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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코엔지 유이치 高円寺 友一
핸들: 천뢰 天雷
소속: N.I.K
시민랭크: B
나이: 26세
성별: 남
생일: 11월 30일
신장: 182cm
체중: 69kg
눈동자색: 검은색
머리색: 갈색
피부색: 황색
현재 경험점: 232
소비 경험점: 228
현재 보수점: 6
빚:
스타일(페르소나◎/키●/새도우)
페이트◎ / 레거● / 카부토와리
신기
진실 / 불가촉 / 최후의 일격
능력치(능력치/제어치)
♠이성(reason)
6 / 13
♣감정(passion)
4 / 13
♥생명(life)
5 / 10
◆외계(mundane)
6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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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경험치 81)
♠이성(reason)
- <지각> ◆ LV 2 / ♠♧♡◆ = 5
- <사격> ◆ LV 3 / ♠♧♥◆ = 15
♣감정(passion)
- <교섭> ◇ LV 1 / ♤♣♡◇
♥생명(life)
- <자아> ◆ LV 1 / ♤♧♥◇
- <운동> ◆ LV 3 / ♠♧♥◆ = 15
- <백병> ◆ LV 1 / ♤♧♥◇ = 7
◆외계(mundane)
- <은밀> ◆ LV 1 / ♤♧♡◆ = 7
- <사회: 노바> ◇ LV 2 / ♤♧♥◆
- <사회: 스트리트> ◇ LV 2 / ♤♣♡◆ = 12
- <커넥션: 오토와 나미코> ◇ LV 2 / ♤♣♥◇ (첫사랑, 전 보스) = 10
26세. 여자. 슬럼가의 작은 구역을 가지고 있는 오토와파의 두목.
여자지만 모두에게 신임 받고 있으며 협객의 도에도 충실한 여걸.
뛰어난 리더쉽으로 동갑내기들을 이끌고 조직을 일궈냈다.
유이치와 한때 연인사이였지만 조직의 리더로 조직을 우선시하던 나미코와의 의견 차이로 친구로 남기로 함.
유이치가 오토와파를 탈퇴 할 때 다른 동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이치의 의견을 존중하여 탈퇴를 허가해줬다.
- <커넥션: 토모토 코이치> ◇ LV 1 / ♤♧♥◇ (부친) = 5
56세. 남자. 코도파의 중간 간부. 유이치의 아버지.
코도파의 일개 행동대원에서부터 중간 간부의 직위까지 올라선 입지전적인 인물.
11년 전 조직간 항쟁에 의한 차량 폭탄 테러로 탐정이던 부인 코엔지 준코는 사망하고 본인도 반신을 잃게 되었고
잃은 반신을 사이버웨어로 대체했다.
부인의 사망 후 아들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유이치가 오토와파를 탈퇴 할 때와
탐정 사무소 개설 할 때 유이치의 친구인 무라카미 세이레츠를 통해 많은 도움을 줬다.
현재는 아들 유이치가 오토와파를 벗어나 탐정업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제 토모토 코이치의 다음 목표는 자신의 성을 이어받게 하는 것이다.
- <커넥션: 무라카미 세이레츠> ◇ LV 1 / ♤♣♡◇ (친구, 감정 제어치 10) = 5
29세. 남자. 한때 방황했지만 부부 탐정이던 양친의 사망 후 가업을 이어받아 탐정 사무소를 운영중.
유이치의 상담역이며 현재 도리스라는 아가씨와 연애중.
