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가보는 소록도... 2년만에 찾아가는 소록도는 어떤 모습을 나에게 보여줄까.......
밤길을 달려서....아침이 환하게 밝았을때.....녹동항에 도착....오시면서 운전하신분들...
너무 너무 수고 + 고생 + 감사 = 축복 있으시길....
2년전에 왔을때는 그냥 항구 구경만하고 배타고 들어갔는데....이번은 먼가 조금 다름...
나눔님이 앞에있는 횟집에 들어가시더니..........주인이 나와서 우럭이랑 삼식이랑....뜰채로 건져내는것을 보고 아하 ~~ 오늘 아침은... 회를 먹게되나부다....표현안했지만...잔뜩 기대....
그런데 샘물님이 시장보러 가는걸 따라갔다 오는데.....우럭이 토막이 나있다.....그거 이상하네
이 동네는 회를 저렇게 뜨나....했더니.......회가 아니구....아침은 매운탕이라네....
매운탕이 준비될동안 모두 둘러 안자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마치고 맛있게 아침을 먹음....
그런데 내 앞에 안즌 누군가는....마지막에 내가 눈독들인...큰 고깃덩어리 훔쳐갔음.....노란옷 입었음....그 옆에 하얀옷입은 사람은....후식으로 나온 수박 혼자 다 먹었음.....( 기억력 쥐긴다..)
★★ 소록도부두에 도착하여서 마중나오신 장로님 자가용으로 먼저 동성교회로 향함.
먼저 도착하여서 일행이 도착할때까지 여기 저기 둘러보는데 너무 많이 바뀌었고.....식당이
너무 너무 좋아지고 2년전에는 너무 불편하여서 식사준비하시는 분들 고생이 많으셨는데...
구석 구석 둘러보고 2년전 생각에 잠겨있을때.....일행 모두 도착하여 짐을 풀고....예배당에서
간단하게 기도회를 가짐....주께서 오늘하루도 은혜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길.....
나에게 주어진 오전 작업은....연막소독.....2년전에는 풋내기 목사님이 담당하였었는데....
교회주변부터 시작하여 교회가까이에 있는 장로님댁과 매점 생리치료실 주변을 소독하는데
생리치료실 뒤에 피어있는 하얀 장미꽃이 눈에 팍 ~ 들어왔음.....2년전에는 보라빛 도라지꽃이 눈에 들어오더니....동생리에 있는 매점...매점이라고 해도....아주 시골 구멍가게만도 못하다...
무엇이 있을까 자세히 눈여겨 봤더니.....노란편지봉투 두묶음....하얀편지봉투 몇묶음과....편지지 약간....누구에겐가...편지를 쓰기는 쓰는건지....어쩌면 막연한..누구에겐가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고 갖추어 놓은것은 아닌지.......과자 종류는 아주 오래된 사탕몇봉지.....그리고....그나마 요즘것은....얼음과자 약간 뿐인......너무나도 쓸쓸한.....그런곳.....마음이 아프다.....군것질꺼리 라도 많았으면.....이런것이라도 맛있게 마음껏 드시면서....삶을 사셨으면......
본격적으로 주민들이 사시는 사택을 소독하는데 모두 반갑게 인사하시면서 어디서 왔냐고...나눔에서 왔다고 하니까....그런줄 알았다고 말씀하신다....화장실에 모기가 많다고 ..모두 화장실에 많이 소독해달라고해서 화장실은 뿌리고 또 뿌리고.....뽀얗게 아무도 안보일때까지 뿌렸다....희석을 너무 진하게 해서 그런지.....어지럽고 속도 울렁거리지만.....뿌리고 또 뿌렸다.....
