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오늘도 서준이만나?"
"당연하지.오늘은 좀 늣게 들어올테니 저녁은 알아서들 먹으라고."
전신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다듬던 서빈이 뒤에서 들려오는
서영의 목소리에 기분좋게 웃으며 말했다.
"언젠 니가 밥해줬니-_-"
이상한 웃음을 보여주며 서빈에게 말하는 서영에게
눈을 가늘게 뜨고 가운데 손가락을 날려준 서빈은 서준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로
가고 있었다.
서준은 늘 먼저 약속장소에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한 번은 먼저 나가 기다려보고 싶은 마음에 30분 정도
일찍 나간 적도 있었지만 그 때에도 서준은 약속 장소에 먼저 와 있었다.
"왔어?"
"응^^"
"오늘은 어디갈까?"
"음...나 놀이공원 가고 싶어."
"어린애도 아니고..하긴 어린애 맞네."
"뭐얏!!??"
어린애라는 말에 금새 발끈하는 서빈을 보자 기분좋게 웃은 서준은
서빈의 이마에 입을 맞춘뒤 손을 꼭 잡곤 전철을 타고 토쿄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꽤나 북적한 놀이공원,서빈은 그런 북적한 사람들을 해치곤
자유이용권 두장을 끈어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갔다.
놀이공원 안에서 서빈은 계속 먹기만 했다.
놀이기구는 겨우 3개만 타고 줄줄이 먹기만 하는 서빈을 보는 서준은
그냥 기분이 좋은듯이 싱글싱글 웃었다.
-레스토랑.
아직 더 들어간다며 놀이공원에 딸려있는 레스토랑으로 들어간 서빈과 서준.
"우물우물 후루룩 우걱우걱 냠냠 쩝쩝 ..."
온갖 음식을 먹는 소리를 다 같다 붙여서 먹는
서빈은 스테이크3개째에 다달아 먹고 있었다.
그렇게 몇분이 흘렀을까..
"서빈아."
"(우물우물우..)ㅇ...??"
서빈이 스테이크를 다 먹고 디저트로 바나나 스플릿을 먹고 있었을때,
서준이 서빈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서준이 갑자기 일어나 서빈에게 다가와 서빈에게 입을 맞췄다.
예상치 못했던 서준의 키스에 당황한 서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눈만 동그랗게 뜨다가 이내 눈을 감곤 서준이 하는데로 따라 갔다.
레스토랑 안에서 음식을 먹으러 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서빈과 서준을 쳐다봤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서빈과 서준은 길고 따뜻한 키스를 나누었다.
그 키스는 서준에게도, 서빈에게도 서로와 할 수 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였다.
그리고 사건은....서빈과 서준이 키스를 나누고 난 일주일 뒤 였다.
퍼억..!!!!
밤 늣게까지 초밥집에서 알바를 하고 청소를 하던 서준은
급한 볼일이 생겼다며 집으로 먼저 갔고,
서빈은 집으로 가던도중 뒤통수에서 밀려오는 강한 통증과 함께 정신을 잃었다.
서빈이 눈을 떳을땐 낡고 좁은 창고 안에 갖혀 있었다.
의자에 밧줄로 몸이 꽁꽁 묶이고 입엔 청테이프로
입을 막아 꼼짝도 못한 서빈은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고있는 네명의 무리들을 볼 수 있었다.
그 네명의 무리들은...
서빈이 서준을 처음 만났을때 손봐주고 있던 깡패들 이었다.
[이제야 일어났군..]
[읍...!!너흰...!!]
재하가 서빈의 입에 붙어있던 테이프를 떼주며 말했다.
[쿡쿡..우릴 기억 하다니..영광인걸...
이제 곧 니 애인도 올꺼니깐..둘이 함께 천국여행을 해보라고..후후..]
기분 나쁜 웃음을 지어보이며 서빈의 앞에 다가가
담배연기를 후-불며 말하는 이 남자...류재하..
서빈은 서준이 오지 않길 바라고 있었다.
분명 이 남자는 서빈과 서준을 죽일 것이고,서빈은 서준이 죽는걸 보기 싫었다.
죽는건 자신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몇분 안되 창고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남자가 있었으니...서준이었다.
한참동안 서빈을 찻아 헤맸는지 얼굴은 온통 땀 범벅에
입고있던 티셔츠도 다 젖어있었다.
"서빈아..!!!!!"
애틋하게 서빈을 부르는 서준은 창고 구석쪽에서
꽁꽁 묶여있는 서빈을 발견할 수 있었고,서준은 그런 서빈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어디서 나타났는지,거의 열명쯤 되보이는 양놈들이
서준의 앞을 막아 각목을 들고 서준에게 달려들었다.
서준은 서빈을 구해줄 틈도 없이 싸움에 휘말려 싸움을 벌이고 있었고,
서빈은 앞에서 자신을 지키고 서 있던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뒤에서 발로 차 쓰러뜨리게 한 후 남자의 손에 들고있던 칼을 발로 빼앗아
밧줄을 풀고 서준에게 달려갔다.
=-=-=-=-=-=-=-=-=-=-=-=-=-=-=-=-=-=-=-=-=-=-=-=-=-=-=-=
이제 두편 남았네요.
서준과 서빈의 번외..
그거 오늘 다 올려드릴께요.하하하;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번외 ]
※난 강한척 하는 여자다※[스물넷]-서빈,서준 이야기
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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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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