유이치와는 어릴 때 뒷골목을 돌아다니다 알게 된 사이로 상대적으로 풍족하던 세이레츠가 유이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유이치가 오토와파를 탈퇴 할 때 도움을 주고 이후 탐정사무소를 개설 할 때 N.I.K에 소개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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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경험치 84)
- <에이밍> LV 2 / ♤♣♥◇ = 12
기능: 단독 / 타이밍: 마이너 / 대상: 자신 / 사정거리: 없음 / 목표치: 10 / 대결: 없음
신속하게 조준하고 정확하게 공격하는 특기
다음 메이저 액션 물리공격의 달성치 + [달성치 십의 자리]. 판정에 플로트 소모 없음
- <천뢰> LV 3 / ♠♧♥◆ = 15
기능: 사격 / 타이밍: 메이저 / 대상: 개인 / 사정거리: 무기 / 목표치: 제어치 / 대결: 운동
탄환을 하늘 높이 쏘아 올려서 목표를 맞추는 특기
조합한 육체대미지는 [대미지 경감 기능]으로 줄이지 못함
- <호크아이> LV 2 / ♠♧♥◇ = 12
기능: 단독 / 타이밍: 메이저 / 대상: 자신 / 사정거리: 없음 / 목표치: 설명참조 / 대결: 없음
인물에 대한 발군의 수사력을 나타내는 특기
캐릭터 하나에 대한 정보나 어드레스를 조사하는 판정에 <커넥션><사회> 대신 사용 가능
- <카메라기억>LV 2 / ♠♧♡◆ = 12
기능: 지각 / 타이밍: 메이저 / 대상: - / 사정거리: - / 목표치: 없음 / 대결: 없음
자동차 번호판이나 DAK부스에서 옆사람이 건 어드레스 등을 카메라로 찍은 듯 선명하게 기억하는 특기
과거에 본 일을 나중에 되짚어 <지각> 판정 실시
- <파견의뢰> LV 3 / ♤♣♥◆ = 15
기능: 없음 / 타이밍: 메이저 / 대상: 자신 / 사정거리: 없음 / 목표치: 없음 / 대결: 없음
소속된 조직이나 커넥션에서 부하를 빌리는 특기
액트 동안 지휘 할 수 있는 트루프를 [달성치] 만큼 획득. 액트 1번 사용 가능
- <협객도> LV 4 / ♠♣♥◆ = 18
기능: <사회: 스트리트> / 타이밍: - / 대상: - / 사정거리: - / 목표치: 없음 / 대결: -
뒷세계의 예절 의리 지명도 등을 나타내는 특기
조합한 <사회: 스트리트> 판정 달성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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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치 (경험치 20)
- 건슬링어 LV 2
타이밍: 항상 / 대상: 자신 / 사정거리: 없음
장비한 사격무기 하나의 공격력 +6. 사정거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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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스 (경험치 10)
- N.I.K (사회: 노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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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품 (경험치 33)
무기
- <맨몸> 자동습득
부위: - / 구: 0/0 / 은: 10
공: 타+0 / 수: 0 / 사: 지근 / 전제: -
- <바이오넷> 자동습득
부위: 한손 / 구: 2/1 / 은: 19 (위장세트)
공: 자+2 / 수: 1 / 사: 지근 / 전제: 9
라이플에 착검 가능. 투척가능. 투척 시 사정거리 [근]
- <크리스탈 월> = 2
부위: 한손 / 구: 10/2 / 은: -
공: 타+2 / 수: 5 / 사: 지근 / 전제: 15
접이식 투명한 실드. 그린에어리어까지 [휴대판정] 무필요
- <피스메이커즈> = 10
부위: 한손 / 구: -/10 / 은: 16 (위장세트)
공: 타+11 (원 오브 싸우전드) / 수: - / 사: 근 / 전제: - / 장탄수: 8
콜트 거버넌트 레플리카 대형 권총
- <위장세트: 스토퍼, 바이오넷, 추가매거진> 자동습득
부위: 무기 / 무기 은밀레이트 +5, 손지갑 형태
- <원 오브 싸우전드: 피스메이커즈> = 10
부위: 무기(사격무기) / 구: -/10 / 은: -
공: - / 수: - / 사: - / 전제: -
사격무기 대미지 +3
- <추가매거진> 자동습득
부위: - / 구: 3/1 / 은: 21 (위장세트)
공: - / 수: - / 사: - / 전제: - / 마이너 액션으로 탄창 교환
방어구
- <아머자켓> 자동습득
부위: 슈츠 / 구: 5/1 / 은: 12
방(타/자/참/폭): 2/0/1/3 / 제: - / 전제: 12