그런데 화장실을 소독하면서.....전에는 느끼지 못했던것이 느껴진다....그것은....모든 화장실이
구멍이 너무 크다.....건강한 우리도 구멍이 크면....불안하고 ....또 불편하다.....아마....변기를 설치했다가....오래되서 변기가 깨져 나가서 그렇게 커졌는지는 모르지만.....무지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누구에겐가 삿대질을 하고싶고....주먹감자라도 주고싶은.....그런 분노가 스믈스믈 저 아래쪽에서 부터 올라온다......저들의 불편을 과연 생각해보았을까...생각해보았다면...
수세식은 못하더라도.....그 구멍위에 좌변기라도 놓아줄수는 없는걸까.?.....그 화장실이 불편하여서 인지...여기 많으신 분들은 요강을 사용하신다........뒤에도 말하겠지만......모두 화장실을 이용하기를 꺼려 하시는것 같다........두번째 사택을 소독하고....뒤쪽으로 돌아가는데....할머니 한분이 요강위에 안자 계시다가 갑자기 나타난 나를보고 기겁을 하신다.......나도 놀래서 후다닥 뒤돌아 도망쳐왔다.........그래....확실히 화장실이 너무 이들에겐 불편한거야.....2년전에는 언덕위에 사택에도 많은 분들이 사셨는데....이제 언덕위에 사텍은 텅 비어있다......그 빈 사택만큼의 사람들이.....2년 사이에 천국으로 이사를가신거다.....다음에 올때는 또 몇분이 이사 가셨을지....
★★★ 교회 엠프로 주민들을 식사에 초대하는 소리가 동생리에 울려퍼진다.
소독을 마치고 손을 씻고...그동안 여자분들이 정성껏 준비하신 음식을 교회로 부지런히 나른다.
오는 동안 내 어깨를 빌려서 잠들었던 수경이 너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오늘 메뉴는 맛있는 콩국수.....새로담근 싱싱한 배추김치와 준비해간 떡 ( 농사에 재미를 붙이신 샘물님께서 직접 뜯으신 쑥으로 만든 쑥떡 ~~~) 한상에 두접시 씩 놓고 국수도 놓고...수박도 숭숭 썰어서 놓고.....누구는 수박을 계속 삐뚤게만 썬다....칼 이 안든다는 핑게대지만....마음이...음음......많은분들이 소천하셔서 그런지 2년전에 비해 식사하시러 오시는 분들이 훨씬 적다.....오신 분들이라도 맛있게 드셨으면....샘물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알타리무우 김치도 가지고왔는데...여기 분들은 이가 없고...또 치아가 약해서 씹지 못해서 못드신다는 말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장로님 한분이 오셨는데 앞을 못보신다...그래도 성경 66권을 다 암송하시는 장로님이시다...장로님께서 안즌채로 오시는 분들위해 기도해주고 계시다....우연히 장로님의 안경속을 보게 되었는데 하얗게 빛나는 눈동자에 가슴이 찢어지는것 같은 느낌이다....이들과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것에 대해 무한하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우리들도 콩국수 한그릇씩 뚝딱 ~ 해치웠다. 이분들이 드시다가 남기신 수박까지도 우리가 거두어서 거리낌없이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정리가 끝나자 마자 다른곳에서 방문객들이 오셔서 예배를 드리신다. 이분들은 오셔서 예배만 같이 드리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는 그냥 가버리신다.....인원이 저렇게 많은데 모두 달려들어서 사택에가서 청소라고 하시고 가시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해본다.
★★★★ 식사후 잠시 사라진 준열이를 찾느라고 모두 긴장했지만...준열이는 너무나도 편안한 모습으로 차 속에 잠들어 있었고....일어나자 마자 첫마디가......" 배고파 " 였다.....^^
준열이를 찾으러 흩어졌던 사람들이 모두 모이자 오후 봉사활동 시작......아침에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최무경 할아버지 댁으로 향했다. 처음 봉사에 참여하신 ...진주 영락교회 두분 집사님에게 방 청소를 하시라고 하고....지집사님과 나는 최무경 할아버니 덮으시던....이불과 요를 꺼내서...
