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복음 7:3)
“저희 며느리는 자부가 아니에요. 며느리는 저를 보고 엄마라고 하고,
저는 며느리를 보고 00야 라고 불러요.
세상에 저희 며느리 같은 자부는 없을 걸요” 옆에서 지켜보면 딸과 엄마이지,
결코 시어머니와 며느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부부가 있습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저희 시어머니는 이상해요. 저희들이 함께 자는 것을 보지 못하는 분이에요”
부모와 자녀의 너무 강한 애착관계 때문에 빚어진 부산물입니다.
특히 일찍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오신 시어머니일수록 아들에 대한 애착은
남달리 심합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워왔는데...”라는 생각이 그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통해 자신의 어두운 인생을 보상받고자 하는 보상심리가 있는데,
아들로부터 보상을 받기도 전에 며느리가 가로막고 섰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식을 떠나 보내고, 떠나는 관계가 되면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시어머니를 두었다고 생각하는 며느리들이 한 두 명이
아닐 겁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이해해 주면 좋겠지만,
한국 풍토는 “권위”라는 것이 가로막습니다.
이제 며느리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남편이 당신을 원망하고 멀리 하기 때문입니다.
시어머니가 없는 당신의 남편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시어머니를 신뢰하십시오.
무서워하지 말고 가까이 다가가십시오.
사람은 영적인 존재여서 감정을 너무 잘 읽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감추고 웃고 있는 당신의 마음을 이미 전달받고 있습니다.
서로 신뢰할 때 따르고 이끌어 줄 수가 있습니다.
며느리는 늙은 부모님을 공손하게 섬겨야 합니다.
“요사이 젊은것들은 싸가지가 없어”라고 하는 것이 어른들의 불평이 아닙니까?
당신과 자녀들이 먹고 누릴 수 있는 것을 포기하고 먼저 어른들을 섬겨 보십시오.
어른들은 물건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을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고부갈등은 신뢰관계가 없이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신뢰가 쌓여질 때 진정한 섬김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시어머니와 자리다툼하고, 섬기는 종의 자리로 내려오면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당신에게 섬기는 종의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비난의 안경을 벗고 시어머니를 칭찬의 안경으로 바라보십시오.
1. 당신의 가정에 있는 고부갈등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3. 당신이 시어머니를 어떻게 섬길 수 있겠습니까?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어떻게 어머니를 섬겨주기를 원합니까?
주인의 자리를 버리고 종의 자리에 오셔서 저희들을 섬겨주신 주님,
하나밖에 없는 남편의 어머니를 신뢰하고 따르지 못하고 비난만 했던
나를 용서하시고,
이제는 종의 정신을 가지고 섬길 수 있는 며느리가 되게 하소서.
[ 자료제공: 김병태 목사 (성천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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