 루머에 매몰되는 것을 막고자 이 업계에 유통되는 정보와 첩보들에 대한 허와 실을 탐문하는 <계시탐정>의 업무를 하고 있던 본 탐정에게 어느 날 느닷없이 이단의 잔당이며 수괴의 후계자라는 청천벽력 같은 누명이 씌워졌습니다.
(그것도 없어진 지 물경 25년이 다 되는....)
본 탐정에게 그런 누명을 씌운 사람은 이 업계에서 시대 징조 분별의 대가이며 종말론의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자였고 자신 나름대로 이단에 맞서 바른 정의를 세우고 마지막 때를 분별하는 사역에 방해되는 것을 없앤다는 대의명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니 사정이고!!!!
아무리 <의도는 좋았다> 한들 멀쩡한 사람을 마녀사냥하여 하루아침에 이단 쓰레기로 만들고 그 근거라는 것들도 하나 같이 본인의 상상에 지나지 않는 것들... 그렇게 한 사람을 충격의 도가니로 밀어 넣고 팔자에 없는 병원 신세까지 지게 만들었는데 그것이 죄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차라리 저 드라마의 선도부장은 마지막에나마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그 국화단인지 뭐시깽인지 해산하고 학교도 그만두고 나름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이라도 졌는데 (물론 극중에서 선도부장의 행위로 인해 이지메를 당한 여학생은 끝내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정의감이 결국 회복되지 못할 아픔을 초래하였지요.) 이 대단하신 분은 대체 무슨 호민관 특권이라도 지니셨는지 아직까지도 그 악을 버리지 못하고 본 탐정과의 일로 우리 아가페목장과 결별한 지 반년이 된 지금까지 그 독사의 이빨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인지요.
방과의 악연은 끝내고 싶었습니다. 비록 블로그 메인 대문에 아직까지도 본 탐정을 다미 잔당으로 매도하는 공지를 걸어놓고 있으나 주님 오실 날 가까운 마당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 하였고 어차피 환난에 떨어져 코렁탕을 마시게 될 것이 명약관화한 마당에 환난 전의 세상에서나마 마음껏 활개 치게 놔두자, <방씨 하고 싶은 거 다 해~>하는 심정으로 지켜만 보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 신나고 재미난 블로그 후벼파기도 그 여러 달 동안 할 줄 몰라 안 한 것이 아니고 저 블로그까지 없으면 인생이 너무 비참할 것 같아 그냥 놔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으로부터 기가 막힌 이야기를 듣고 이건 똘레랑스의 범위를 넘어도 한참 넘었고 한 마디로 싹수가 아리마셍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괜히 보고 있으면 기분이 뒤숭숭해서 방의 블로그조차 들어가 보지 않은 지가 오래인데 근래에 올려진 포스팅 중에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 참람하기 이를 데 없는 악설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배부른 고양이도 쥐새끼가 옆에서 자꾸 찍찍거리고 치근덕거리면 목을 물어뜯어버리는데 그 여러 달 동안 건드리지 않고 뛰놀게 놔두었더니 본 탐정이 청맹과니로 보였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잠깐! 본 탐정이 방에게 예를 갖추지 않는다고 해서 덕이 안 된다, 은혜가 안 된다, 그래도 목사님인데... 라고 지적하실 분들이 계시면 그냥 생각만 하시고 내색하지 말아 주십시오. 정규 신학과정 마치고 안수만 받았다고 다 목사 아닙니다.)
무려 <국정원 여론 조작에 동원된 기독교 카페들은 없는가>라는 무시무시한 제목입니다. 링크된 기사를 보면 국가정보원이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민간인 3,500명을 고용해 댓글 활동 등을 통하여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특히 국정원의 심리전단이 팀을 관리하며 활동비로 연 30억원의 예산까지 썼다는군요.
이 팀의 공식 명칭은 <사이버 외곽팀>인데 30개 팀으로 구성되었고 SNS와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댓글 활동 및 여론 조작성 글을 유포하였습니다.
