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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4]모래재-쪽지봉-칠보산-새작골산-좌구산-구녀산(구녀성)-이티재
2021년 4월 10,11일
요물혼자
쪽지봉(△595.5)
칠보산(x585)
새작골산(x612.7)
좌구산(△657.4)
구녀산(구녀성, x484)
ㅁ산행코스 :4월 10일
모래재(구도로, 의병격전유적비)-보광산수련원-△344.1-솔티재갈림-x473.2-칠보산갈림-쪽지봉(△595.5)
-칠보산갈림-조천리갈림-칠보산(x585)-괴산군농업연구소 서릉-칠보치-x417.8-x468.8-질마재(592지방도
로)-안봉천갈림-새작골산(x612.7)-좌구산7지점-좌구산(△657.4)-바람소리길갈림-돌탑봉-좌구산4지점-주
차장갈림-좌구산3지점(x534.5)-충절바위-좌구산2지점(x506.3)-좌구산1지점-좌구산천문대-방고개(주차장
)-증평군시내
4월 11일,
율리(점촌)버스정류장-좌구산휴양랜드-방고개(주차장)-조망대-미원(화원리)갈림-x535.2-휴양림갈림-x53
6.1)-분젓치(정자,생태이동통로)-삼기저수지갈림-초정고개갈림-x460.7-구녀산(구녀성, x484)-쉼터-구녀성
11기묘-돌탑-이티재(511지방도로)
[산행지도]
동서울터미널에서 9시 50분 증평행 버스에 몸을 싣고 질주하려던 버스는 멈추고 멈추고 ~주말의 분위기가 전해지
듯 밀린다. 3시간을 넘어 증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사거리건너 증평우체국 앞에서 괴산행 버스로 환승하여
갔다.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국도로 내려왔던 모래재가 아닌 구도로의 보광산수련원 입구에서 하차, '모래재의병격
전유적비'앞에 선다. 괴산군 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를 보면,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에 위치한 괴산모래재의병격전유적비는 의병장 한봉수(韓鳳洙)를 주축으로 모래재에서 일어난 항일구국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한봉수 선생은 1883년 4월 18일 충청북도 청원군에서 태어나 대한제국군 진위대 상등병으로 복무하다가 1907년 군대가 강제 해산되자, 동년 8월에 의병장 김규환 의진에 가담하여 일군 수비대 및 헌병대를 습격하는 등 맹활약했다. 가을에는 해산 군인 100여 명을 규합하여 왜적구축대를 조직하였으며 대장으로 추대되었다. 이후 오근장부근에서 일본 헌병대위 도기선치를 사살하고 강원도로 수송되는 세금 수송대를 습격하여 군자금을 확보하였으며 이후 일본군과 33회의 격전을 치렀다. 1919년에는 고종황제의 국장에 즈음하여 홍명희 · 손병희 등과 독립운동의 방략을 논의하였으며, 독립 선언서를 가지고 귀향하여 3월 7일 청주의 서문장터 입구 마차 위에서 선언서를 살포하고 장꾼들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주도하였고, 4월 1일에는 북일면 세교리 구시장에서 면민을 동원하여 만세시위를 벌였으며, 다음 날에 다시 내수 보통학교 학생 80여 명과 같이 만세시위를 전개하다가 일경에게 체포되어 1919년 5월 6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청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
한적한 보광산수련원 안으로 들어 벚꽃 흐드러진 꽃길 안, 풍주대의 산상회의실 옆 계단으로 올라 보면 철문이 닫힌
산길로 부터 시작한다. 철문을 열고 들어 원위치하고 ' 쪽지봉 3.5km, 모래재 0.5km'의 이정목이 맞는다. 흐드러진
모래재 까지의 벚꽃길이 내려다 보이는 길을 뒤로 하고 묘를 지나 '산림병해충(참나무시들음병)방제 안내문' 괴산군수
가 세운 안내판을 지난다.
