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이 대한민국 최초로 93세 초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뼈를 열지 않고, 새 판막으로 교체해주는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에 성공했다. 이로써, 초고령 환자도 심장 수술을 통해, 건강하고 의미 있는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올해로 93세를 맞은 임영순(여·가명) 씨는, 고령의 나이와 고혈압으로 인한 퇴행으로 대동맥 판막이 굳어 있는 상태였으며, 폐 부종과 함께 폐에 물이 차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미 타 병원에서 몇 차례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은 더욱 악화되었다. 임 씨의 보호자인 큰아들 이유석(가명·73세)씨는 심장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을 알아보다가 다양한 시술,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세종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내원했다.
임 씨의 진단명은 심한 대동맥판막협착증이었다. 워낙 고령이라 수술이 부담스러웠으나 반드시 수술을 해야 치료가 되는 질환이었다. 집도의였던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환자가 골다공증이 있고,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수술 시 출혈이 적고, 염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며, 회복이 빠른 최소 침습 절개 심장 수술 방법을 통한 비봉합대동맥판막치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최소 침습, 최소 절개로 출혈 및 염증 등 수술 위험 줄여
환자가 고령의 나이라, 심장이나 다른 근육 조직이 약한 상태였고, 출혈도 많았으나 가슴뼈를 열지 않고, 우측 갈비뼈 사이 근육만을 절개하는 최소 침습 방법으로 진행했기에 큰 문제없이 수술을 마쳤다. 임 씨는 합병증 없이 회복을 거쳐, 8월 2일 건강을 되찾고 세종병원에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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