(저 기사의 표현 중에 참 웃기는 것이 <예비역 군인과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라는 대목인데 예비역 군인,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면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거의 전부가 저기에 해당하지 않나? 그렇게 따지면 <군 면제자와 독신여성, 미취학자, 실직자는 진보 성향의 사람들>인가? 저 기사를 쓴 기자가 표현이 좀 미숙한 듯싶다.)
아무튼 국정원 적폐청산 TF에서 파악한 내용이라는군요.
기사 하나가 더 붙어 있습니다. 이른바 <알파팀>이라는 국정원 수하 조직으로 이명박 정권 때 운영되었고 보수단체 간부들을 팀장으로 하여 <우파 청년들>을 고용하였다고 합니다.
대략 2008년 어간에 이미 존재하였으며 건당 활동비까지 받아가며 민간인을 동원한 여론조작을 시도하였다는군요. 여기까지가 공식 언론 보도의 내용입니다. 차 떼고 포 떼고 사실관계만 얘기하면 국정원에서 <사이버 외곽팀> 혹은 <알파팀>이라 불리는 여론조작 팀을 구성하고 보수 우파 계열의 인사들과 청년들, 시민들을 대거 영입하여 정권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유명한 우파 단체인 <한국자유연합>의 대표인 김성욱 선교사가 국정원의 민간인 여론 조작팀인 <알파팀>을 운영하였고 국정원의 도움으로 한국자유연합을 설립하여 극우적인 정치 이념을 설파해 왔다고 합니다.
본 탐정은 한국자유연합이나 김성욱 대표에 대해서는 일면식이 없고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과연 저 분이 방의 말마따나 국정원의 소위 프락치 노릇을 했었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전혀 공감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습니다.
물론 우리 민족이 단 지파의 후예라느니, 알이랑 민족이라느니 이런 것에 대해서는 본 탐정도 그다지 동의하지 않지만 과연 이 김성욱 대표라는 사람이 그렇게 그럴듯한(황당한) 주장과 극우적인 정치 이념을 강요하였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방이 누구더러 황당하다는 표현을 쓰는 것부터가 매우 겸손하고 겸허하기 이를 데 없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화물 과적과 승무원들의 직무유기로 인해 선박이 침몰하고 젊은 학생들이 아까운 생명을 잃어버린 해난사고를 <일루미나티의 인신제사>라고 하지를 않나, 자국의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마인드컨트롤 노예>라고 하지를 않나, 멀쩡한 복부인에 애엄마인 여성을 <무당>이라고 하지를 않나....
어디 가서 눈깔만 보여도 프리메이슨이요, 숫자판에 33과 66만 떠도 일루미나티요, 콧수염만 있어도 소아성애자요, 바닥에 흑백 격자무늬면 프리메이슨 신당인데다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은 걸그룹 멤버를 <인신제사의 희생제물>이라고 바득바득 우기는마당에....
<황당>이라는 단어에 얼굴이 있다면 저 방일 것이고 <황당하다>는 개념에 인격을 부여한다면 저 방인데 대체 누구더러 황당하다고 하는지 참으로 마을 뒷산 성황당만큼이나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저 위에 방이 김성욱 대표의 정견을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을 보면 이런저런 걸 다 빼고 골자만 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한민국은 마지막 때에 이스라엘을 위해 특별히 선택받은 민족이다.
2. 이 땅의 좌경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3. 전쟁을 통해 북한의 크리스천들을 해방해야 한다.
4. 중국과 이슬람 지역을 지나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5. 그러기 위해선 극우파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이게 뭐 잘못된 게 있습니까?
아!! 하나는 잘못되었군요. 5번 항목.
저 대목은 방이 ( )를 쳐놓은 걸 보니 김성욱 대표가 직접적으로 언급한 게 아닌 방 본인이 상상해서 집어넣은 대목인가 봅니다. (어디서 약을 팔어?)
하나하나 보면 1번 항목, 대한민국이 마지막 때를 위한 특별한 사명이 있다는 것은 본 탐정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렴 우리 민족이 메소포타미아에서 극동까지 샤론의 장미를 품고 이동해 왔을 때는 하나님의 뭔가 특별한 뜻이 있으셨을 터이요, 농장 문 닫기 한 시간 전에 부름 받은 마지막 일꾼들이라 봅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복음 전파의 열정이 식어가고 꺼진 마당에 우리 나라는 여전히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리라 하고 있으니 원래 그런 계획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실 것 같습니다.
