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ontana의 서남쪽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
몬태나는 캐나다와 미국 땅이 연결되어 있는 로키산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하늘이 아주 크게 열려 있다 해서 Big Sky란 별명이 있다.
1910년 국립공원으로 조성된 이 글레이셔는 캐나다의 웥터튼 국립공원보다 엄청나게 규모가 크다.
트레일의 총 길이가 1,168km에 달한다. 이 공원은 겨울철에는 접근이 제한되는 많다.
1932년 이 두 공원을 합쳐 '워터튼 글레이셔 국제평화공원'으로 지정했다.
글레이셔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Going to the sun Road' 정상인 'Logan Pass'다
누군가 이름 또한 잘 지어 붙인 것 같다. "태양을 향하여 달리는 산길"이라 하면 어떨까.
'로건 패스'에는 무료 주차장과 Visiter center가 있다. 관광객과 하이커들이 이곳에 주차하고
Hidden Lake, Garden Wall 트레일을 찾아 오른다. '로건 패스'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국 도로공사의 금자탑'으로 불리는 암벽을 깍아 만든 길이다. 한국의 대관령, 한계령을 무색케
할 정도로 가파르다. 길 끝에는 'West Glacier' 중에 빼놓을 수 없는 'Lake Mcdonald'가 길게 자리하고 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다. 길을 따라 길게 보이는 St. Mary Lake가 인상적이다.
우리 일행은 이 호수 근처에 있는 야영장의 오두막 6채를 얻어 6박 7일간 묵으면서
글레이셔 공원 곳곳에 있는 트레일을 누볐다.
이번에는 Hidden Lake와 Lake Mcdonald의 비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 이 cabin에서 6박 7일을 생활 했지요.
야영장
이른 아침에 본 흰구름을 뚫고 나타난 거대한 바위산의 장관입니다.
'로건 패스' 여행자 안내소 뒤에서 시작되는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숨겨진 호수"를 찾아가는 길가에 핀
노오란 'Glacier Lily'가 질펀한 초원입니다.
가까이서 본 그레이셔 릴리
Brown-eyed Susan
눈밭을 걸어 '숨겨진 호수'를 찾아 갑니다.
이제야 눈속에 이런 새싹이 돋아나고 있었지요.
이 공원의 한 Ranger(관리인)의 말로는 지구 온난화로 2020년쯤에는
빙하가 없어진다니... 내가 잘 못 들은 것인지 모르겠네요.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로건 패스' 여행안내소에는 음료를 파는 매점이 없었습니다.
생수 한 병 사러 올라갔다가 부끄러워 혼줄이 났지요.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한 그들의 속내를 알아채리고는....
.
'숨겨진 호수'를 겨울 (6월)에 찾아 찍은 사진이랍니다.
여름(7월 27일)에 찍은 Hidden Lake.
이 호수에는 월척의 무지개송어가 '물 반 고기 반'이라고 ....
6마일이나 길게 달리는 Mcdonald Lake.
알록달록한 조약돌이 훤히 보이는 발이 시럽도록 차가운 빙하가 만든 자연 호수지요.
발 담구고 조약돌 줍는 여인이 재촉하는 갈 길을 잊은 듯 일어설 줄 모르더이다.
빙하에 떠내려와 조약돌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고사목 하나가 태고의 숨소리를 엿듣고 있는 듯 하지요.
첫댓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저 맑은물에 발담그고 박상규의 조약돌 노래라도 한곡 뽑으며......
좋은 곳 다녀오셨군요. 좋은 사진 마니마니 보여 주세요.
먼 곳 앉아서 잘 봤습니다~ ^ 퍼가요~^^
맑은 물 속의 조약돌.....
하란 하늘과 구름...
푸르른 나무와..눈덮힌 산....
정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