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소월(1902~34)님시품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림자 같은 벗 하나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세월을
쓸데없는 괴로움으로만 보내었습니까!
오늘은 또다시, 당신의 가슴속에 속 모를 곳을
울면서 나는 휘저어버리고 떠남니다 그려
허수한 맘, 둘곳없는 심사에 쓰라린 가슴은
그것이 사랑, 사랑이던 줄이 아니도 잊힙니다.
& 오매불망(寤寐不忘: 잠깨 오寤.잠잘 매寐. 아니 불不. 잊을 망忘)
곧, 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의 뜻.
* 허수한: 공허하고 서운하다란 뜻.
* 작품의 이해: ...순수한 우정조차도 사랑 감정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흔한데, 반대로 사랑 감정을
우정이라 우기는 것은 왜일까?
지고 지순한 우정에 대한 착각인가?...,
** 나머지 시작이해는 본문 작품을 음미하면서...,
첫댓글 지구상에 존재한 뭇ㅅ람을 얼마나 사랑? 이름에 희망노래를 그리워하는 그대들이여! 아, 나란 존재을 생각하매 곧, 너(그대)란 사랑이란 줄에 서러워 했으리오! --- 만추 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