- <페이트코트> 자동습득
부위: 코트 / 구: 3/1 / 은: (13)
방(타/자/참/폭): 2/1/1/1 / 제: - / 전제: 10
패션
- <N.I.K 허가증> = 2
부위: - / 구: -/2 / 은: 15 / 전제: 10
N.I.K 등록증. 오토액션으로 정보수집 판정 달성치 +2. 액트 3회 사용 가능
뉴럴웨어, 사이버웨어 및 드론
- <크레드크리스> 자동습득
부위: - / 구: 0/0 / 은: - / 전제: 제어치
- <플래시드라이브> = 3
부위: 임의(신경) / 구: 15/3 / 은: 15 / 전제: 10
신경가속 시스템. 액션랭크 4. 사용 후 다음 씬 사용 못함
- <쓰리액션> = 3
부위:임의(신경) / 15/3 / 은: 12 / 전제: 15
마이너 액션 실시 시 추가로 마이너액션 2회 실시. 오토액션으로 발동
- <세크레터리> 자동습득
부위: 한손 / 구: 6/2 / 은: 15 / 전제: 15
하이엔드 포켓드론
- <드러그홀더> = 3
부위: 혈관 / 구: 15/3 / 은: 15 / 전제: 14
소유한 드러그를 마이너 액션에 세 개 동시 사용
- <링크스> 자동습득
부위: 임의: 신경 / 은: 20 / 전제: 16
드러그
- <영양드링크> 자동습득
부위: - / 구: 1/1 / 은: 15 / 전제: -
뒷무대 판정시 달성치 +1
- <로고스 * 20> 자동습득
부위: - / 구: 5/1 / 은: 15 / 전제: -
다음 메이저액션으로 실시하는 육체대미지 +1
- <A.D.20> 자동습득
부위: - / 구: 1/1 / 은: - / 전제: -
20개비 한세트 필터 담배
오거닉웨어
- <맛왕> 자동습득
부위: 소뇌 / 구: 4/1 / 은: 15 / 전제: 15
맛을 있게 만들어줌
비클
- <스테이어> 자동습득
부위: 조종 / 구: 4/1 / 은: - / 제: 1 / 전제: 9
공: 타+3 / 속: 2 / 방(타/자/참/폭): 2/0/2/4
주거
- <맨션(그린)> 자동습득
구: 9/2 / 은: 10 / 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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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출신으로 현재 부친만 생존 중. 성인 코엔지는 부성이 아닌 모성이다.
부친은 코도파의 중간 간부인 토모토 코이치, 모친은 탐정인 코엔지 준코.
11년 전, 유이치가 15세 때 유이치의 어머니 준코가 아버지 코이치가 관련된 조직간 항쟁에 휘말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사건 이후 사고의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다고 생각한 유이치는 아버지에 반발, 어머니의 성을 사용하고 있다.
그와 함께 아들 유이치가 자신과는 다르게 뒷골목과 관련 없는 삶을 살길 바랬던 아버지 코이치의 뜻과는 다르게
유이치는 어머니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후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아버지가 그렇게도 반대하던 뒷골목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친구이자 동료인 오토와 나미코와 무라카미 세이레츠를 만나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다.
이후 유이치는 동갑내기이던 오토와 나미코를 도와 나미코가 슬럼가에 오토와파를 세우고 구역을 얻기까지 그녀를 도왔다.
오토와파 설립 당시 유이치의 활약은 오토와파에서도 전설같은 이야기가 되어있다.
하지만 오토와파가 설립되고 얼마 후 코도파의 영향 아래 들어가고 계속해서 마주치는 아버지의 부하들과 아버지의 입김으로
유이치는 조직 생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현재는 친구 무라카미의 조언에 따라 오토와파에서 탈퇴하고 역시 무라카미의 도움을 받아 옛 어머니의 사무실을 인수하여
코엔지 탐정 사무소를 개설하여 활동 중이다.
-유이치가 무사히 오토와파를 탈퇴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미코의 배려와 더불어 유이치의 아버지 토모토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이치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괴로워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NIK에 가입한 후 유이치 본인도 어려서부터의 레거 생활과 오토와파에서의 생활로 익숙한 조직 문화에 잘 적응하여
협회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고 고객들의 의뢰에도 성실하게 응해 협회 내에서 상당한 신용을 얻게 되었다.