2번 항목. 이 땅의 좌경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 이게 무엇이 잘못되었습니까? 본래 좌파와 우파는 민생안정과 부국강병의 기치로 서로 견제와 균형을 이루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에 기여해야 하는데 우리 나라의 좌파와 우파는 그 개념이 통하지 않습니다. 진보 좌파라 쓰고 종북 역적이라 읽으면 정답이지요. 나라를 적에게 들어 바치려 하는 세력들을 몰아내지 않으면 그것이 나라입니까?
3번 항목. 전쟁을 통해 북한의 그리스도인을 해방해야 한다는 것도 틀린 것 있습니까? 평화통일 좋은 것을 누가 모릅니까? 전쟁을 하면 누군가는 희생해야 하고 누군가는 피를 흘려야 하고 그 희생하고 피 흘리는 것이 나와 내 가족, 친지가 될 수 있다는 것쯤은 본 탐정도 압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쟁을 하고 싶어서 전쟁을 하는 게 아닙니다. 6.25 전쟁 이래로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우리나라를 향해 침략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도발을 해 오고 있는 저 북괴를 대체 언제까지 그렇게 따스하게만 봐줘야 합니까? 미사일을 날리고 포탄을 날리는데 우리만 평화를 외친다고 평화가 됩니까? 저 김정은이 머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서야 가만히 있는데 정권을 내놓고 통일하자고 하겠습니까?
지금도 북한의 크리스천들은 살 떨리는 핍박과 고난 속에 피눈물을 흘리며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데 북괴가 계속해서 우리나라를 도발해 온다면 전쟁이라도 해서 저 마귀의 정권을 쳐부수고 크리스천 형제자매들을 구출해야 한다는 것이 그렇게 황당하게 들린다면 대체 이 방은 평양 봉수교회에서 안수를 받은 목사입니까?
4번 항목은....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예루살렘으로 육로로 가려면 중국과 이슬람 지역을 지나야지요. 예루살렘 가는 길에 중국과 이슬람에도 복음을 전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이 그렇게 황당하게 들린다면 대체 방월석에게 있어서 선교라는 것과 복음 전파라는 것이 무슨 의미입니까?
5번 항목... 그러기 위해서 극우파가 정권을 잡아야 한다? 물론 이 말은 방월석이 덧붙인 말이기는 하지만 북괴에 대항하여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전쟁까지도 불사하여 북괴의 폭압 아래 신음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구해낼 수 있는 정권이라면, 그리고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복음 전도를 적극 후원하고 지지하여 중국과 이슬람에 이어 예루살렘까지 복음이 전해지도록 도울 수 있는 정권이라면 당연히 그런 정권이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 탐정은 달님이 그러한 정책을 추진하고 밀어 준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청와대 앞에 가서 문재인 대통령 만세를 외칠 것임.)
김성욱 대표의 정견이 한 사람의 성도로서나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나 하등의 틀린 말이 없을뿐더러 국가 안보적인 측면에서 보아도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주적인 북괴에 대항하는 안보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단초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자꾸 국정원 국정원 걸고넘어지니 국정원이 무슨 음모기관이나 되는 줄 아는데 국가정보원은 엄연히 대한민국 정부의 정보기관이며 정보기관의 책무는 그 근본이 <국가안보>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날이 안보의식이 해이해지고 북괴에 대한 경계심과 대적관이 흐트러지는 이 때에 나이든 사람도 아닌 젊은 사람이 주축이 되어 그러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면 정보기관 입장에서는 이 사람을 도와주어 필요한 활동을 잘 하도록 밀어주자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국정원이 비판을 받는 것은 온전히 중립을 지키며 국가안보에만 사심 없이 전념해야 할 정보요원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권의 눈치를 보며 정치에 개입하려 들었기 때문인데 설령 그렇다 해도 국정원이 비판을 받을지언정 이 김성욱 대표가 대체 무엇을 잘못한 것입니까? 김성욱 대표는 국정원의 도움이 있든 없든 자신이 견지하는 정치적 이념과 국가 안보의 사상을 설파하며 그에 맞는 활동을 한 것이며 일신의 출세와 야망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보를 위해 깨어 있는 국민이자 애국 청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방은 김성욱 대표와 엮어서 두 사람을 세트로 공박하고 있는데 바로 유명한 박성업 선교사와 데이비드 차입니다. 물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 탐정은 박성업 선교사 및 데이비드 차를 그리 우호적으로 보고 있지 않으며 본 탐정의 기준에서 볼 때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호불호가 어떻든 무고한 사람이 억울한 오명을 쓰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앞에서 밝혔듯 김성욱 대표의 견해와 사상은 성도로서나 국민으로서나 하나 틀린 것 없는 건전한 견해이며 그 김성욱 대표를 도와 함께 뛰고 있는 박성업 선교사와 데이비드 차 또한 방 같은 자에게 그런 매도와 비난을 당할 계제가 아닙니다.