↑수암골짜기를 둘러 싼 산들이 봄꽃으로 단장하여 활짝 피었다. 만개 한 벚꽃길,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도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완연한 봄 날씨가 마음을 설레게 했다. 생강나무, 진달래꽃으로 시작된 봄꽃 향연이
벚꽃이 온 산을 물들였다. [△344.1]봉을 언제 지났는지 봄꽃속에 묻혀 버리고
↑[솔티재]갈림의 이정목에는 묘와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솔티재 가는 길의 가야할 능선보다 높은 길을 버리고 좌회전
하여 쪽지봉 2.5km의 방향키 따라 내려서며 흐드러진 벚꽃속 산길로 든다.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 뒤 봉우리 보면서 쪽
지봉의 이정목 따라 가게 된다. 잔돌들, 조그마한 탑들이 있는 안부에 '한남금북정맥 355m'란 코팅지가 달리고 '등산로
폐쇄'란 안내판이 걸친 목장철망 쳐진 산길의 [x473.2]봉으로 부터 시작된다.
축사와 염소가 노늬는 모습 저 멀리 사진기를 확대하여 보며,
↑표지기가 수북히 붙은 목장철망은 이내 끝나고 무명봉 위 산길을 오르면 소나무숲이 열리고 왼쪽으로 '하늘목장'의 전경
이 펼쳐져 목장길 따라 걷는다.
↑괴산군 사리면 수암리 원수암마을 해발 600m고지의 염소농장인 하늘목장 능선으로 솔숲 향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걷
다보니 어느 덧 '쪽지봉30m, 모래재 4.0km, 칠보산 1.6km'의 이정목에서 쪽지봉으로 조금 더 오른다.
↑[쪽지봉]의 대삼각점, '음성11'의 해발 596.3m의 1등급 삼각점이다. 널찍한 산봉우리 사면으로 연분홍 꽃물 든 산,
사면의 꽃그늘이 시원했다. 거기에 커피향 타고 흐르는 공기가 마음속 까지 파고든다.
쪽지봉을 내려선 30m, 칠보산 1.6km의 이정목에서 배낭을 메고 칠보산으로 향한다. [x553.8봉]에 올라서면 찢어진
표지기가 맞고 고도를 낮추어 남진하며 괴산군 청암면의 산길을 간다.
솔길 아래 너른길, 두 길이 열려 나는 솔길의 마루금을 따라 가다 안부로 내려서면 '조천리 1.0km'의 갈림길이다. 대
구일등일구산악회에서 붙힌 [너덕재] 425m라고 적혀 있다.
[황암 0.7km']갈림을 지나 칠보산갈림의 삼거리에서 100m조금 더 올라 칠보산 정상석 앞에 섰다.
↑[칠보산]정상석에 해발585m 七寶山, 칠보산의 유래가 적힌 안내판을 옮겨보면,
충청북도 괴산군 청양면에 위치한 칠보산은 해발고도 552m의 산이다. 한계 수계와 금강 수계를 나누는 칠보산은 삼 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국경선 역할을 하였다. 한국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여지도서]에 청안에는 칠보산이 고을 동쪽 6리에 위치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해동지도(연풍)]에는 관아 동쪽에 칠보산이 그려져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창안현의 동남쪽에 위치한다. |
솔밭을 지나 [칠보산갈림]0.6km으로 되돌아 와 동측의 괴산씨감자 종자를 생산하고 있는 객골의 모습을 벗삼아 가고 다
닥다닥 붙은 표지기가 있는 [x402.6]봉을 오르고 자작나무숲을 지난 칠보재(치)로 내린다.
↑[칠보치]의 콘크리트길은 청안면 효근리와 문당리를 넘는 고개로 한남금북정맥에 대한 안내판도 세워져 있으며 효근리
의 전경이 펼쳐져 있는 고개를 건너 묘 위 [x417,8]봉과 [x468.6]봉의 알 수 없는 용도의 나팔같은 물건이 나무에 달려 있
는 능선을 지나고 오랫만에 보는 금붓꽃을 담아 [x411.8]봉 등 잔잔한 봉우리를 동남진하며 임시등산로가 안내하는 공사
중인 [질마재]로 내렸다.
↑[금붓꽃]
[질마재]592번 지방도로로 2차선도로의 한켠에 방치된 한남금북정맥의 등산 안내도를 보면서 지나온 길 들을 되새겨 보게
되고 하늘목장이란 이름도 알 수 있었다. '칠보재 3.2km, 새작골산 1.4km'의 질마재 이정목에서 새작골산이란 이름을
올려 '질마재를 떠난 1.3km, 안봉천1.6km, 좌구산정상 1.9km'의 안봉천갈림을 지난다.