아주 오래전 군대에서 모포털던 실력을 발휘하여 함차게 터는데....먼지가 뽀얗게 쏟아지고....먼지 내음새가 짭잘하고 목구멍이 컥 ~ 하고 막힌다.....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욕지기를....주여..주여 를 외치면서 억지로 참아낸다....손이 척 척 ~ 맞아 담요터는 모습을 수경이는 마냥 신기해하지만....이건...대한민국 군대를 갖다온 사람은 누구나 할수있음.....처음에는 꺼려하시던 진주에서 오신 집사님들이 이제 마음을 정하신듯....너무 청소를 잘 하신다....( 네 네...그렇게 그렇게 하시는겁니다.....저도 2년 전에는 바로 그랬습니다......) 이분들은 다른 노인요양 시설에도 봉사를 여러번 가신듯 한데....그쪽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모습에 너무 놀라신듯하다.
뒷쪽에서 어떤 작업을하나 뒷쪽으로 돌아가는데 ...정순회 집사님이 바께스를 들어보이시면서
" 이것좀 치워주세요 " 하시길래......" 그게 뭡니까 " 하고 여쭤 보았더니...." 화장실통 입니다" 하시는 말씀을 듣고....솔직히 너무 죄송하지만 다가갈 수 가 없었다....이건 다시 한 번 고백하지만
나의 아킬레스건 이다..고쳐야지 고쳐야지 하지만......쉽게 되지 않는 나의 모습 ..너무 밉다.
그때 방에서 나는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놀라서 들여다보니 최무경 할아버지께서 급하게 병원으로 가시면서 바지를 벗어 놓으신듯.....바지가랑이에 의족이 그대로 끼워져 있는걸....여자들이 무심고 바지를 들다가....정말 다리가 떨어져 나온줄알고.......기절할듯 비명을 질러대신거다...
너무 엉망이던 방이 이제 정리가 되어가고.....여기 저기 흩어져있던 옷가지도 모아서 세탁기에 넣고 돌린다.....말만 자동세탁기이고....호스가 줄줄 세어서.....지집사님이랑 둘이서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서 부어가면서....세탁을 했다....빨래를 열면서....할아버지 입으시던 옷가지 몇벌은 다 떨어져서 도저히 입을수 없을듯해서 ....우리 마음대로 버렸다....( 정순회 집사님.....할아버지 옷은 제가 사드릴께요....양보해주세요.....) 나눔님이 냉장고 정리를 시켜서 진주에서 오신 집사님들과 미룡자매 모두 냉장고 정리를 하는데 아주 오래된 음식들이 그냥 나온다.....도저히 먹을수 없을 그러한 상태로....모두 버렸다....이런 경험은 우리 사무실 도우미활동을 통해서 나도 많이 보아온 모습이지만....안타깝다...너무 아끼시다가.....드시지도 못하고 버리시게 되는거다.
미룡자매랑 아침에 할아버지께서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듣고......청소를 하면서.....할아버지께서
다시 이 집으로 오실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했다.....제발 건강하게 돌아오시길...시간이 허락된다면...청소해드릴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시간 관계로....최무경 할아버님 한 분 가정으로 만족하고...병원에 입원해계신 할어버지도 뵐겸....중앙공원 견학을 떠남....
★★★★★ 한가지....빠뜨린것....!! 뒤에서 빨래를 하면서....장독대 옆쪽에....솥뚜껑에 덮여진 프라스팈바께스가 두개가 보여서...혹시나 하고 열어보니.......으악 ~~ !! ...이것도....바로...그...화장실통이다......이것이 바로 지금 소록도에 계신 우리의 지체들이 살고있는 환경이다.
전시실을 구경하기전에 나머지 분들은 중앙공원을 보러 간 사이에 나랑 나눔님이랑 은 그냥 벤취에 안자서 쉬고 있었는데 어떤 점잖으신 할아버지 한분이랑 이야기 나누게 되었다.
