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는 천지성공 시대라. 서신(西神)이 명(命)을 맡아 만유를 지배하여 뭇 이치를 모아 크게 이루나니 이른바 개벽이라. 만물이 가을바람에 혹 말라서 떨어지기도 하고 혹 성숙하기도 함과 같이 참된 자는 큰 열매를 맺어 그 수(壽)가 길이 창성할 것이요 거짓된 자는 말라 떨어져 길이 멸망할지라. 그러므로 혹 신위(神威)를 떨쳐 불의를 숙청(肅淸)하고 혹 인애(仁愛)를 베풀어 의로운 사람을 돕나니 삶을 구하는 자와 복을 구하는 자는 크게 힘쓸지어다." [道典] 4편 21장
가을개벽이에는 반드시 상제님이 추수신으로 이 땅에 내려오십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 자연은 金生水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때 水生木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대 木生火로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때는 火克金하는 이치 때문에 선천 상극의 시대를 후천 상생의 시대로 대자연의 질서를 돌려놓기 위해서 가을개벽기에는 우주 주재자 상제(上帝)님이 지상에 직접 강세하셔서 후천개벽을 집행하십니다.
하추(夏秋)교역(交易)기에는 화극금(火克金)의 우주원리가 적용하여 큰 변국이 발생합니다. 그리하여 천도(天道)는 가을의 열매를 맺기 위하여 토(土, 음양의 주재자)가 매개작용을 하여 화생토(火生土), 토생금(土生金)함으로써 가을로 넘어가게 됩니다.
곧 봄(生)에는 신교 곧 뿌리문화시대로 여름(長)에는 다종교문화시대가 되나 상제님의 무극대로로서 가을(斂)에는 통일의 대도시대가 되는 것입니다. 빙하기인 겨울(藏)은 폐짱기로 천지의 휴식기입니다.
가을이 되면 농부는 추수를 하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주의가을이 임박하면, 우주의 주재자 하나님(상제님)이 인간으로 강세하여 인류의 구원문제를 매듭짓고 가을문명을 열어 놓으십니다. 이 이치를 서산사명(西神司命)이라고 합니다.
상제님의 강세는 이치적으로는 서신사명(西神司命)의 섭리에 의해, 신도(神道) 차원에서는 천지신명의 하소연에 의해 어쩔수 없이 상제님이 이땅에 오신 것입니다. 이 양면의 경계를 잘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서신사명(西神司命)의 우주섭리를, 기존의 성자들이 미륵불 출세(불교), 예수재림(기독교), 최수운 갱생(천도교) 등으로 전한 것입니다.
증산 상제님은 새 천지를 열어 주신 개벽장 하느님이시니, 9년 동안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 항상 종이에 글이나 물형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하루는 어떤 사람이 상제님을 헐뜯어 말하기를 “종이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신미생(辛未生)이라. 통속에 미(未)를 양(羊)이라 하나니 양은 종이를 잘 먹느니라.” 하시니라. 일찍이 ‘어린양’으로 불리운 성자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피 흘리며 아버지의 천국 복음을 전하였나니 ‘아버지 하나님’이신 상제님께서 예수를 해원시켜 이 땅 위에 천국을 열어 주시기 위해 신미생 양띠로 오시니라. 상제님께서는 흙으로 그릇은 물론 어떤 것이든 잘 만드시는데 특히 사람을 잘 빚으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내 재주가 천 가지 만 가지 재주니라.” 하시니라. [道典] 4편 142장
신미생의 신(辛)은 곧 가을, 서방 금(金)이고 미(未)는 하추교역시 화극금(火克金)의 상극을 조화시켜 대통일하는 음토(陰土: 十土)입니다. 즉 ‘신미’는 수렴과 통일의 큰 조화 정신을 상징하죠.(4편142장 3절 각주)
상제님은 신미생으로 오셨는데 신(辛)은 곧 立과 十의 합성어로 지상에 십천(十天)세계를 세우신다는 뜻입니다. 미(未)는 10토(土)로 곧 화생토 토생금의 금화교역(金火交易)을 이루는 토입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는 신미의 기운을 취하여 신미생으로 탄강하신 것입니다.
道紀 135년 7월 16일 토요일 오후 9시 24분
피리 부는 사람, psuk0304@hanmail.net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