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오바마의 ‘푸들’
미국의 죠지W.부시 대통령 시절, 영국의 브레어 수상이 부시의 애완견 ‘푸들’같이 딱 붙어서 아양을 떨었기에 ‘푸들’이란 말이 생겼다. 딱 그 격으로 지금은 일본의 아베가 오바마의 ‘푸들’ (애완견)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하버드대학에서 학생들에게 한 연설이나, 미국 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한 아베의 모습을 보니 영국의 브레어는 저리 가라 하고 아베가 오바마의 철저한 푸들 노릇을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미일상호방위조약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소위 Guide line 이라는 것을 보니, 일본의 자위대가 세계 어디를 가서든 미국과 합동작전을 할 수 있고, 미국은 일본의 평화헌법을 고처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허락을 해 주었으며, 일본이 UN의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이 되도록 밀어 줄 것이라는 둥, 오바마는 아베에게 일본이 원하는 모든 것을 위하여 대문을 활짝 열어 주며 짝짝궁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베는 일본이 미국과 한 몸이 되어 중국을 견제할 것이며, 세계 평화의 작전에 기여할 것이고, TTP운영은 물론, 경제적 재정적 거래에 있어서도 이 세상 누구 못지 않게 형제애를 구가하겠다고 연설을 하였다. 양원합동연설에서 10번이나 박수 갈채를 받았고 ‘우리’라는 단어를 80번 이상 구가하며 미국에게 아양을 떨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을 폭격하여 많은 미군들이 희생당한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다고 사과를 하였다. 필자는 그 연설을 TV로 보았는데, 참으로 간사하기 그지 없는 아베의 얼굴이 징글징글해 보였다. 하지만 일본의 침략으로 희생된 한국, 중국, 동남아 여러 나라들에게는 일언반구 사과의 말을 비추지 않았다. 실로 담화의 요지는 식민지배, 침략, 통절한 반성, 사죄의 4가지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다. 헌데 아베는 미국에게만 통절한 반성을 하였고 다른 나라들에게는 입을 싹 다물었다. 참으로 얌체중의 얌체가 아베 라는 인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얼마전,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19명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와 왜곡을 비난하는 성명 서를 발표 하고 미국국민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그런데도
우리 나라의 젊은 역사 학자들 은 이러한 외세에는 관심조차 멀어젔는지 일언반구가 없다. 북한 세습제도를 찬양하는 종부주의 역사책 쓰기에만 혈안이 되여 있다. 왜 미국과 일본의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역사 학자들과 연대를 같이 하며 세계 무대에 나서지 못하는가? 이러한 시기에 일본이나 미국 의 학자들에게 맞장구라도 처 준다면 대한민국의 체면이라도 지키 는 일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무역수준이 10위이고 GNP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자화자찬을 하지만 온 국민들이 민족의식을 고취하여 아베의 오만한 공격자세에 대항하겠다는 역사 인식 에서 우리 국민은 너무도 멀어저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래 가지고 과연 아베를 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일본의 엔화 가치가 떨어저, 일본에서 딸러 씀씀이가 좋다고 한국의 여행객들이 일본의 거리에 장사진을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리 국민은 오기도 없고 배알도 없는 사람들인가? 국민의식은 없고 자기 편의만 생각하는 우리 국민 성에게도 문제가 있다. 미흡하기 그지 없었지만 그래도 그 동안 우리 한국정부가 일본의 만행에 대항했던 흔적과, 해외 동포들이 움직이는 일들을 잠시 살펴 보자.
지난
2년여동안 일본의 역사왜곡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 정부는 의례적으로 항의문을 작성하여 일본 정부에 전달하였고 일본 대사를 불러 야단을 치기도 하였다. 하지만 실질 적인 효과는 아무 것도 없었다. 오히려 해외에서 반일운동이 더 활발하였다고 점수를 주는 것이 옳을 것이다.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작한 위안부 소녀상 건립운동의 열기는 미 국을 비롯한 호주, 영국, 독일, 캐나다등 여러 나라로 번저 가고 있다. 그리고 일본군 위안 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매주 수요일 데모는, 세계 도처 의 정기 행사가 되어, 지금 1,200회를 넘어섰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렇게 집요한 요구나 항의에 대하여 변화한 것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반한의지를 고취하고 혐한(嫌韓)사상을 일본 국민 전체에게 파급시켜, 일본에서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학대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열이 나는 것은, 아베정권은 앞에서는 화해를 하자, 정상 회담을 하자 하고 제스쳐를 써 가며 세계 뉴스를 만들어 내서, 마치 한국측이 정상회담 을 방해하고 있는 것처럼 몰아 가고
있는 것이다. 그 뿐이 아니다.
