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사무소 100여개 통폐합 |
파이낸셜뉴스 2007-05-10 13:48:00 |
앞으로 1년안에 서울시 518개 동사무소중 100여개가 사라지고 1350여명의 공무원 인력이 문화·복지 서비스 부문으로 재배치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의하에 오는 2008년 중반까지 100여개 동사무소를 통폐합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 자치구는 1350여명의 여유인력을 확보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00여개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동사무소 통폐합으로 생기는 여유인력 1350여명을 민원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나 도시디자인 분야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폐지된 동사무소 청사는 문화·복지센터 등으로 리모델링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1단계 절차로 오는 7월부터 통폐합을 추진, 2008년 6월 30일까지 100여개 동사무소를 우선 폐지키로 했다. 폐지된 동사무소는 리모델링을 한 후 2008년 12월께 다시 문을 연다. 시는 2단계 절차로 자치구 권역별로 동을 하나로 묶는 대동제를 시행하거나 100여개를 추가 폐지 하는 것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연구용역에 들어가고, 서울 자치구 공동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통폐합 추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했다. 우선 폐지된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비용으로 해당 구청에 1개소당 10억원씩을 지급한다. 기능이 통합된 동사무소 시설을 보수하고 운영하는데는 1개소당 2억원씩을, 통폐합 우수 자치구는 2008년경 5개구를 뽑아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행정국 관계자는 “통폐합이 이루어지면 4000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특정부서에 불필요한 인력을 줄이고 수요가 급증하는 복지·문화서비스 인력을 늘려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