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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유근준 |
2014-06-26 11:09:55 |
6월 19일(목) 농심 대표이사인 박준동기의 특별배려로 개최된 농심 구미공장 견학행사에는 서울에서 43명, 부산에서 35명, 모두 78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아침 잠실종합운동장역 2번출구 앞에서 대기중인 다산관광버스에 모두 45명이 한 차를 꽉 채운 가운데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얼마 전 자전거를 타다가 갈비뼈 4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회복단계에 들어 이날 행사에 참가코자 하였던 김종화동기가 갑자기 겹친 극심한 감기몸살로 부부가 불참하는 바람에 참석인원이 43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8시 30분 출발하였다. 자전거와 관련하여서는 2012년 7월 김형수(잠실) 동기가 음주상태에서 자전거운전을 하다가 떨어져 몰골을 심하게 다쳐 한동안 정신을 잃고 119구급대에 실려가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은 사실도 있었는데 안전에 특히 유의하여야겠다.
차내에서 총무의 소개로 그 동안 건강을 회복하여 오랜 만에 자리를 함께해 준 조영철동기를 위한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부탁하자 조동기가 일어서서 그간의 수술경과와 노후의 건강관리에 대하여 조목조목 설명을 해주었다. 3시간 남짓 버스로 달려 11시 40분경 구미공단 내 1공단로 7길에 자리잡은 농심 구미공장에 들어서자 공장 건물 위의 "경남중고등학교 20회 동기회의 농심 구미공장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플래카드와 함께 공장장 이하 임직원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맨먼저 전원이 입구에 줄을 서서 차례로 손소독기로 소독을 한 후 홍보관에 입장하자 10분쯤 뒤에 부산 친구들이 도착하여 한동안 인사를 나누느라 왁자지껄해진다.
이어 공장장이 나와서 환영의 인사말을 한 후 준비된 홍보영화를 상영하여 이를 감상을 한 후 공장견학에 들어갔다. 인원이 많아 서울과 부산으로 두 조로 나누어 견학을 하였는데 완전 전자동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컨트롤타워를 지나 일반 제조 및 포장공정을 죽 둘러보아도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미국 일본의 기술자들도 와서 보고 세계 최고수준의 자동화시스템이라고 감탄한다는 말이 실감나게 느껴진다. 다만 검사공정에 몇몇 여직원이 꼼짝 않고 서서 라인 위를 줄줄 흐르는 제품을 '따악 꼴쳐보는'(갑자기 이 표현이 떠올랐다!) 장면을 보며 종일 저렇게 근무하면 무척 힘들겠다는 걱정을 하자 숙달되면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바로 돌아왔다.
이날은 박준사장도 현장에 함께 자리를 하려고 하였으나 마침 이날이 대규모 생수공장을 백두산에 짓고 백산수를 프랑스 에비앙에 필적하는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하여 대규모투자를 결정하고 이를 위한 중국 연변에서의 신공장 기공식 행사를 하는 날이라 총무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좋은 자리에 함께 참여하지 못하여 아쉽다며 모처럼 서울 부산 친구들이 만나 즐거운 가운데 견학을 잘해줄 것을 특별당부하기도 하였다.
(관련 내용 TV조선 방송보기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6/20/2014062090244.html )
견학이 끝난 후 12시 50분경 바로 4층 구내식당에 올라 점심식사를 하는데 일류호텔에서 정성스레 마련한 특식으로 모두의 미각을 돋구었다. 살짝 가열한 부드러운 전복구이에다 호박전 버섯구이 고추전의 삼색전,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의 삼색나물, 미삼무침에 명란젓갈까지 모두가 깔끔하면서도 그윽한 맛을 내는 설렁탕과 어우러져 행복한 미감을 선사해주었다.
식사 후 홍보관에 내려와 농심에서 취급하는 각종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하러 나가기에 앞서서 부산 이실근회장과 서울 양태윤회장이 각각 인사말을 통하여 경부 동기들이 세계 초일류 공장에서 자리를 함께하여 만난 기쁨을 이야기하고, 특히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준 친구 박준사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아울러 친절한 안내를 해준 공장장 이하 임직원들에게도 사의를 표하였다. 이에 대하여 공장장은 이번에 홍보실이 생긴 이래 최대규모의 VIP손님들이 오셨고 덕분에 사장님과는 행사준비와 관련하여 입사 이래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며 좁은 공간에서 불편함이 많았더라도 양해하여 줄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공장견학을 하고 난 후 궁금한 점에 대한 질의가 잠시 이어졌다.
"이 공장의 자동화 설계는 누가 주도적으로 하였는가?"
"생산라인에 종업원들이 잘 보이지 않던데 총임직원수와 생산직 종업원수는 몇명씩인가?
"농심의 미래비전은 무엇인가?"
"매출액 중 수출액의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라면의 종주국인 일본의 라면 수출규모와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규모를 비교하면 어느 정도 되는가?" 등등
건물 바깥으로 나와서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모두 타고온 버스에 올라 20분 거리에 있으면서 주변공원화사업이 완료되어 널찍하고 산뜻하게 치장된 박정희대통령 생가와 이어 40분 거리의 1600년 고찰 황악산 직지사를 돌아본 후 부산 친구들과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김종민동기의 제의로 직지사 앞에서 막걸리 한잔 나누려고도 하였다. 그러나 장소와 시간 사정이 여의치 않아 4시 20분경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각각 부산과 서울로 향하여 출발하였다. 귀경버스에 견학 참가자 전원에게 줄 1개 이상씩의 큼직한 기념품(맨아래 사진 참조)을 실으면서 막걸리에 파전 안주까지 딸려올려 보내는 박사장의 친구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다시금 가슴이 훈훈해졌다.
7시 반경 교대역 이남장 앞에 도착하여 각자 1개씩의 기념품을 나누어주면서 여분의 10개 기념품은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이날 각자가 달았던 명찰을 회수하여 추첨하여 배분하고 이어 함께 저녁식사를 나눈 후 8시 20분경 귀갓길에 올라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지었다.
이날은 농심에서 버스와 점심, 차내 생수(백산수)와 간식(입친구)까지 제공하여 당일 회비를 거두지 않고도 재정상 흑자운영이 되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특히 양태윤회장과 최상인회원의 찬조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
[수입] 양태윤 찬조 300,000원, 최상인 찬조 200,000원; 계 500,000만원
[지출] 이름표 7,200원, 절편떡 70,000원, 이남장 저녁식대 384,000원; 계 461,200원
[흑자] 38,800원
한편 이날 행사에 참가한 78명 동기들의 명단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
<부부동반> 강기철 박재인 이응주 정승창 허규판 이상 5쌍 10명
<홀로참가> 강영환 김세준 김승옥 김조동 남경렬 민영기 박장대 박준원 박현두 백승만 우철성 유영걸 이갑현 이실근 이종렬 장병호 장상배 장준기 장춘식 전일준 주창웅 최병철 탁성식 표문량 또한명 이상 25명; 계 35명
[서울]
<부부동반> 박정근 성인표 신원기 오세윤 윤봉태 이맹기 이영오 이응직 전유태 조영철 차상목 최성배 이상 12쌍 24명
<홀로참가> 김영생 김정환 김종민 박승현 양태윤 예이태 오기현 유근준 윤종량 윤희창 이기만 이기복 이영진 임세호 조용호 진창현 최상인 최석립 황경선 이상 19명; 계 4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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