또한 무라카미의 주선으로 어머니 준코가 사망 한 후 협회에 보관중이던 어머니의 유품 피스메이커를 돌려받을 수 있었다.
명사수였던 양친의 영향으로 사격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어 오토와파 설립 시에 대단한 활약을 했으며
이후 오토와파에서 탈퇴한 후에도 종종 OB로 부름을 받고 있다.
유이치는 옛 의리로 어쩔 수 없이 응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인 여자친구 크리스는 이를 대단히 싫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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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휴일의 늦은 오후.
해가 뉘엿뉘엿 저물며 석양을 뿌리고 있는 신아자부 10번가 한쪽 귀퉁이에 위치한 신세기노바쥬오 빌딩이라는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2층짜리 건물의 1층에는 오래전 폐업했다가 신출내기 페이트가 다시 개업했다고 하는 코엔지 탐정사무소가 있다.
그 곳 코엔지 탐정사무소의 대기실에 180 이 조금 넘는듯한 키에 약간은 마른듯한 꽉 짜인 몸집에 길지도 짧지도 않은 갈색 머리카락, 적당히 볕에 탄 건강한 황색 피부와 검은 눈동자를 한 청년 하나가 초조한 표정으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제기랄! 이 망할 cd. 어디서 또 드러그에 쩔어서 널부러져 있는거 아냐? 이딴걸 바디라고?!"
잔뜩 찡그린 얼굴로 불평을 토하고 있는 때에 드론에서 벨소리가 울리고 익숙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어. 기다렸지."
"여어- 가 아냐! 아니라구! 벌써 몇시간이나 지났는지 아는거야?!"
"하? 2초 쯤 됬나?"
"뭐야? 2초? 네시간이라구! 네시간!"
"그런가? 그건 뭐 미안하게 되었고. 근데 어떻게 탐정사무소까지 개설한 녀석이 나한테 회사 조사를 부탁 할 수가 있나?"
"말돌리지 ... 윽. 그거야 내가 기업쪽 일에는 거의 문외한이니까 그렇지."
"그걸 말이라고 하냐. 유이치? 사무소 개설한지가 벌써 1년이고 NIK에서도 나름 인정을 받고 있다더니 아직도 기업 쪽에 연줄을 마련하지 않았다는건 직무태만이나 마찬가지다. 고객 대응은 어떻게 하려는거야? 모쪼록 네녀석을 NIK에 추천한 날 부끄럽게 만들지 말아줬으면 한다 유이치."
한참을 추궁하듯 말하던 드론 넘어의 청년이 이윽고 타이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조직에서도 나왔고 사무소도 개설한지 1년이나 지났으면 이제 그만 네 아버님께도 연락을 ..."
"뭐야?! 그 사람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구! 그 사람 이야기 하지 말랬지?"
"이런이런. 너 언제 나랑 심리상담 좀 해보자. 네 태도는 아직도 유아기적 컴플렉스 ..."
"아! 관둬! 관둬! 겨우 세살 많으면서 꼰대같이 굴어? 알려주기 싫으면 관두라고! 끊는다!"
"알았다 알았어. 성질머리하고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 유이치 네가 부탁한 그 기획사에 대해 알아봤다만, 좀 심각하다."
한참동안 흥분해서 씩씩거리던 청년- 코엔지 유이치는 드론 넘어에서 들려오는 차분한 목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했다.
"확인해보니 네 생각대로 그 기획사라는 곳은 겉멋든 골빈 기집애들..."
"... 크리스는 그런 여자가 아냐. 제대로 된 뮤지션이라고. 세이레츠."
"아, 그래. 미안하군. 암튼 연예계 지망생들 모아다가 싸구려 칵테일 드러그로 떡칠하고는 오사카 문이나 요코하마 러스트쪽의 사창가로 팔아넘기는 사기회사가 맞아."
"이런 X발 ... 감히 크리스를 상대로 그런 협잡질을!"
이를 가는 유이치에게 드론 넘어의 청년- 세이레츠가 여전히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후 ... 설마 혼자 가려는거냐?"