짝퉁 백투 예루살렘 운동이라 함부로 말하지만 예루살렘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님의 지상 명령은 무엇입니까?
전쟁을 통해서라도 북한을 해방시키는 것이 잘못이라면 저 북괴의 간악한 학정 아래 순교의 피를 흘리고 고통 속에 숨져가는 북한 동포들을 내버려 두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까?
(이 방은 세월호 침몰을 일개 해난사고로 표현했다고 해서 본 탐정을 소시오패스로 모독하였는데 이제 보니 이 방월석이 진짜였다...)
크리스천들을 극우적 정치 이데올로기로 무장시켜 세력화한 후 정치적 자산으로 삼으려 했다고 김성욱 대표를 모욕하지만 대체 무슨 근거를 가지고 그리 자신 있게 매도합니까? 증거 있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이 방도 근 수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일루미나티의 앞잡이로 매도하고 비난하는 포스팅을 수없이 작성하고 유포하여 왔는데 이것은 어디 반정부 좌파적 정치 이데올로기로 성도들을 무장시켜 정치 세력화 하려는 책동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입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가소로운 것은 앞에서부터 국정원과 연계된 알파팀 얘기를 하더니 느닷없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운영자와 비중 있는 스텝들이 예비역 군인으로 구성된 모 기독교 카페>에 불똥을 튀기지 않겠습니까?
(솔직히 위의 3,500명 상당수가 보수적 성향의 예비역 군인이라는 말의 의미는 <병역을 필한 남성들>이라는 뜻일 게다. 성향상 여성이 보수 우파 세력에 뜻을 함께 하기는 힘들고 아무래도 안보의식이 미필자에 비해 낫고 활동하기도 용이한 군필 남성들을 많이 모집하였겠지. 예비역 병장도 예비역 군인이니...)
본 탐정 실소를 금할 바 없어 한 마디 던지자면 <그냥 아가페목장이라고 대놓고 말해라> 하고 싶습니다. 아가페목장이 여타의 기독교 카페들과 달리 군사 부문의 정보와 지식에 매우 뛰어나고 특히 지난 몇 년간 기독 카페들을 매몰시켰던 남침땅굴 파동에서도 아가페목장만이 끄떡없이 분별하여 혼란이 없었던 것을 보면 확실히 밀리터리 분야에 있어서는 가히 독보적입니다.
카페지기인 돌쇠님부터가 수십년 내공의 밀리터리 매니아이며 스텝 분들 중에 예비역 영관이 한 분 계시고, 스텝은 아니지만 본 탐정 또한 학창시절부터 밀리터리 매니아에 예비역 대위 출신입니다. 그렇다기로서니 <운영자와 비중 있는 스텝들>이 예비역 군인으로 구성되었다니요. 아가페목장 스텝 분들 절반이 여성분들이신데 그러면 그 분들은 여군 출신이랍니까?
아니, 그보다도 고조선 이래로 반만년 간 징병제를 시행해 온 우리 대한민국의 여건상 신체건강하고 사지 멀쩡한 30세 이상의 남성들 치고 예비역 군인이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굳이 예비역 군인이라고 걸고넘어지는 걸 보니 저 방은 군대를 면제받은 모양이다...)