그 분은 15년 전쯤에 소록도 교도소에 1년간 근무한적이 있다고 하시면서......그냥 구경오는 사람들 모습을 개탄하셨다. 그리고 봉사활동 왔다는 우리들에게 너무 감사하시면서....그 당시 이야기를 해 주신다. 여기 계신 분들은 결코....선물같은것을 원하지 않으신단다....이분들이 가장 원하는것은 바로 밥 같이 먹어주는 것이라고 하셨다. ( 웬지 마음이 흐믓하다....방금 먹은 점심이 소화가 아주 잘 될것같다.) 여기 분들과 우리는 한 식구라는 생각이 든다...같은 그릇 같은 숟갈로 밥을 먹고 마시고 하였으니....우리는 하나 인 것이다.
그 당시에 사람들이 와서....선물만 휙 던져버리고 가면....그 뒤에다 대고 여기 계신분들은 이렇게 말씀 하신다고 하신다..........." 손 이라도 한번 잡아주고 가지. "
얼마나 정이 그리웠으면...얼마나 사람들이 그리웠으면.....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이 분들의 과거 모습들이 담겨있는 사진과....삶의 현장들을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픔을 느꼈다.....자식들과 떨어져서 격리생활을 하다가 한달에 한번 면회를 하면서....서로 껴안지 못하고 바람부는 방향으로 서서 길 건너편에 서있는 자식들을 바라봐야만하는 면회하는 모습의 사진을 보면서....눈시울이 뜨거워지는것을 느꼈다. ....반가워야할 면회시간을...오죽하면.......탄식의시간 이라고 했을까...해부실과...단종대......섬뜩함이 느껴진다.
그 중에 들려오는 기쁜소식 한가지.....최무경 할아버지가....가벼운 식중독현상이라서.....퇴원을 하셨단다.........그런 음식 드시니.....식중독 안걸리시는게 오히려 이상하지.....하여간 다행이다.
★★★★★★ 교회로 돌아와서....이제 떠날 준비를 하고....마지막으로 심방을 가기로 하였다.
수술을 받으시고 오신 장로님가정을 먼저 심방하기로 하였는데.....먼가 허전하여서...내려다보니 오전에 작업하느라고 편하라고.....신고 다니던 슬리퍼를 그냥 신은채로 차에 탔던것이다.
후다닥 ~~ 교회로 뛰어가서.....다시 운동화를 신고 장로님댁으로 가니....모두 방안에서 기도중이시다. 모두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나눔님이랑 샘물님...몇명이서 먼저 최무경 할아버지댁을 심방하기로 하였다. 할아버지의 모습을 뵈니 너무 반갑다.
" 할아버지 저 누군지 아시겠어요 ? "
" 내가 기억력이 없어서 "
' 저, 동해에서 온 김호진 집사입니다. "
" 아 ~ ! . 김호진 집사 내가 알지요 "
2년이 지났지만........할아버지께서 날 잊지않고 계셨다. 너무 기뻤다.
그런데 너무 많이 약하여 지시고...눈은 마치 녹내장이나 백내장 걸리신분 처럼....희미하시다.
걱정이 되어서....나눔님게 물어보았더니....한센병 걸리신 분들은....그러신 분들이 많단다.
너무 반가워서...할아버지 손을 움켜잡았다....엄지손가락 하나밖에 남아있지 않는 손.....
그래서 목발도...끈을 하나 더 매어서....거기에 끼워야만 목발을 사용하실수있는....그 손을...
할아버지께서 너무 기쁘신지.....엄지손가락만 남아있는 양손을 치켜들고...휘저으시면서
할렐루야 ~~ 하시면서...춤을 추신다...
진주에서 오신 집사님들이 이름과 기도제목을 노트에 적으실동안....할아버지에게 여쭈어 보았다.