"당연하지! 내가, 나 정도의 남자가 혼자 그까짓 사기꾼들 따위 어쩌지 못할까 봐?"
"그래? 그럼 얼마 후 노바데일리 20면 사건란에서 노바 앞바다에 탐정 코엔지 유이치씨가 드럼통에서 시멘트 통조림 된채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겠군. 기대할만하겠어."
"뭐라고?"
빈정거리는 목소리에 욱하려는 유이치에게 다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회사는 야쿠자 프론트 기업이야. 아 물론 코도나 아키가와회, 삼합회 계열은 아니지만 ... 너도 알텐데? 엔도파라고 새로 구역을 획득한 야쿠자다. 네가 아무리 막싸움에, 사격에 일가견이 있다해도 혼자서는 이길 수 없어."
"그럼 그런 개x식들을 그냥 보고 있으라고? 협의도가 운다고! 아, 그럼 네가 도와줄거야? 오랜만에 솜씨 좀 발휘하지?"
"내가? ... 제정신이냐? 난 레거나 카게 따위가 아니야."
"쳇. 무슨 친구가 그래? 그럼 나 혼자라도 ... 어? 그러고보니 엔도파라면 나미코네 나와바리 근방에 자리 잡은 녀석들이잖아?"
"빨리도 기억해내는군."
"좋아. 그럼 방법이 있지! 고마워. 나중에 술 한잔 살게."
"... 잘 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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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의 국민 세단이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이어를 몰고 친구 무라카미 세이레츠가 알려 준 어드레스로 달려간 유이치는 '뉴월드 넘버 원 슈퍼 노바 센트럴 엔터테인먼트' 라는 휘황찬란한 간판이 세워져 있는 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다시 한번 느끼는거지만 이름 한번 유치찬란하군. 크리스 .. 어떻게 골라도 저런 이름을 가진 회사인거냐."
여자친구 히메카와 크리스의 선택에 다시 한번 약간의 절망감을 느끼며 건물 주변을 유심히 돌아 본 유이치는 이내 건물 주변 이곳 저곳에서 주변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야쿠자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세이레츠 녀석 말이 맞군. 야쿠자들에, 저 표식은 엔도파가 확실해."
고개를 끄덕인 유이치는 포켓드론을 꺼내 어디론가의 어드레스로 연락, 통화를 시작했다.
"항상 고객을 위해 저렴한 대출로 봉사하고 친절을 다하는 오토와 상사, 대표이사 오토와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잠깐의 신호음 뒤에 포켓드론으로 젊은 여성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 인삿말은 뭐야? 내 번호인줄 몰랐어? 응? 혹시 내 어드레스 삭제한거야? 아님 이거 혹시 AI인가?"
"... 응? 뭐야? 유이치? 아, 아니 이건 ... 아냣! 무슨 일이야?! 깜짝 놀랐잖아!"
"내가 더 놀랐다. 나 원 .. 그런 인삿말이라니, 뭐? 대표이사 오토와 나미코님이라고? 근데 대표이사면 다른 이사들은 있구?"
유이치가 젊은 여성- 오토와 나미코의 인사멘트를 놀리자 나미코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 용건이 그것 뿐이라면 끊겠어. 그럼 이만."
"우아아아! 자, 잠깐만! 나미코! 잠깐! 잠깐!"
"그래, 무슨 일이야?"
"엔도파를 치자구."
"뭐? 유이치, 너 제정신이야? 갑자기 그게 무슨 말이야?"
밑도 끝도 없이 다짜고자 엔도파를 치자는 유이치의 말에 나미코는 황당하다는듯한 반응을 보였다.
"사실은 말이지. 엔도파 녀석들이 협의도에 어긋나는 사기질을 ..."
유이치는 나미코에게 세이레츠에게서 들은 '뉴월드 넘버 원 슈퍼 노바 센트럴 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엔도파를 거꾸러뜨리지 못한게 아니잖아? 명분이 없었을 뿐이지. 이렇게 협의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그녀석들을 당장에 ..."
"잠깐, 유이치."
유이치는 나미코의 차분한 목소리에 흥분해 한참 설명하던 말을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아냐. 일년 전 이후 넌 더이상 우리 오토와파의 일원이 아니잖아."