뒷쪽에 서 있는 정객 들은,
위안부 여인들이 돈벌이 하러 일본군을 따라 다닌 것이라고, 정반대 이론을
툭툭 내 던지며 9순의 나이에 이르는 50여명의 생존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울화통이 터진다. 그래도 강력대응을 못하는 우리 나라 외교력의 한계를 통탄할
뿐이다. 우리 국내외 동포들이 일본에게
조롱당하고 있는 울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일본은 지금도 지난 36년간의 식민지 지배관념으로 우리 민족을 그렇게 능멸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일본이 우리에게 양면작전을 벌리고 있다. 어떤 때는 애타게 손짓을 하다 가, 돌아서면 미친 듯이 욕지꺼리를 하면서 희유적인 수작을 부리고
있다. 알 듯 모를 듯 하지만 크게
보면 이유는 두 가지이다.
그 첫째는 현재의 한-중관계의 거리에서 한국을
떼어 놓고, 보다 가까운 한-일관계로 만들어야 한다는 명제를 위해서다. 이는 한미와 일미동맹을 위하여 미국이 원하는 바요, 근래에 오바마와 아베가 짝짝궁을 하고 있는 조건중의 하나다. 중-일의 관계에서 볼
때에 한국을 일본편 으로 끌어 들여야 하는 지정학적 관계는 오랜 역사를 통해 수없이 경험한 사실이다. 그래야
일본이 극동에서 중국을 제압하는 미래의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작년말부터 일본은
미국에 찰삭 붙어서 갖은 추태를 다 부려 가며 미국 정치가 들에게 아양을 떨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영향력이 큰 우리 나라에 간접적인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작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른 한 장면 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금 우리 나라는 미국을 통한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는 일본의 아베 총리가 지난
4월 29일에 미국의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하였다. 이는 일본 수상이 처음으로 행하는 양원합동회의에서의 영광스러운 연설이었다. 이 영예스러운 일을 앞에 두고 미국의 역사 학자들과 2차대전 당시에 포로가 되였던 미국인 향군단체는 물론 뉴욬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까지 강력반대를 하고 나섰다. “위안부 문제의 어떠한 사과 없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역사왜곡을 아니 하겠다”는 어떠한 언질이 없이는 절대로 아베에게 연설을 허용해서는 아니 된다는 강경 자세를 고수하였지만, 결국 죤 베이너 하원 의장은 부득불 연설 초청장을 발부하였든
것이다. 결국 아베는 미국에 가서 할 짓을 다 했고, 오바마의 푸들
노릇은 성공을 했다.
그러한 입장에서 아베는 또 얄팍한 수를 썼다. Sex Slave라고 UN에서 제정해 준 위안부 지칭단어를 빼자고 하면서 창안해 낸 것이 ‘Trafficking’이라는 단어를 찾아 낸 것이다.
Sex를 Trafficking 했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Sex를 부정 거래했다” 로 표현함으로 일본군이 저질른 동물적이고 야만적인 표현 Sex Slave (성노예)라는 추명에서 벗어나려 한 것이다. 이에 미국인들은 그럴싸하게 생각이 들었고, 사뭇 수월 하게 아베의 반성의지를 받아
들인 것이다. 그래서 4월 29일에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하원의장의 초청장이 발부되였다. 어느 누가 Sex를 매매했단 말인가? 누가 Sex를 팔고
샀다는 말인가? 말바꾸기로 애매한 표현을
써서 그때 그때를 모면해 나가는 아베라는 인간, 참으로 치사하고 더러운 존재다. 앞으로 오바마의 푸들이 또 어떻게 요리 굴리고 조리 굴리 며 얇팍한 수작을 부릴런지는 두고 볼 일이다.
대한민국의 관민 외교단들은 물론 해외 동포들 까지도 철저하게
주시하고 대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2015 5
2 GTA한카노인대학장 강 신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