<다미선교회와 같은 이단>에 대해 지나친 관용을 보였다니 이는 필시 자신이 다미 잔당으로 지목한 본 탐정을 내쫓지 않고 거둬준 것을 두고 말하는 모양인데 무고한 사람을 자신의 억측으로 마녀 사냥을 했으면 마음 속 밑바닥에서나마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사람의 도리입니다. 본 탐정이 당장 저 방을 향해 어떻게 하지는 않겠지만 옛적 야곱의 외삼촌 라반의 말처럼 <하나님은 너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것입니다.
가이사의 것을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라며 정교분리를 외치시는 분이 근 몇 년 동안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과 정부를 일루미나티의 앞잡이로 매도하고 좌파 세력들에게 아주 훌륭한 멘토가 되어 주셨습니까? 그 입에서, 그 손에서 정교분리니 가이사의 것을 어쩌고 하는 소리와 글이 나옵니까? 내가 정부와 국가원수를 비난하는 것은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는 것이고 애국 크리스천들이 나라를 지키고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지나치게 세상 정치에 관여하는 것인가요?
아주 당당하게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카페들이 연관되었는지 밝혀지게 될 것>이라 하시는데 겨자씨만한 증거 하나라도 저 방이 내놓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저치를 <목사님>이라 불러드립니다.
아무리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셨기로 <자기가 믿는 것 = 증거>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그 담대한 믿음이 본 탐정을 다미 잔당으로 만들고, 김진태 의원을 통일교 신도로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마인드컨트롤 하수인으로 만들고, 최순실 여사를 무당으로 만들고, 세월호 사고를 인신제사로 만들었지요.
아무리 하나님께서 <네 믿음대로 될 지어다> 하셨기로 그건 하나님 뜻이지 자기가 나서서 <내 믿음대로 될 지어다> 해서야 되겠습니까?
어디 <아가페목장은 여론조작에 가담한 국정원의 하수인이다>라고 백날 천날 믿어 보십시오. 천년이 두 번 지나도 그 믿음대로 퍽이나 되는지.
(거기다가 대략 2012년부터 아가페목장과 결별한 2016년 12월 어간까지 근 4년여를 <고문 목회자> 내지 동역자로 활동해 왔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방 본인도 그 긴 시간 동안 아가페목장의 동역자이며 소위 <국정원의 하수인이 된 기독교 카페>와 한패가 아니었나?)
하나님의 말씀보다 이데올로기를 앞세우는 기독교를 가장한 정치 집단의 민낯이 밝혀지길 바래본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바라시는 거야 그쪽 자유다만 형법 307조 2항에 의거하여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것 정도는 알아 두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드릴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가이사에게 바치고 싶지 않다면 우리 아가페목장에 대한 스토킹에 가까운 비난을 즉각 멈추기를 부탁하는 게 아니라 요구합니다.
사실 덕도 안 되고 은혜도 안 되는 이런 글을 굳이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세간의 인심이란 것이 저런 비방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뒤가 구려서 대꾸를 못하는 줄로 알기 십상이기에 혹여 있을지 모를 오해를 불식하고자 본 탐정이 실로 오랜만에 나서 보았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배부른 고양이가 눈앞에서 치근덕거리는 쥐새끼를 내버려 두는 것은 고양이가 그 쥐보다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부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랍니다.
집필자 : 계시탐정
첫댓글 귀한 분석 글 감사합니다.
다음글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요즘은 제 가슴이 너무 먹먹 하네요.목숨걸고 강을 건너온 탈북 형제 자매들을 어렵게 구출하였는데 중국 공안에 붙들려 결국은 북송되었다는 슬픈 소식들....그 소식에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이런 슬픈 소식들이 계속 들려오는데 나라 소식들은 더 기가 막히는 일들만 일어나고 있으니...문정부 들어서고 나니 별의별 일들이 다 일어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되어버렸는지 정말 꿈이 아닌가...그런데 더 슬픈 일은 바로 이런 일들을 접할때입니다.주님오심을 전하면서도 어떻게 이렇게 까지 진실이 아닌 거짓으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있는지...주님의 날에 모든 것이 밝혀질테인데....주님...속히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