"... 그, 그렇지? 하긴 ... 이제 난 오토와파가 아니었지. 내가 좀 오버했네."
금새 시무룩해지는 유이치의 목소리에 그가 하고 있을 모습이 떠오른 나미코는 피식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풋. 알겠어. 도와줄게."
"응. 미안해. 내가 좀 생각이 짧 .. 엉? 도와주겠다고?"
"그래. 유이치 네 말대로 이건 제대로 된 명분이기도 하니까 말야. 어디보자? 그럼 ..."
"'크레이지 13', '크레이지 13' 그녀석들만 보내줘! 오랜만에 그녀석들이랑 한번 제대로 놀아볼테니까!"
크레이지 13은 유이치가 오토와파를 탈퇴하기 전에 이끌던 오토와파 레거 행동대의 하나였다.
"알겠어. 그럼 어드레스를 알려줘. 그쪽으로 얘들 보내줄테니까."
"Ok! 고마워 나미코!"
"흥. 이럴 때만 고맙지? 이럴 때만 연락하고? 그건 그렇고 내 인사멘트를 비웃은 너님께서는 행동대 이름을 그렇게 지으셨나요? 무풍대 혈인대 인랑대 등등 그런 좋은 것들도 많은데 '크레이지 13'이 뭐야? 중이병스럽게?"
"아니 뭐 ... 그게 그냥 ... 뭔가 있어보이잖어?"
"하아? 어련하시려구요?"
"그렇게 이상하면 나 탈퇴하고 바로 이름 바꿔버렸으면 되었잖아! 보니까 지금까지 이름을 남겨놨구만! 사실은 너도 마음에 들었던거지 나미코?"
"아항? 그럴리가요. 끊어! 계속 이야기하다간 바보가 옮아버릴거같아."
"아아! 그래그래, 암튼 고마워. 나미코, 기다릴테니 얘들 얼른 보내달라구! 명년 오늘이 엔도파 녀석들 제삿날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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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 ...
나미코는 급하게 끊어진 포켓드론의 통화음을 들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손거울을 꺼내 표정을 관리하고 목소리를 가다듬은 다음 간부들을 호출했다.
"크레이지 13을 이 어드레스로 보내도록 해. 어드레스는 여기고. 엔도파의 위장 기업이니까 주의하도록 하고. 그리고 ... 나머지는 엔도파를 친다."
나미코는 유이치와 대화할 때와는 전혀 다른 냉정한 말투로 명령을 내렸다.
"네, 넷? 준비하겠습니다!"
나미코의 명령에 곧바로 복명하는 간부들도 있었지만 이내 주저하는 이들의 목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누님? 엔도파를 갑자기 친다는건 명분이 없습니다. 아무리 우리랑 사이가 좋지 않았다해도 ..."
"맞습니다. 그렇잖아도 작년 아키가와회의 이시키파랑 삼합회의 항쟁이 있었는지라 주변에서 조직들을 보는 눈이 곱지 않다고 내부 결속에 집중하라는 상부의 지시도 있었잖습니까?"
명분과 주변상황을 들어 공격을 반대하는 간부들에게 몇몇 과격파 조원들이 이내 소리를 지르며 반대하고 나섰다.
"무슨 소리야! 겁쟁이 시키들아! 누님께서 녀석들을 쓸어버리자면 쓸어버리는거지!"
"항상 눈엣가시처럼 굴던 녀석들이었습니다 누님! 모조리 생선 엮듯 엮어서 전부 노바 앞바다에 수장 시켜버리죠!"
찬반 양론으로 이내 시끄러워지는 회의실을 묵묵히 바라보던 나미코가 손을 들자 이내 회의실 내부가 조용해졌다.
"엔도파 녀석들이 협의도에 어긋나는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오토와파의 OB인 코엔지 유이치가 밝혀냈다. 명분은 우리에게 있다. 더군다나 상부의 유력자가 엔도파를 치워서 구역을 정리하는 것을 허락했단 말이지."
나미코는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그것 말고도 ... 이 좁은 슬럼가를 나눠가질 수는 없잖아?
"오오!"