" 할아버지, 절 위해 무슨기도 하세요 ? "
" 주의 일 열심히 하게 해달라고....사명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눈 앞이 뿌옇게 된다. 이제 또 언제 할아버지를 뵐수 있을까 생각하니....
저절로 흘러 내리는 눈물을 어쩔 수 가 없다.
나눔님은 " 또 왜 울어 " 하고 소리치지만....누구라도....울 것이다...
버스가 떠나는데 할아버지는 계속 손을 흔들고 계신다.
' 할어버지 건강하시구요....꼭.....다시 만나요.....그땐....제가 버린 팬티 사가지고 올께요...
다른 옷가지도 사가지고 올께요..........'
★.....★ 떠나기전 여기 저기 둘러본다.....처음 들른곳이 새로 만든 화장터. 자그마한 건물이라서 아무도 화장터라고 생각들이 않을것 같은 건물인데. 이리 저리 기웃거리다가. 문을 열고 들어서니 덩그라니 놓여있는....10*** 번호가 써져있는 상자하나.....3일전에 소천하신분의 유골이란다. 그냥 덩그라니 방치되어있다. 옆에 문을 여니....유해상자가 수십개가 쌓여져있다. 저렇게 방치해도 되나.....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돌아서 나오는데 좌측으로 하얀 탑이 보인다......만여구의 유골이 안치되어있는 탑이란다.
무덤하나도 없는 이곳에서.....그 뒤에....우리나라 유명한 장군이 타던 말 무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다.....사람도 묻히지 못하는데......말 무덤이라니....기가막혀 말이 안나온다.
소록도를 떠나서....진주에서 정순회집사가 식사대접을 한다고해서.....진주로 출발....
진주로 가는 내내........운전하시는 분이야 수고하셨지만.....나는....잠잤다....^^
진주에서 맛있게 불낙전골과 버섯전골로...식사를 마치고...헤어지는 아쉬운시간...
동해로 한번 놀러오시라는 말로 아쉬움을 대신햇다.
여기서 한마디.....정순회 집사가...어허 누나한테...하길래....그런가보다 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캭 ~ !! 순회야...오빠한테 까불면 ...혼난다.......
★......★ 아침에 눈을뜨니 사방이 벌써 훤하다....후닥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아직 일곱시가 채 안되었다. 대충 씻고 나오니 샘물님이랑 미룡님이랑 벌써 짐을 다 내리셨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떠날 준비를 하는데 나눔님이 " 한시간만 수고 해 주고 가셔 " ...아차 ~~~ 나눔쉼터에는 꽁짜가 없지......이런 이런......전기톱을 들고.....울타리 나무 베고나니까.....열시다...
정말 너무 너무 아쉬운 마음으로 작별을 하고.....비봉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는데....바로 앞에 커다란 트럭과 겔로퍼가 가는데 왼쪽 차선이 비어있길래.........신나게 추월해서....휙 나가는데...
아뿔사..........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보이면서....서울 안산 ......이렇게 써져있다.....
어쩔수없이 밀려서.....고속도로로 들어서니.....목포 당진.....써져있고.....발안 12 키로라네...
으 ~~~ 다시 소록도 쪽으로 달려가는 나의 모습.......나눔님께 전화를 걸어떠니....어쩐긴....다음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오쇼......발안까지 달려가서....톨게이트비 1100원 내고....되돌아오는 쓰라린 마음..........
군포에 사시는 목사님께 전화드려서.....목사님이 설명해주시는데로 찾아가서 너무 반갑게 시냇가나무 목사님을 만났다. 방송때문에 소리바다에서 만난 목사님이신데
환갑이 다가오시는데도 너무 정정하시고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신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다가
사모님이 궈 주시는 삼겹살 배불리먹고.......두시쯤 목사님댁을 나서서......여섯시 반쯤에
동해에 도착하였음을 보고드립니다.................^^
이번 소록도 봉사도........너무나 작은것을 주고........너무 큰 것을 받아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