↑[새작골산]x612.7봉으로 증평군, 청원군, 괴산군의 3군의 경계지점으로 '안봉천 1.5km, 좌구산정상 1.65km'의 이정목에
새작골산이란 이름표를 달고 '좌구산8지점'이란 증평경찰서의 긴급 구조대 119판에 적혀 있는 산이다.
가야할 좌구산이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 증평시내의 불빛이 늘고 시야는 어두움으로 가두기 시작한다. [x593.7]봉을 사
면으로 돌아 가며 율리 골짜기에 비치는 민가로 보이는 개짖는 소리가 온 산에 진동하고 '좌구산7지점'을 지난 '좌구산정
상 ↔ 안봉천'이란 새로운 기다란 이정목이 이름을 달고 밧줄달린 경사도가 높은 좌구산 정상에 올려 놓았다.
↑[좌구산]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상'이란 座龜山, '좌구산 657m'의 증평군에서 세운 정상석과 '질마재 2.4km, 밤
고개 1.9km'의 이정목이 삼각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남정맥의 분기봉인 천황봉 다음으로 높은 좌구산이다.
'대덕마을 2km, 천문대, 한남금북정맥(질마재)의 이정목도 있으
며 어두운 산속에 하얀불빛 비치는 천문대가 당연 돋보였다.
'바람소리길 0.93km'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좌구산천문대의 이정목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밧줄달린 [돌탑봉]에 올
라 긴의자에 한 숨 쉬어 별을 보러 산 위에 있는 것처럼 응덩이가 떨어지지 않는다.
어둠속에 환히 비치는 진달래꽃잎 따 먹으며 달래는 내 마음 속 깊은 곳 까지 꽃보라 덕으로 시너지를 더 하고 있는
지 모른다. '좌구산4지점'의 긴의자가 있는 무명봉을 넘어 밤고개로 내려가는 중~, '좌구산정상 0.7km'를 내려 선
주차장갈림을 지나 [x534.5]봉에 올라서면 '좌구산3지점'이란다.
밧줄달린 ↑[충절바위]와 좌구산2지점을 지난 좌구산노송은 이름표를 달고, 좌구산1지점인 제1쉼터의 주차장갈림
이다. [x506.3봉]였다. 목책계단을 내려 사람소리가 들린다. 좌구산천문대다.
↑[좌구산천문대]가 있는 밤고개로 내려오면 천문대가 환한 불빛으로 맞는다. 마지막 관람 중이라는 시간에 사람들
이 보인다. 누구나 우주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천체관측소'다. 커다란 우주선 모형을 보며 이정목이 다닥 붙은 주차
장에 서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더 어두운 밤길을 가기 싫어 서성거리다 잠시 나누었던 애엄마 '이 차타고 증평까지 가시죠?'하시는 고마움 덕에 훌라
당 그 차를 타고 증평시외버스터미널 근처 xx장 여관 까지 택배해 주신 덕에 편히 올 수 있었다.
1박 유숙 후, xx장에서 나온 버스정류장에서,
솟점말행 버스에 올라 호평저수지를 지나 율리(점촌마을)삼거리에서 내려 고도를 높혀 오른다. 좌구산자연휴양림
의 명상구름다리가 명품이다. 자연 치유형 체험공간 별천지 숲이라 자랑하고 있는 이 산골짜기의 명성만큼이나 사
람들을 불러 모으지만 한창 부산해야 할 시기가 어색하리 만큼 한적했다.
[좌구산천문대]의 우주모형이 보이는 주차장 앞에서 산행채비를 하여 '화목공원, 느림보유아쉼터'방향의 이정목 계단으
로 올라 좌구정으로 향했다. 다듬어 놓은 정원길~ 살랑거리는 봄바람타고 산으로 가라고 등 떠밀 듯 어제 밤보다 좋
다. 이곳 산릉의 이정목은 밤고개가 방고개로 적힌 '방고개(좌구산천문대 0.1km, 좌구정 2.6km'을 시작으로 조망대
에 서보면 새순 틔운 잎들이 연두빛 신록에 눈이 홀리고,
'위험 통행금지'의 계단을 돌아가라는 등산로로 우회하란다. '미원(화원리)'갈림, 좌구정2.26km으로 가는 방향키에 맞
추고 '좌구정↔밤고개'의 이정목인 [x535.2]봉의 긴의자에 앉는다. 가야할 능선의 산벚꽃 산이며 진달래꽃과 섞여 활
짝 열리니 밤보다 낫다.