"명령은 내렸고 철회는 없어. 가자, 형제들아! 오늘부로 엔도파는 끝이다. 준비해!"
"옛!"
부하들이 모두 습격준비를 위해 회의실을 뛰어나간 후 나미코는 포켓드론을 꺼내고 포켓드론에 남겨진 어드레스를 확인했다.
"하지만 ... 유이치! 이 나쁜 자식? 어떻게 자기 애인 뒤치닥거리를 내게 부탁 할 수 있어? 그것도 그동안 연락 한통 없다가?! 내가 왜 그년이 잘되게 도와줘야 하냐구!"
화가 치미는듯 기계화된 건각으로 의자를 걷어차자 의자는 맥없이 부서져 버렸다. 한숨을 쉬는 나미코.
"하아, 하아, 뭐 좋아. 어떻게 되었든 유이치 녀석을 도와준게 되었으니 어르신이 엔도파 뒷처리는 해주시겠지. 약속대로 말야. ... 하지만 정말 열받네?"
다시 회의실에 또 하나의 의자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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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몫을 다한 태양이 석양을 남기고 그 석양의 붉은 잔향에 물들어 시민들이 고된 하루 일과를 끝내고 귀가를 서두르는 분주한 중앙구 오피스가. 무라카미 탐정 사무소는 그 중앙구 오피스가의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주거용으로 꾸며져있는 무라카미 탐정 사무소 2층의 응접실의 쇼파에는 이 건물의 주인인 무라카미 세이레츠가 탁자를 사이에 두고 거구의 장년 남성과 마주하고 있었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장년 남성은 신체의 절반을 기계화된 의체로 대체해놓고 있어 겉보기에도 위압감이 느껴지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걸로 말씀하신대로 조치는 다 끝냈습니다. 토모토 코이치님."
무라카미에게 토모토 코이치라고 불린 남성은 이내 감고 있던 눈을 뜨고 자신의 집의 응접실임에도 의복을 가지런히 갖춰 입고 있는 무라카미를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데 평소하던대로 아버님이라고 부르지 그러나?"
"아니요. 괜찬습니다. 지금은 친구의 아버님이 아니라 고객이시잖습니까."
"제법이군. 유이치 녀석이 일에 관한 한 자네 반만 닮았으면 좋겠는데."
"하하. '일에 관한 한'이군요."
"세이레츠군, 자네가 일을 하지 않을 때 어떻게 지내는지는 익히 알고 있으니까."
무심한듯 답하는 코이치의 말에 무라카미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세이? 무엇 마실 것이라도?"
어느샌가 무라카미가 앉은 의자 뒤로 살짝 젖어 물기를 머금은 골드 블론드 머리카락에 에메랄드 빛 눈동자가 인상적인 미녀가 소리 없이 나타나 마실 것이 필요한지 물어왔다.
"아아, 좋아. 항상 마시던 시원한 칵테일로 부탁해."
"응. ... 그쪽분은?"
"한잔 하시지요? 코이치님? 제 여자친구라서가 아니라 진짜 괜찮게 칵테일을 만들 줄 압니다. 해서 응접실에 작은 칵테일바까지 꾸며놨을 정도니까요."
"..."
"도리스? 코이치님에게도 자신있는 걸로 하나 내드리도록 해."
고개를 끄덕이곤 응접실 한켠에 마련된 칵테일 바로 들어가는 도리스라 불린 젊은 여성을 힐끔 바라 본 코이치가 입을 열었다.
"제법 미인이군. 차가운 얼굴이 조금 흠이긴 하지만 ... 미안하군. 한참 즐기는 때에 찾아온 것 같은데."
"하하. 아닙니다. 무엇보다 일이, 고객이 우선이지요. 더군다나 유이치의 아버님이라면야 그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코이치는 그런 무라카미에게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고는 품에서 카드를 꺼내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약속한 수고비일세. 세이레츠군."
"매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유이치의 일은 정말 꼼꼼하게 챙기시는군요. 유이치 여자친구 히메카와 크리스양의 일까지 아버님께서 알고 계실줄은 몰랐습니다."
"내 성을 이을 아들 일이니까. 그 상대가 누군지는 알아야겠지."
