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보면 어쩐지 허무해질때가 있다.
그럴때 나는 무엇인가?
나의 꿈은 무엇이었던가?
나는 잘 살고 있는것인가를 생각할 때가 있다.
날 위해선 과연 뭘 하고 살았는가도 돌아볼 때가 있다.
그럴때 심리적 방황이 오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씩
해 가면서 사는것은 어쩌면 행운인지도 모른다.
나는 그런면에선 복이 참 많은 사람인가보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진 모르지만,
하나씩 하나씩 더디지만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내가 사는날까지 이렇게만 살아도
참 복이 많은 행복한 삶이었다고 말 할 수 있겠단 생각을 한다.
일요일 한편의 영화가 다시금 나의 이런 생각을 확고하게 한다.
" 모건 프리먼 " 내가 좋아하는 배우중 하나다.
사실 요즘 배우 위주로 선택해 본 영화가
그다지 큰 여운을 주지못해 영화를 본지가 몇달 되었는데,
이번 선택은 탁월하지 않았나싶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면서 그리 무겁지도 않은,
어쩌면 인생을 반 이상 살아버린
우리들이 한번쯤은 보면 좋을 영화다 싶다.
" 버킷 리스트 "
그녀의 어머닌 부모님을 위한 대안학교에 다니신다.
늦게 하는 공부가 남편보다 좋다며, 밤에 학교 다니기 불편하시다고
작년엔 운전을 배우더니 배우자마자 작은 자가용도 마련해
공부에 열을 올리고 계신다.
지금 4년째 다니시는데 올해 반장이 되셨다고 한다.
농사일에 바빠 한번도 가보지 못한 봄소풍을 가야한다고,
반장이라서 샘 도시락을 싸가야 한다고
부담스럽다고 투정을 부리시지만,
말하는 투면 몸짓은 행복에 겨워 죽겠단 표정이셨다.
여자나이 60 !!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난생 처음 봄 소풍을 간다는 설레임이
그녀 어머니의 온몸에서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제 그녀가 엄마가 첨으로 소풍을 가시는데
옷 한벌을 사드려야겠다고 쇼핑을 가자고 했다.
어머니께 여쭤보고 원하는걸 사기로 했다
평소와 달리 그녀의 어머니 선물을 거부하지도 않으시고,
더 늙기전에 청자켓과 청바지를 입고 싶다고 하셨다.
남들이 입을 것을 볼때 좋아보였다며~~~
딸은 그 나이에 어울릴까 말했지만,
어머니가 원하시는걸로 사는게 좋겠다 결정하고
어른이 입기 편한 짜임의 청 한벌과,
봄빛의 대명사 고운 진달래빛 반팔 티셔츠를 하나 사서
그녀의 어머니에게로 갔다.
밭에서 일하다 오신 그녀의 어머니 얼른 입어보시며
그 나이에도 몸을 베베 틀 정도로 활짝 웃으며 좋아하신다.
그러잖아도 반팔도 사오라고 할까 전화 하려다
미안해서 그만두었다며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돌아오는 길에 저렇게 좋아하실 줄 몰랐다며,
" 소풍날 아침에 멋진 김밥도시락을 싸서 보내드리면 어떨까" 한다.
" 그래라 얼마나 좋아하시겠냐, 고명딸 자랑도 하시고
첨가는 봄소풍이 당신 기억에 두고두고 행복한 추억이겠다 "했다.
살아있는동안 정말 꼭 해보고 싶었던 일들 한가지씩
해보며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삶이 행복하지 않을까?..............
첫댓글 나이란 겉모습에 불과할뿐 ~ 마음은 언제나 열아홉이란거..... 몸과 마음으로 느끼네 ㅎㅎㅎ
내마음는 열일곱인데~~~ㅎㅎ
오날노랜 흔드는 타임인겨~~ㅎ 계속 흔드는겨~~점심 먹은거 모두 소화될때까징~~ㅋㅋㅋ
아침부터 지금까지 밥 구경도 못해봤는데~~~ 배고파라..........
우공이는 벌로 굶어야혀 오늘 언니생일인디.......미소는 손들고 있더 ...ㅋ
장미야!! 미안허다 오늘 오빠가 어제 음주로 정신없더서 ㅋㅋㅋ 생일축하혀
아 ~~서글퍼라 내가 나를 챙겨야하는 .......호호호 이건 우는소리랑께 ㅋㅋㅋ
언니 그래도 그리움의 문자는 날렸잖여.. 언니가 아님 누가 날 사랑해줘!!...언니 그래도 사랑해줄꺼지~~~ㅎㅎ지금 에교부리는겨^)^ㅋ
난 어제 댓글도 못보고 이제서야본다~~ 용서해주라~~ㅋㅋㅋ 다시한번 추카한다~~
죽기전에 해봐야 하는디~~ 무엇이든
리스트 먼저 작성하시고 차근차근 해보셔요...ㅎ
일단 술 먼저 먹는것이 리스트인디 ㅎㅎㅎ
아악!!! 미소님은 못 말려~~ㅋㅋ
보고 싶은 영화인데.... 엄마...!! 건강하게 계시는것, 더할 나위 없는 가장 큰 행복이다... 걸을 수 있으셔서 이 좋은 봄날 소풍도 가시고 예쁜 옷 입고 자랑 하실 수 있는 건강한 엄마.... 나... 마니 부럽다....
긍정적 생각으로~~~부러워만 말고 실천하심이~~~ㅎ
아~글이너무감동적이다...노래도 어느정도어울리고~ㅎㅎ 나도 살아있는동안 내가하고싶은일을 계속 하고싶다~~ㅎㅋ
꼭 하시어요~~ you can do!!!
아직 늦은게 아니니께~~~ 함 흔들고 잘까나???
아니 그시간에 흔드셨다는거여요.. 꿈나라인디~~~ㅎ
음막이 고등학교때 소풍 생각난다~~~~아마도 이모양은 더 생각이 나지 않을까~~~~
마니 생각난다아~~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