무명봉'좌구정↔밤고개'에서 우측으로 진행, 등산객들은 이곳으로 오고 [휴양림 0.71km]로 내려 가는 길을 버리고 좌
구정1.3km의 이정목 있는 [x536.1]봉에서 능선은 동북쪽으로 방향을 틀며 내려간다. '좌구정 0.9km'의 이정목을 지나
며 버스타고 지났던 호평저수지의 전망이 보여 반가움은 두 배가 되고 벌목지대와 어우러진 꽃사진의 이미지가 되는 산
길을 내려섰다.
↑[분젓치]의 정자와 호평저수지의 전망대가 펼쳐진 목책계단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 있었다. 분젓치의 4차선도
로 위 이동통로를 건너 삼기저수지(등잔길)1.16km갈림의 이정목을 지나 이정목은 구녀산(이티봉)0.7km로 이름을 올린
다.
[x460.7]봉의 펑퍼짐한 산책로 같고 긴의자가 있는 북이면, 증평읍, 미원면의 3개 행정구역 경계지점에서 바라다 보이는
증평읍내의 시내가 조망되고 서남진으로 방향은 바뀌어 내려가며 저쪽 산릉 전체가 태양광설치 모습 한 무더기가 건물
같다. 성곽이 시작되는 구녀산의 돌탑을 올랐다.
↑[구녀산], 구녀성의 성곽을 넘어
성 안의 '초정삼거리 4km, 이티봉휴게소 0.8km'의 이정목을 지나 사각쉼터의 '구녀성 유래'판을 읽어 보며
축성 시기는 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이 곳 산정에 아들 하나 딸 아홉을 가진 홀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모두 장사였는데 동기간 불화가 잦아 마침내 생사를 건 내기를 하게 되었다 딸 9명은 성을 쌓는 일이고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는 것이다 5일째 되던 날 성은 거의 마무리되어 가는데 아들은 돌아 올 줄을 몰랐다 아들이 죽을 판이라 어머니가 꾀를 내어 가마솥에 팥죽을 쑤어먹으며 천천히 해도 되리라 했다 뜨거운 팥죽을 식혀먹고 있는 동안 아들은 부르튼 다리로 피를 질질 흘리며 돌아왔다 내기에 진 아홉딸은 성 위로 올라가 몸을 던져 죽고 말았다. 부질없는 불화로 아홉누이를 잃게된 동생은 그 길로 집을 나가 돌아올 줄 몰랐다 남편의 무덤 앞에 아홉딸의 무덤을 만들어 놓고 여생을 보내다 숨을 거두었다는 내용으로 이때 죽은 아홉딸과 부모의 무덤은 이 성안에 두줄로 배열된 11기의 묘라고 전해진다. |
'
↑아홉딸과 부모의 무덤은 성 안에 있고,
체육시설물도 있으며 무너진 성곽을 따라 간다. 묘1기 지난 작은돌탑 있는 성곽을 내려서면 '묘지, 공작물설치금지구역'이
란 경고문과 무덤을 지나 내리며 '청원 구라산성'이란 안내판도 있고 '구녀성 가는 길'의 이정목은 지나온 길을 가르킨다.
야외풀장(?)인지, 콘도앞을 지나 내려서면 '이티성영토'란 큰 음식점이 자리잡고 차들이 멈춘다. 주차장 앞 미원과 증평간
511번지방도로의 [이티재]로 내려섰다.
설렁설렁, 그림자도 없듯 걸었던 시간이 자뭇 색다르게 느껴진 짧은 시간은 끝나고 배낭을 정리하여 히치성공, 증평시외버
스터미널 까지 편히 올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동서울행 버스에 올라 2일간의 한남금북정맥의 한구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