무라카미는 유이치 반응으로 보건데 그건 좀 요원하지 않을까요- 라는 생각을 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음 .. 제 사견일지도 모르지만 전에 사귀던 나미코양이 제법 유이치에게 어울렸다고 봅니다."
"격의 문제야. 내 아들의 상대가 레거나 쿠로마쿠 따위 조직원인건 그 아이 장래를 생각할 때 별로 내키는 것이 아니지."
"격 .. 말씀이십니까? 하지만 히메카와 크리스양도 그리 격이 높다고는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아직 메이저 데뷔도 못한 ..."
"연예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 또 하나는 ... 보는 눈의, 용납의 문제지."
코이치는 잠시 고개를 돌려 도리스가 사라진 칵테일 바를 바라보고는 다시 무라카미를 바라보며 말했다.
"불과 얼마전이지. 삼합회와 아키가와회 계열 이시키파가 분쟁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겠지?"
무라카미는 코이치의 뜬금 없는 이야기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네. 덕분에 노바에서 거리 인생들을 바라보는 눈이 더욱 나빠졌죠."
"이시키파가 너무 커지고 있어. 얼마 않있으면 우리 코도 혹은 이시키 둘 중 인내력이 부족한 쪽이 일을 벌이고야 말거다."
"그렇군요."
"선수필승이라 항상 먼저 일을 벌이는 쪽이 유리하게 마련이지만 진정 강한 이들은 선지선이 아닌 후지선을 선택하지."
"검도의 이야기입니까? 선지선, 후지선이라 ... 강한 이가 좀 더 참고 행동을 시작해서 이득을 얻을거라는 말씀이시군요?"
"그것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비슷하다고 하지. 먼저 움직이는 쪽이 일단 주변의 시선을 더 받게 될게야. 달리 밀약이 없다면 말이지. 더불어 일본이 움직일거라는 이야기도 있지."
무라카미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밀약? 그건 무슨 말이지? 그리고 ... 일본이라니?!
"그건 대체 ..."
"두고보면 알 일이야. 몸 조심하도록 하게. 괜히 휘말리지 말도록 해. 더불어 유이치도 지금처럼 맡기도록 하지."
"... 죄송합니다만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코이치는 조심스레 물어보는 무라카미를 일별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상관없겠지. 천상에서 계시가 있었다고 알아두게."
"천상 .. 입니까? 유이치 아버님께서 그쪽과도 관련이 있으셨는지는 처음 알았군요."
"흠. 왕후장상의 씨가 달리 있던가? 그건 어디든 마찬가지지."
말을 마친 코이치는 쇼파에서 몸을 일으켰다.
"이만 돌아가도록 하지. 실례 많았네."
"아. 벌써 가시려구요? 도리스가 칵테일을 가져올텐데요. 한잔 드시고 가시지요."
"아니, 난 사케 외엔 마시지 않아. 하지만 ... 저 아가씨에겐 술값을 충분히 지불한듯하군. 그렇지 않나? 세이레츠군?"
현관에서 코이치를 배웅한 무라카미의 등 뒤에는 어느새 도리스가 양손에 칵테일 잔을 들고 서 있었다.
"이런, 도리스."
"한잔이 남아, 세이."
"뭐 상관없지. 술값은 충분히 받았잖아?"
"날 알고 있었어. 저 남자."
"아아, 그러게. 대단하지. 천상이라고? 왕후장상의 씨가 달리 있냐고? 유이치 녀석까지 끌어올리려고 하나? 하하. 재미있어."
무라카미는 칵테일 한잔을 단번에 마시고는 도리스에게서 다른 한잔을 마저 건네받고 말했다.
"자, 남은 한잔은 우리 시간을 빼앗은 값 대신 받은 걸로 하자구."
무라카미는 남은 칵테일 한잔을 입에 머금고 도리스와 깊은 키스를 나눴다.
"어때? 자기가 만들어준 칵테일 맛이?"
"바보."
"하하하."
첫댓글 길고... 아름답습니다. 선댓글 후감상.
헤에, 이때는 꽤 멀쩡했네요.(머엉)
그는 항상 멀쩡합니다. 멀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